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현대인의 불감증/ 은파 오 애 숙

 

햇살이 아침을 조요히 연다/베란다에 출연한 한 쌍의 새가/정답게 지지배배 노래할 때//

관람객은 기상나팔 부는 새들의 연주에/입은 귀에 걸리고/귀는 숲 속의 요정이 되어 춤춘다//

 몹시 추운 날 이웃집에 갔다/새장에 갇힌 신음하는 소리에 귀 기울이니/새가 혼자서 외롭게 울고 있다//

 새가 슬프다고 울어도/주인은 노래한다고 말한다/새는 그저 새일 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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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현실 속에 타협妥協 행각/ 은파 오 애 숙

 

별들의 속삭임이 시작될 때면/부서지는 일상의 파편에 밤은 우수에 젖는다//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만남 가운데/떨어지는 낙엽처럼 사그락 거리다 바스러져 가는//

일종의 단절은 우리네 일상/형형색색의 가면을 쓴 이리들의 행각에/일상이 시간의 파편 속에서/

경을 치기보다는 관망해야 함은 뭘 의미하는지//

 소름 끼치는 애벌레가 허물 벗으면/봄을 알리는 여신 이련만 같은 애벌레라도/

태어나선 안 될 구더기에 불과한 것인지/역겨움이 오장육부를 뒤집으나/

속절 없이 시간의 파편이 어둠을 삼켜갈 때/일상의 파편 속에 소금에 절인 배추 된다//

 이글거리는 불멸이 별빛 속에 녹아들어 가고 있다/밤이 옷을 갈아입으려고 꽃단장 하는 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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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속에서-

  (시)영광이라는 이름표/ 은파  오애숙

 

인내는 쓰나 결과는 영광/영광스런 메달의 주인공/한결같이 단 인내의 이름표/고진감래를 통해 얻었다//

참는 자는 복이 온다/그냥 붙여진 게 아니다/우물 파는 사람의 비법/물 나올 때까지 판다//

물과 함께 샘솟는 기쁨/인내忍耐가 마시게 하듯/인내는 쓰나 결과는/영광이라는 이름표 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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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은파 오 애 숙


온종일 숲 속의 나무

빗줄기에 장단 맞춰 목욕한다


오랜 가뭄 빨갛게 목이 탔던 탓

얼룩진 상처 새까맣게 탄 씨

목메어 죽을 맘 추스른 채

육신 곧추세워 보듬는다


어느 사이 빛줄기 발광체로

온종일 물속처럼 즐기고

눈부시게 빛나는 얼굴 되었다

영혼의 샘물가 순백의 향기로


정결한 아침의 옷 갈아입고

언제, 얼룩진 상처에 목 탔던가

타버린 씨에 절망의 늪이었나

망각 忘却의 잔 마시운 듯


두 팔 벌려 활짝 핀 웃음으로

수백만 개의 아침 햇살 맞이한다


 



오애숙

2017.10.30 10:57:54
*.175.56.26

 ·
 
http://www.poemlove.co.kr
    · 글쓴이 : 오애숙     날짜 : 16-01-08 14:57         
    · : 영광이라는 이름표
    · 저자(시인) : 은파 오애숙
    · 시집명 :
    · 출판연도(발표연도) : *
    · 출판사명 


                                   시


영광이라는 이름표 
                                        
                                                        오애숙 

인내는 쓰나 결과는 영광 
영광스런 메달의 주인공 
한결같이 단 인내의 이름표 
고진감래를 통해 얻었다 

참는 자는 복이 온다 
그냥 붙여진 게 아니다 
우물 파는 사람의 비법 
물 나올 때까지 판다 

물과 함께 샘솟는 기쁨 
인내忍耐가 마시게 하듯 
인내는 쓰나 결과는 
영광이라는 이름표 단다고 



============================================= 
  


 

오애숙

2017.10.30 11:08:43
*.175.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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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오애숙     날짜 : 16-01-08 14:55        
    · : 현실 속에 타협妥協 행각
    · 저자(시인) : 은파 오애숙
   http://www.poemlove.co.kr
    · 출판연도(발표연도) : *
    · 출판사명 :
현실 속에 타협妥協 행각 

                                                                        은파 오 애 숙 

별들의 속삭임이 시작될 때면 
부서지는 일상의 파편에 밤은 우수에 젖는다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만남 가운데 
떨어지는 낙엽처럼 사그락 거리다 바스러져 가는 
일종의 단절은 우리네 일상 
형형색색의 가면을 쓴 이리들의 행각에 
일상이 시간의 파편 속에서 
경을 치기보다는 관망해야 함은 뭘 의미하는지 

소름 끼치는 애벌레가 허물 벗으면 
봄을 알리는 여신이련만 같은 애벌레라도 
태어나선 안 될 구더기에 불과한 것인지 
역겨움이 오장육부를 뒤집으나 
속절없이 시간의 파편이 어둠을 삼켜갈 때 
일상의 파편 속에 소금에 절인 배추 된다 

이글거리는 불멸이 별빛 속에 녹아들어 가고 있다 
밤이 옷을 갈아입으려고 꽃단장하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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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2017.10.30 11:14:19
*.175.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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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오애숙     날짜 : 16-01-08 14:53     조회 : 767    
    · : 현대인의 불감증
    · 저자(시인) : 은파 오애숙
    ·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 출판연도(발표연도) : *
    · 출판사명 :
현대인의 불감증 




                                                                              은파 오 애 숙 

햇살이 아침을 조요히 연다 
베란다에 출연한 한 쌍의 새가 
정답게 지지배배 노래할 때 

관람객은 기상나팔 부는 새들의 연주에 
입은 귀에 걸리고 
귀는 숲 속의 요정이 되어 춤춘다 

몹시 추운 날 이웃집에 갔다 
새장에 갇힌 신음하는 소리에 귀 기울이니 
새가 혼자서 외롭게 울고 있다 

새가 슬프다고 울어도 
주인은 노래한다고 말한다 
새는 그저 새일 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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