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 제주문화탐방기
         6.29~7.1/2박 3일 약상자에 없는 치료제 가득한 
                   아름다운 섬 제주의 힐링(Hea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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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영 작가(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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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는 시


유사 이래 언제 바다가
수태(受胎)를 거부했던가
여인의 알몸 위에서 뒤트는 뱀장어처럼
곡선(曲線)을 그어본다

유방은 물이 잠기지 않는 부분
우리는 어떤 의문을 풀기 위해 헤엄치고 있다

아아, 바다 속 깊이
깊숙이 생성(生成)되어 있는 블랙홀
해저 동굴에 산소가
가득 찬 지면(地面)이 있을 줄이야
난파선의 음산한 고동 소리와
심해어처럼 빛나는 해골도 없이
증발해 버린
우리의 종말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내가 자란 어느 바닷가에서
숨 쉬는 알을 낳는 거북이를 보고
용궁의 꿈을 꾸었던
황홀한 해도(海圖)는 내 망막에서 지워졌다

태어나기 이전으로 돌아가야 하는가
바다는 몽유병 환자처럼
그 비밀을 숨기고
흰 피를 토하며 출렁이고 있는데
                 - 제주지회 고훈식 시인님의 시 ‘바다의 블랙박스’ 全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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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에 대하여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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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濟州島 Jeju Island)는 대한민국 최남단에 위치하며 행정상 특별자치도 성격을 띄고 있다. 면적은 1,849.02㎢으로서 서울 605㎢ 3배이며 가로72㎞, 세로가 30㎞이다. 전체 해안선 길이는 253㎞이다. 행정구역은 2시 7읍 5면 31행정동(62개 법정동) 172개 행정리(134개 법정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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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특별자치도’는 우리나라 최대의 섬이다. 목포에서 남쪽으로 141.6㎞, 부산에서 남서 방향으로 286.5㎞, 일본 대마도(對馬島)에서는 서쪽으로 255.1㎞ 떨어져 있다.

 제주도 상주인구는 66만명 정도이며, 년간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은 1천 5백만명으로서 동북아 최고의 관광섬이다. 제주도의 높은 인기는 유네스코 3관왕 획득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등이 호재로 작용했고, 제주 신공항 건설, 신화역사공원 건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의 개발이 이어지면서 국내외에 관심이 높아졌다.


 대략 제주도의 나이는 100만년 정도로 확인되고 있다. 이는 지구의 나이로 보았을 때는 순간이 순간으로 이어지던 짧은 시간이다. 이제 막 태어난 섬이 약 100만 년 전에 화산활동을 시작해서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1007년의 분출을 마지막으로 지금과 같은 모습의 섬이 된 것이다.


 불과 물이 빚어낸 화산섬 제주도는 대한민국 최남단에 위치한 세계적인 휴양지이다. 겨울에도 영상의 기온을 유지하는 온대 기후에 속하기 때문에 육지와 다른 아열대, 온대, 한대 식물이 공존하는 식물의 보고이다.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로 휴가를 떠나지만 그곳에서 꿈꾸는 휴가는 모두 제 각 각이고 아주 다양하다. 한라산 등반, 스쿠버 다이빙, 한적한 산사에서의 템플스테이, 올레길 산책, 식도락 여행, 박물관이나 공원 방문, 면세점 쇼핑 등 매우 다양하다.


 또, 민요의 고장 성읍민속촌, 무속(巫俗)의 당공 보성리 민속촌, 연등(燃燈)의 제단 월령리민속촌·표선민속촌 등이 있다. 민속행사로는 한라문화제, 삼성사제 및 삼성혈제(三姓穴祭)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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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에는 다양한 테마거리가 있다. 제주도의 싱싱한 수산물과 흑돼지를 주재료로 하는 음식점들이다. 서부두 명품횟집거리는 4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곳으로서 많은 식도락가들이 찾는 곳이다. 공항과 가까운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어 바쁜 여행객도 한 번쯤 들러서 바다와 회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문화 예술을 주제로 하는 서귀포 이중섭 거리에서는 다른 테마거리와 차별화된 독특한 구성과 미술 작품 및 문화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용담 해안  카페촌 거리는 해안도로를 따라 조성된 이국적이고 아기자기한 찻집들의 거리이다.


