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 끝자락에서

조회 수 1617 추천 수 0 2017.07.30 01:25:17
글쓴이 : 오애숙     날짜 : 17-07-27 07:08     조회 : 126    
    · 칠월 끝자락에서(시작노트)
    · 저자(시인) : 은파 오애숙
    ·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 출판연도(발표연도) : *
    · 출판사명 : *
칠월 끝자락에서 
                                                  은파 오애숙 

매지 구름 덮은 시가지 
한 차례 억수비 쏟아지련만 
가랑비도 아닌 안개비 

그래도 그게 어딘가 
우기도 아닌 엘에이 한가운데 
칠월의 땡볕 가려준 게 

이변은 이변이야 
비록 예쁜 단풍 아니지만 
황톳빛 물감 풀었나 

하늬 바람 살랑이며 
우수수 떨어져 낙엽 진 거리 
무슨 현상인 것인지 

소망 이루어 진 건가 
땅에 젖을 듯 말 듯한 꽃비 내려 
숨통 열어주고 있으니 

창문과 베란다 문 여니 
갈바람에 에어 컨디션 무색하게 
여름 그리움에 옷깃 스친다 

=============== 
칠월 끝자락에 내린 비 

                                      은파 오애숙 

우편함의 색칠도 녹아내린 
한여름 이글거리는 태양열 
가물어 메말라 사윈 들녘 

한여름 작열하는 태양열 
그 땡볕으로 너도 나도 
휘청이는 한 여름의 정오 

하늬바람 결 몰고 온 조각 
그 조각 한데 어우러지더니 
커다란 매지구름 만든 오후 

꽃비 내려 물결치는 들판 
뿌리 내린 초록세상 속에 
너도나도 기쁨 출렁인다

오애숙btn_comment_reply.gif btn_comment_update.gif btn_comment_delete.gif   17-07-2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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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노트: 

가끔 이변이 생긴다더니 
이런 걸 이변이라는 건가 

7월의 태양광 매지 구름에 
밀려가더니 하늬바람결 
가랑비도 아닌 꽃비 내린다 

비록 땅에는 젖지도 않고 
실낱같은 몇 줄기만 내려 
얼굴에만 스치고 갔지만 

칠월 속에 그게 어디인가 
그저 경이로운 마음뿐이다 

========== 
칠월 끝자락에 내린 비 / 

칠월 끝자락 곳곳에 
웬일인가 구름낀 오늘 
매지구름 가득차더니 

시원스레 내린 빗줄기 
다시 일어서는 갈맷빛 
파르란히 만든 파란동산 

그동안 삶에 휘둘린 
메마른 영혼의 갈한 맘 
한줄기 빗줄기 내린다 

소망의 은혜 단비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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