뿌리 내린 소나무로 / 석정희

추모시 조회 수 1929 추천 수 2 2015.08.04 08: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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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내린 소나무로 / 석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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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는 감추고 서있는 소나무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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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기 전 어둠이 더욱 짙다고
나라의 융성 앞에 짙었던 어둠
먹구름 속에도 움켜 쥔 손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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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속에 묻힌 것은
거기 조상의 얼이 있고
조국의 터전이 있기 때문인 것을
이제야 알고 머리 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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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만년 역사의 얼룩
오랑캐의 말발자국 소리 끊이잖고
왜구의 야만적 노략질 속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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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눅 들지 않고 뻗고 뻗어
모세혈관이 되어 우리의 생명을 잇고
조국을 지켜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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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가지와 잎새들 강풍에 시달려
꺾이고 낙엽져도 뿌리는 살아서 봄을 맞고
가지를 뻗어내며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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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천둥번개인들 없었겠는가요
강국의 틈새에서 나라가 분단되어
찢긴지 반백년이 넘었서도
하나되려는 의지 뿌리는 살아서 오늘을 맞고
꽃 피우는 일 보며 우리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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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먼저 흉탄에 보내시고
아버지마저 나라의 벼랑에서
뜻을 못이루신채 가심을 보며
얼마나 아프고 쓰렸을 어제
이제 모두 한강에 흘러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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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한강의 기적
그 획기적 발전의 수문을 열어
쏟아져 내리는 기적 이루어
만방이 부러워하는 나라되게
강성케 하시기만 바라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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