 돌 하나, 바람 한 점까지도 탐나는 ‘탐라도’ 제주는 옛도심 골목에도 관광지 개발의 와중에 살아남은 제주 특유의 볼거리들이 숨어 있다. 시내 올레길(집에서 거리에 이르는 골목길) 탐방이다. 제주목 관아에서 출발해 제주성터와 산지천 물길 거쳐, 온화한 미소로 반기는 복신미륵상까지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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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첫째 날(2018년 6월 29일 /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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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름다운 섬, 제주도 올레 해안길을 따라서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대표 김우영 작가)는 본회 정관 제1장(총칙) 제5조(사업)와 년중 운영 프로그램에 따라 매년 해외와 문화교류를 하고 있다. 2018년에는 바다건너(海外) 저 멀리 남단 아름다운 섬 제주도로 문화탐방을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참여회원은 운영본부가 있는 대전광역시를 비롯하여 서울 동작구, 경기 오산, 고양, 세종, 광주, 울산 등지의 회원 방문단 16명은 신록의 계절 6월 29일 검푸른 바다를 끼고 있는 제주국제공항에 첫발을 내디뎠다.


 공항에 도착하자 방문단은 입이 쩍- 벌어졌다. 출구에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 제주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대형 현수막이 우리를 먼저 반겼기 때문이다. 현수막 뒤에는 제주지회 고훈식 지회장님과 한국교육가족연합회 문경훈 제주협의회 회장님 외 여러 회원님들과 제주 가나여행사 양춘성 실장님과 함께 박수를 치며 방문단을 환영했다.


 반가운 마음에 서로 끌어안고 해후의 기쁨을 만끽했다. 방문단은 미리 정한 일정에 따라 오찬장으로 향하였다. 공항에서 이동하는 동안 차창으로 보이는 길가 야자수와 까아만 돌담, 푸른 바다를 보며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 한진호 인솔단장님이 한국교육가족연합회 변상호 상임대표님을 보며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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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는 같은 우리나라 땅이지만 어느 외국에 온 것 같아요!”
 “맞아요, 몇 번 올 때마다 늘 생경하고 아름다워요.”


 방문단은 공항에서 가까운 용두암(龍頭岩)길 52번지에 있는 ‘돌담식당’에서 제주지회 회원들과 어울려 고등어 한정식을 만났다. 환영하는 의미로 제주지회 문정수 자문위원님이 제주어(濟州語)로 건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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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지에서 온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 회원 여러분을 환영하는 의미로 제주어로 건배를 하겠습니다. ‘느울엉(당신을 위하고) 나울렁(나를 위하고) 모울렁(모두를 위하여)’ 건배!”
 “느울엉 나울렁 모울렁! 짝짝짝 --- !”

 용두암길 돌담식당을 나오며 임재현 문화이사님이 황의방 교육문화이사님을 보며 말한다.


 “이 식당 ‘고등어구이’ 정말 일품이네요!”
 “그러네요. 현지에서 잡아 즉시 요리한 고등어라서 그런지 참 맛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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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오찬을 마치고 제주지회에서 준비한 현수막을 들고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2. ‘자연은 최대로, 인공은 최소로’ 철학적 제주문화지도 구성
 
 방문단은 오찬 후 애월읍 식사 후 우리는 제주 문화 탐방 첫 번째로 한담공원에 갔다. 녹담거사 장한철(張漢喆 1744∼? 표해록(漂海錄)기념비 앞에서 우리는 그의 일대기에 관한 설명을 ‘순동 김종호(巡東 金宗昊)시인’님으로 부터 자세하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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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호 시인님은 향리(鄕里)애월읍 애월로 139-5번지 거주하며 평생 표해록에 일생을 바칠 정도로 헌신하신 분이었다. 김 시인님은 중등미술교사를 정년하고 애월초등학교총동창회 제2대 회장, 제주도의회교육운영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신 산교육자이다. 한국문단은 2007년 문예사조 신인상(시) 등단하고 애월문학회 초대회장님과 한국문인협회, 제주문인협회 회원과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 제주지회 고문과 시집 ‘뻐꾸기 울고 있다’ ‘설산에 올라서’ ‘순례자’ ‘소실점’ 등을 출간한 훌륭한 원로시인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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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시인님이 보존한 ‘표해록(漂海錄)’은 1770년에 제주 출신 선비였던 장한철님이 과거를 보러 배를 탔다가 폭풍으로 표류해 1771년에 귀국하기까지의 경험을 쓴 기록이다. 표해록은 현재 제주도 지정문화재이다. 순동 김종호 시인님은 우리 방문단에게 김 시인님의 저서 ‘날개’와 장한철님의 ‘표해록’을 선물하기도 했다.


  방문단은 장한철 표해록 기념비 앞에서 단체찰영을 마치고 생가를 방문하고 인근 올레 해변길을 걸으며 주변을 산책하는데 소금을 구워내는 곳을 보았다. 제주 사람들은 소금을 햇볕으로 굽지 않고 불을 때서 굽는단다.


 아름다운 해안가에서 삼삼오오 짝을 지어 멋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곽지해수욕장의 고운 모래와 송림이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그려고 있었다. 문득 서양의 여행가 ‘잘랄루딘 루미’의 말이 생각이 난다.


 “여행은 힘과 사랑을 그대에게 돌려준다. 어디든 갈 곳이 없다면 마음의 길을 따라 걸어가 보라. 그 길은 빛이 쏟아지는 통로처럼 걸음마다 변화하는 세계 그곳을 여행할 때 그대는 변화하리라!”


 한담공원 올레 해안길 체험을 마치고 애월읍 하가로 180번지 더럭초등학교 옆 ‘From 더럭 연화못 카페’에서 방문단은 모처럼 여유와 단아한 자세로 회원들끼리 ‘러셀안뭉 커피 타임’을 갖으며 망중한(忙中閑)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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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럭초등학교’는 어느 기업의 CF에 나왔던 학교로 폐교가 예정된 초등학교를 색체 작업하는 예술가들이 예쁘게 꾸민 학교이다.


 더럭 초등학교 건너 제주의 애월에 연꽃못이 있다니 반갑다. 유유자적한 연화못을 보노라니 제주는 참으로 아름다운 섬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 더럭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옆의 청암 문경훈 시인님한테 말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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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암 선생님 삶의 주변에 이런 자연환경이 존재한다는 것은 제주도에 사는 축복이 아닐 수 없네요?”


 “어허, 김우영 대표님도 이사를 오세요. 멋진 곳을 소개하여 드리지요. 하하하---!”


 “알겠습니다. 깊이 생각하여 볼께요.”


 “김 대표님 오신다면 제주지회에서 쌍수들고 환영하겠습니다.”
 
 넓은 연화못에는 연꽃이 가득하고 목재부교 사이로 관람객들이 천천히 산책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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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잊지못할 제주지회와 아름다운 문화교류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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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단은 버스로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 ‘제주지회 현판식 행사’를 위하여 제주시 도남로 15길 7번지(도남동)로 이동했다. 제주지회에서 미리 준비한  일정에 따라 1층에서 지회창립 테이프 컷팅을 마치고 2층 사무실에서 제주감귤로 환담을 나누었다.


 현판식을 마친 일행은 이번 행사에 하일라이트 문화교류의 밤을 참여를 위하여 도령로108번길(연동)에 있는 ‘삼해인관광호텔’로 갔다.


 아담한 호텔은 정적(靜的)이며 정갈했다. 방문단은 950개의 객실을 보유한 중형급 호텔 객실 배정키를 받아 숙소에 짐을 풀고 2층 연회장으로 갔다. 연회장 입구에서는 경기 오산의 고정현 시인님의 세 번째 ‘바다에 그늘은 없다’ 독자 팬 사인회 테이블을 만들어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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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와 제주지회의 문화교류 축전(祝典)은 제주지회 기획이사이며 시 ‘제주에 이는 바람’의 저자 제주한라대학 정예실 교수님의 차분하며 교양있는 자세로 진행되었다.


 행사 서두에 본부 설경분 사무총장님의 절창 시낭송을 시작으로 제주지회고훈식 지회장님의 환영사, 김우영 대표의 답사, 한국교육가족연합회 변상호 상임대표님의 격려사, 문경훈 협의회장님의 제주지회 참석자 소개, 한진호 인솔단장님의 본부 참석자 소개와 위촉장 전달이 있었다.


 이어 제2부에서는 문경훈 시인님의 중국칭다오문학상 수상, 박명희 수필가의 한국교육가족대상과 변철환 시인님의 해외문학상 수상이 있었다. 이어 본부 한진호 인솔단장님의 추억의 하모니카 축하연주, 제주지회의 재원(才媛) 이시원님의 팝페라의 열창, 광주 유양업 성악가님 고운 가곡 감상, 제주지회 진순애님의 가야금 연주, 광주 나정임 이사님의 전라도 구수한 사투리 구연, 제주지회 고광자 시조시인님의 절창, 본부 김우영 작가와 제주지회 이시원 팝페라님과 같이 자리에서 일어나 손에 손을 잡고 ‘사랑해’를 부르며 문화교류 행사의 대미(大尾)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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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서 국제적 비영리 문화나눔 봉사단체인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대표 김우영 작가)와 제주지회(지회장 고훈식 시인)가 성공적인 2018년 문화교류 행사를 갖으므로서 제주문단에서는 문경훈 시인의 중국 칭다오문학상 수상과 박명희 수필가의 한국교육문화대상, 변철환 시인의 해외문학상을 수상하는 문학적 영예의 큰 수확을 거두게 되었다.

  

             (2018년 제주지회 영예의 수상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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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칭다오문학학 문경훈 시인  / 한국교육문회대상 박명희 수필가 

                                                                           해외문학상 변철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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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 후 일행은 바로 옆 식당가에서 만찬을 즐기며 육지에서 건너간 회원들과 제주지회 회원들이 서로 술잔과 명함을 건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꽃피웠다. 문화교류와 만찬을 마친 일행은 숙소에 들어와 제주에서의 첫날 들 뜬 분위기속의 행사 뒷풀이를 위하여 숙소 뒤 음식점으로 옮겼다. 새벽 1시 까지 여흥을 즐기고 까아만 제주밤하늘을 보며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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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둘째 날(2018년 6월 30일 / 土)


 1. 돌 하나 바람 한 점까지도 탐나는 ‘탐라도’ 


 이틑날 방문단은 삼해인호텔에서 아침식사를 마친 후 다시 버스에 올랐다. 여름 장마철 비가 오락가락하고 있었다. 일행은 이번 제주지회에서 선물로 제공한 우산을 하나씩 들고 한림읍 월림7길 155번지 ‘더마파크(The 馬 Park)’로 갔다.
 
 이곳은 말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테마파크로서 2008년 11월에 처음 문을 열었다. 가장 대표적인 시설인 기마 공연장에서는 몽골 출신의 남성과 여성으로 구성된 공연단이 '광개토왕이란 깃발'아래 일대기를 내용으로 하는 화려한 마상공연이다.


 고구려 북방 대륙을 지배했던 한민족 역사상 위대한 영웅 광개토대왕의 파란만장한 삶을 재현한 스펙타클한 기마공연을 관람하며 민족의 역사를 다시 볼 수 있었다.


 고구려 중기 375년 고국양왕의 아들로 태어난 광개토대왕의 이름은 담덕(談德)이다. 담덕과 담장은 유년 시절 친구이며 청년으로 성장하고 하늘의 선택을 받은 지도자 담덕과 하늘의 운명을 거역하고 떠난 태자 담장은 백제와 손을 잡고 고구려를 침략하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의 대전투가 일어나고 담덕의 승리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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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구려 민족의 운명을 짊어지고 백성들이 넓은 뜰에서 잘 살 수 있도록 북벌정책을 강행하여 만주땅 길림성에 고구려 제19대 광개토대왕의 업적을 기리고자 아들 장수왕이 건립한 대왕의 비석은 아무도 돌보지 않는 곳에서 지금도 후손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광개토왕극에 출연 배우들의 마상공연 심지어 말들의 공연도 세계 최상의 수준급이었다. 말 위에서 곤봉 돌리기, 물구나무서기, 체조 등 다양한 연기력  심지어 전쟁하다 병사가 죽으면 말도 쓰러져 죽는시늉을 하는 모양이 저 말들은 얼마나 훈련을 했을까? 말들도 관중을 향해 인사하니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기마공연장에서는 몽골에서 온 칭기즈칸의 후예들이 역동적으로 대지를 달리는 광경을 직접 마주할 수 있다. 실제 공연을 구성하고 있는 배우들은 몽골 현지에서 선발된 최정예 전문 기마공연단원들이란다. 칭기즈칸의 후예들이 직접 펼치는 공연이다. 지금까지는 영화와 같이 화면에서만 볼 수 있었던 기마전쟁을 실제로 볼 수 있는 야외 기마전쟁 드라마이다.


 이곳에서는 몽골 유목민의 전통 생활을 엿볼 수 다. 체험 승마장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미니어처 포니 체험 승마와 승마 애호가를 위해 마련한 다양한 승마 코스를 즐길 수 있다. 관람장에서는 여러 희귀마를 구경할 수 있고, 제주 비경 미니어처 공원에서는 한라산을 비롯한 제주도의 여러 비경의 모형을 감상할 수 있다. 그 밖에 명마 방목장, 승마 클럽하우스 등의 부대시설이 있다.


 마상공연을 마치고 방문단은 서쪽 대정읍 안성리에 있는 ‘추사 김정희 선생’의 유배지와 기념관을 돌아보았다. 추사는 귀양와서 강도순(姜道淳)의 가옥 유배지에서 살면서 9년 3개월에 거처 시서화를 연마하고 국보인 세한도를 그릴만큼 당대 최고의 예술가가 되었다. 기념관이 잘 꾸며져 있어 인문학 자료를 구할 수 있는 전시관이었다.

 


2. 마라도와 가파도가 보이는 송악산 아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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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시간이 되어 방문단은 대정앞바다가 보이는 송악산이 보이는 곳으로 갔다. 비록 비는 오지만 푸르런 산과 바다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마침 함께 간 제주지회 변철환 사무국장님의 시 ‘메밀꽃 사랑’이란 시가 생각이 났다.
 
푸른 하늘에 떠 있는 양털구름
한라산이 보이는 드넓은 벌판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오름들


솜털이 내려앉아 뽀얗게 쌓인 듯
멀리서 보면 안개꽃 같기도 하고
소금을 뿌렸는가 햇살에 눈부시다


가을바람이 불면 물보라를 일으키며
공연히 가슴을 일렁이게 하는 메밀꽃
그녀는 메밀꽃 줄기에 걸려 넘어졌다


어디 꿩 한 쌍이 숨어 있었나 몰라
메밀꽃 꽃말이 뭔 줄 알아?


사랑의 약속이다 사귀자고 고백하면
사랑의 인연, 연인이라는 꽃말은
푸른 하늘 아래 떠 있는 양떼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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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정앞바다 가까운 곳에 ‘가파도’와 ‘마라도’가 있다. 가파도는 대정읍 항구에서 배를 탄다. 바람이 잔잔하게 불면 어디선가 비파소리가 들린다는 모슬포 항에서 가파도 뱃길은 20분, 남쪽으로 5.5㎞ 해상에 있는 섬이다.


 우리나라 유인도중에서 표고가 20.5m로 가정 낮은 곳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1,950m)과 같이 있어 매우 의미가 깊은 섬이다. 면적 0.84㎢, 인구 200여명이 거주한다. 해안선길이 4.2㎞, 18만평 청보리 물결 위로 동쪽으로는 한라산을 비롯한 5개산(산방산, 송악산, 고근산, 군산, 단산 )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으며 5.5㎞ 더 멀리 국토 최남단 마라도가 보이는 비경을 간직한 섬으로 거센 조류의 영향을 받아서 각종 어류와 해산물 등이 풍부한 먹이사슬을 형성하는 곳이므로 어업과 갯바위 낚시로도 유명하다.
 
 가파도에서 20분 정도 더 가면 국토최남단인 마라도가 있다. 마라도는 인구 100여명이 거주하는 섬이다. 면적은 49.228㎢이다. 조선숙종 28(1702) 이형상 목사 ‘탐라순력도 대정강사’ 편에 마라도로 표기되어 있고 옛 마라도 표기는 마라도(摩羅島)이나 현재는 마라도(馬羅島)라고 표기한다.


 송악산 아래 비를 피하며 저 멀리 바다를 보고 우산을 쓴 제주지회 문경훈 시인님이 본부 설경분 사무총장님과 이영희 화가님을 보며 웃으며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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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장님, 마라도와 가파도는 묘한 뉴앙스가 있어요? 돈을 빌리고 마라도를 가면 안갚고 말아도 되고, 가파도를 가면 갚아야 되어요. 히히히---”


 그러자 옆의 이영희 화가님이 말한다.


 “그럼 나는 마라도로 갈래요. 돈 안갚고 말아도 되니까요? 호호호---”


 설 총장님이 또한 웃으며 말을 받는다.


 “어유, 그래도 그렇치. 난 가파도를 갈께요. 돈을 빌리면 당연히 갚아야지요? 호호호---!”

 방문단은 비 오는 대정앞바다를 보다가 우산을 접고 해변가 대정읍 형제안로 322번길에 있는 2층 ‘제주해물이야기’식당으로 갔다. 식당안은 온통 식도락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식탁에서는 게와 전복, 조개 등 해산물로 가득하였다. 맛난 해물전골을 먹던 대전에서 온 송기동 충남대 교수님이 건배를 하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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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제주문화탐방길에서 제주어 보유자이신 문정수 시인님한테 하나 배웠습니다. 자— 여러분 제주식으로 ‘느울엉- 나울렁- 모울렁-’ 건배!”


 그러자 일동이 힘차게 외친다.


 “느울엉 나울렁 모울렁 건배!”


 방문단은 오찬을 즐겁게 마치고 대정읍 무릉리 640-5 ‘수월봉(水月峯) 12코스 차귀도 올레길’을 걸었다. 차귀도를 바라보며 수월봉과 엉알길을 지나 당산봉을 넘고 나면 '생이기정 바당길(새가 많은 절벽이라는 뜻으로 제주올레가 붙인 이름)'로 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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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유네스코가 지질공원의 진수라고 격찬한 수월봉과 차귀도는 국제적인 화산연구의 성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수월봉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 화산학 백과사전에 실려있고, 세계지질공원의 보호와 활용의 모범사례로 소개되는 곳이다.


 산과 바다, 파란 하늘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수월봉 해안도로를 따라 천천히 걸어오는 광주에서 온 문전섭 목사님과 유양업 성악가님을 보며 나정임 시낭송가님이 말을 걸었다.


 “워매 둘이서 그렇게 다정하게 걸아옹께로 마치 신혼여행온 기분이랑께요. 호호호---”


 그러자 호남지회장 유양업 성악가님은 정색하며 말한다.


 “어매, 뭔노무 신혼여행이 다 뭐랑까? 이 양반 부측하고 오느라고 힘들어 죽것당께로 치이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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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레드크레이 전망좋은 집에서 레크레이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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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단은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이동중에 회원들끼리 레크레이션을 운영했다. 고정현 수석이사님이 먼저 마이크를 잡는다.


 “우리 회원님들 저는 여행에 때문에 사는 남자입니다. 여행 ABC는 첫째 거창한 계획을 세우지 말아라. 둘째 행복하게 여행하려면 가볍게 여행해라. 셋째 돈은 조금만 지니고 떠나라! 입니다.”


 일행은 공감한다며 박수를 친다.


 “아, 공감입니다. 좋아요. 또 여행에 대한 좋은 말을 들려주세요?”


 “허허— 그러지요! 자- 여행은 휴대할 수 있는 것만 소유하고, 언어, 국가, 사람들을 알아라. 기억을 여행 가방 삼아라. 떠나지 않고 볼 수 없고 보지 않고 안다고 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다. 진정한 여행자는 걸어서 다니는 자이며, 걸으면서도 자주 앉는다. 상황은 여행을 허가하지 않는다. 떠나야지 비로소 허락해준다. 여행은 변수를 즐기는 과정이다. 너무 계획하지 마라. 이상, 지금까지 지구촌 여행자 우보(牛步) 고정현의 체험담이었습니다.”


 “우우우--- 짝작짝--- ”

 “역시, 멋진 고정현 여행자 이십니다.”


 이번에는 임재현 문화이사님의 넌센스 퀴즈가 재미를 더 했다. 또 차분하며 고요한 설경분 사무총장님 절창 시낭송, 경기 고양시 이우림 회장님의 결고운 노래, 경기 오산의 정인자 회원님의 구성진 노랫가락이 멋진 여행자를 태운 버스를 좌우로 흔들며 즐겁게 한다. 유양업 성악가님이 입을 막으며 나정임 시낭송가를 향하여 말한다.


 “호호호--- 너무 재미가 있어브러요!”


 “이러다가 저 푸른 제주바다로 버스가 빠져버릴까 싶으요?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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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크레이션을 갖는 사이 버스는 고훈식 제자 이경철(李庚喆)시인님이 운영하는 애월해안로 416번지에 있는 ‘레드크레이(Redclay)’라는 전망좋은 집에 도착했다. 본래는 비가 안오면 성산일출봉에서 야외공연 하기로 했으나 우천으로 부득히 이곳으로 변경했다.


 밖에는 소낙비가 주르룩 주르륵 내리고 있었다. 분위기 있는 목소리를 지닌 설경분 시낭송가님의 사회로 방문단과 제주지회 회원들끼리 레크레이션이 시작되었다. 시낭송과 노래, 춤, 하모니카와 키타연주 등 다양한 유희로 회원들간의 친교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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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수 자문위원님과 문경훈 협의회장님과 변철환 사무국장님, 박명희 부지회장님 등은 그 많은 비가 오는데도 비를 맞으며 방문단을 위해서 인근 시장에 가서 통닭과 돼지족, 김밥 등과 음료를 구입해와 먹거리를 나누는 흐믓한 자리를 만들었다.
 
 제주문화탐방 2일차 일정을 마치고 방문단은 숙소인 삼해인호텔로 돌아왔다. 대부분의 회원들은 휴식을 취하는 동안 방안에 앉아 몇 분의 일행과 밤늦게까지 제주 한라산소주와 제주막걸리를 나누며 추억의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다. 세째 마지막 날(2018년 7월 1일 / 日)

 

1. 제주 자연사 박물관과 4․3 평화공원에 머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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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날 7월 1일(일) 아침에는 제주전통문화를 대표한다는 제주시 삼성로 402번길에 있는 ‘자연사박물관’을 관람했다. 박물관은 크게 5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자연사전시실, 민속1/2전시실, 해양전시실, 야외전시장이다.

 화산섬 제주의 자연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제주인의 생활, 해양 생태계까지 제주에 대해서 상당히 짜임새 있게 둘러볼 수 있었다. 초가지붕을 얹은 돌집은 이젠 제주에 많이 남아있지 않았다. 현대식 건물들이 살기가 훨씬 편하다보니 이제는 민속마을이나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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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종합전시관에는 제주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해양 생물들에 대해 전시되어 있었다. 이 가운데 산에서 살았던 갈치를 잡아 박제를 만들어 ‘산 갈치’라는 생선이 있었다. 고정현 시인님이 황의방 이사님을 보며 말한다.


 “어, 저거 길이가 4.5미터가 되네? 되게 크네?


 “하도 커서 어 보이는 갈치였고, 저 정도면 사람도 잡아먹겠다? 허허허---”


 이어 방문단은 구좌읍 번영로 2182-80에 있는 ‘스카이 워터 쇼’공연장을 찾았다. 나무바닥에서 물이 솟구쳐 오르고 무대가 열리면서 한 순간 수영장이 된 무대에서 배우들이 다이빙쇼를 선 보인다. 누구나 입을 턱 벌리고 볼 만한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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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인들의 다양한 묘기들도 즐겁게 해주는 데는 부족함이 없었다.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눈요기만 하고 나오는 아쉬움이 있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워터 서커스 쑈’를 관람하고 표선면 성읍1리에 있는 ‘고팡(곳간)식당’에서 삼겹살에 컬컬한 제주토속막걸리를 시음했다. 고기를 제주산 고사리에 볶아 먹는 맛이 일품이고 제주토속막걸리 또한 컬컬하여 맛이 으뜸이었다.
 
 방문단은 고팡식당을 나와 조천읍 번영로 1143번지에 있는 ‘수놀음’이라는 쇼핑센터에 버스를 세웠다. 동북아 최대의 관광지 제주까지 왔는데 선물을 사기 위해서이다. 저마다 선물을 한 꾸러미 사들고 버스에 탔다. 이 가운데 서울 동작구에서 온 노중하 시인님은 선물을 구입하여 제주 가나여행사 양춘성 실장님에게 선물을 하나주더니 방문단 전체에게 선물을 돌렸다. 한진호 인솔단장님은 한 아름안고 버스에 탔다. 이를 보고 임재현 이사님이 웃으며 묻는다.


 “아니 단장님, 손자 손녀 주려고 많이 사셨네요?”
 “그럼 애들이 이 할애비를 기다려요.”
 
 이동하는 버스에서 경기 고양문인협회 이우림 회장님과 서울 동작구 노중하 시인님이 대화를 한다.


 “여행에서 지식을 얻어 돌아오고 싶다면 떠날 때 지식을 몸에 지니고 가야한다는 말이 생각이나요!”

 “그럼요. 여행의 즐거움의 반은 길 읽음의 미학이지요. 목적지를 닿아야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여행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는 거지요!”


 방문단은 제주민의 아픔이 서린 제주시 명림로 430(봉개동)에 있는 ‘제주 4·3 평화공원’을 방문했다. 제주 4·3 사건은 1948년 4월 3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5.10 총선거를 반대하는 제주 민중들의 항쟁과 그에 대한 미군정때 군인과 경찰들(대한민국 정부수립이후에는 국군), 극우 반공단체들의 유혈진압을 가리키는 사건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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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민의 애환이 눈물처럼 서린 ‘4ㆍ3 평화공원’에서 해박한 조병근 문화해설사님의 부터 설명을 들었다. 서로 가슴 아픈 이야기에 가슴을 저미어 말없이 공원을 걸어 나왔다.
 답답한 마음으로 버스를 타기 위해 주차장에 갔다. 그곳에는 제주지회 문경훈 협의회장님의 사모님께서 직접 재배한 고추와 오이를 막걸리와 함께 준비해 놓으셨다. 막걸리 한 잔 마시고 고추를 된장에 찍어 와삭 씹어 먹는 그 즐거움에는 맛과 정성과 자연이 함께 담겨 있었다. 경기 오산 고정현 시인님이 대전 송기동 충남대 교수님과 대화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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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사모님의 정성과 수고가 지금도 나를 제주도로 이끌고 있는 중이다.” “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데 있지요. 오늘 4․3 평화공원에서 새로운 눈을 가지고 갑니다.” 4․3 평화공원을 나오며 대전 변상호 수필가님은 말없이 고개를 숙이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다시는 아름다운 이 땅에 이런 아픔이 없기를 …”


 2. 제주지회 정예실 교수의 ‘제주에 이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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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단은 일정 마지막 코스로 제주시 노형동 124-1번지에 있는 ‘포도원 흑 돼지’식당으로 갔다.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 방문단의 환송만찬을 제주지회  고문님이자 수필가님이며, 한국한센복지협회 김순택 원장님이 마련하였다. 맛난 까망 흑돼지고기와 시원한 냉면으로 만찬을 마무리 하였다.


 일정을 마치고 제주 국제공항으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차창으로 부딪치는 바람을 보며 문득 제주지회 기획이사님이자 제주한라대학 정예실 교수님의 시 ‘제주에 이는 바람’이 생각이 난다.
                                      
저 한라산을 바라보아라
저 한라산을
우리는 한라산의 정기와 백록담
그리고 철쭉과 구상나무 한 그루까지

몸에 지니고
저렇게 살아가고 있을 즈음
제주에 이는 바람
그 바람 데리고
저 푸른 바다를
저 푸른 한라산을

한라산을 바다와 같이
우리는 큰 섬의 이름 같이
저렇게 제주에 이는 바람
그 바람 데리고 살아가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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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 방문단의 2박 3일 일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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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 방문단은 2박 3일 일정을 마치고 제주국제공항으로 향하였다. 일정을 접는 마지막 날에 여름비는 하염없이 길가에 쏟아내고 있었다. ‘약상자에 없는 치료제 가득한 아름다운 섬 제주 힐링(Healing)’을 마치며 여행가 ‘앤드류 매튜’의 말이 생각이 난다.


 “여행은 목적지에 닿아야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여행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제주국제공항에서 서울 동작 거주 노중하 이사님은 현지 제주 건설현장 근무관계로 제주에 한동안 머문다며 아쉬운 작별을 나누었다. 앞으로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와 함께 한다며 경기 고양시문인협회 이우림 회장님은 서울 김포공항으로 갔다.

 

 지금도 눈 감으면 제주도 해안가를 거닐고 있는 것 같은 결고운 아름다운 제주 올레 문화탐방 길의 베갯잎 추억으로 남아 영원히 우리들 가슴을 적셔줄 것이다.

 

 2박 3일간 문화탐방단이 편안하고 즐겁도록 준비와 환영으로 배려해주신 제주지회 고훈식 지회장님과 한국교육가족연합회 문경훈 협의회장님과 사모님, 문정수 자문위원님, 제주한라대학 정예실 교수님, 변철환 사무국장님, 정태근 제주도청 지방이사관님, 애월문학회 김종호 회장, 한림문학회 이중옥 시인님, 박명희 수필가님, 변철환 사무국장님, 전통의 가야금 진순애 연주자님, 미성(美聲)의 열창 미국 피닉스 대학 MBA 출신 이시원 팝페라 글로벌 스타 가수님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또한 이틑날 갑작스런 비로 인하여 성산일출봉 야외공연 일정을 취소하고 고훈식 지회장님 제자가 운영하는 ‘레드크레이’라는 아담하고 작은 콘서트장을 무료로 제공하신 송제(松濟) 이경철 시인님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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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순(정)택 수필가님의 저서 ‘제주사람 육지사람’ 


 7월 1일(일) 마지막 날 공항부근 ‘포도원 흑돼지’ 오겹살의 맛깔스런 고기와 냉면 음식으로 근사하게 마무리 해주신 제주 한국한센복지협회 피부과전문의 김순택 수필가님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2박 3일간 멋지고 근사한 곳으로 안전하고 쾌적하게 안내하여준 ‘제주 가나여행사’의 양춘성(고향 전북 남원 성춘향 이름을 거꾸로 씀)실장님과 홍성귀 기사님(시를 운전대에 붙이고 다닐 정도의 시 애호가) 수고하셨고 고맙습니다. 알차고 짜임새가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노력해주신 제주지회 고훈식 지회장님과 문경훈 협의회장님 애 쓰시어 고맙습니다.


□ 나가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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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멜망텡이 속 목수 연장들이
쩌렁쩌렁 울려대며
내 고향 고갯길을 건널 때면

날 선 톱날에 토막 나고


조각난 나의 시간들도
마흔다섯 해의 무게쯤
거뜬히 벗어던진다


앓던 관절만큼
무거운 무릎 둘러매고
한 다름으로 내달리면


대팻날에 다듬어진
마룻장 같은
고향 하늘이 참으로 맑다.

                       -제주지회 문경훈 시인의 시 ‘귀향’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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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 여행기는 제주지회 고훈식 지회장님의 제주역사자료와 문경훈 협의회장님의 자료와 조언, 사진을 비롯하여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의 고정현 수석이사님의 제주 여행기와 노중하 이사님의 수필, 설경분 사무총장님, 임재현 이사님 등의 사진과 동영상을 참고 본부의 역사적인 자료로 보관하기 위하여 종합적으로 구성했습니다. 협조하여 주신 회원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大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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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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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자료는 200자 원고지 99매. 사진 64매 분량. 동영싱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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