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덩쿨

수필 조회 수 1520 추천 수 1 2017.07.08 15:51:45
글쓴이 : 오애숙     날짜 : 17-06-26 13:53     조회 : 439    
    · 소나무 담쟁이덩쿨 ( 송담) (시작노트외 효능), 담쟁이 넝쿨/수필
    · 저자(시인) : 은파 오애숙
   
   
  
담쟁이 넝쿨 
                                                                                                                                                          은파 


  언제부턴가 관심사가 된 나무가 있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고향이 서울이라서 어린 시절에는 흔하지 않았다. 지금도 강건하지 않지만 어린 시절엔 학교까지 가기가 때로는 벅차 올 때가 있었다. 하지만 등굣길에서 늘 푸르름으로 미소 짓는 게 있어 힘을 얻어 교실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그 이름은 담쟁이덩굴이다. 혹은 담쟁이 넝쿨이라고도 한다. 

담쟁이는 그저 묵묵히 목표를 향해 위만 바라보고 간다. 그것도 독불장군처럼 자기만 혼자 살겠다고 가는 것이 아니다. 선두에서 수백의 나뭇잎들을 인솔하여 올라간다. 손에 손잡고 모두가 앞으로 나가며 벽을 오른다. 어린 마음에 어찌나 신기하고 놀랍던지 가끔 담장 밑에서부터 위를 올려다보곤 했던 기억이다. 

 이십 여 년을 LA에 거처를 두고 있어. 주변에는 담쟁이 넝쿨이 여기저기서 번식하고 있는 것을 쉽게 발견한다. 담벼락은 물론이고 철사로 만든 울타리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담쟁이는 관상용 이나 소음 차단용으로 도심 속 시멘트벽에 붙어 자라고 있는 식물로 알고 있다. 

 담쟁이는 나무줄기에 뿌리를 내리고 올라가, 그 나무를 숙주로 하여 자라고 있는 담쟁이도 있다. 한마디로 기생충 같다. 나무의 양분을 빨아먹고 자라는데, 때로는 기생식물을 고사시키기도 한다고 한다. 하지만 어찌보면 [누이 좋고 매부 좋다]는 속담을 생각해 본다. 그런 의미로 언제인가 졸작이지만 시 몇 편 쓴 것이 생각난다. 그중에 한편을 다시 음미해 본다. 제목은 송담(소나무 담쟁이 넝쿨이)이다. 

 오직 질주/오직 목표 향한 정진/땅에 것 보지 말고서//나 혼자만/살겠다 아니하고/더불어 살자고 하네//너 좋고 나 좋고/누이 좋고 매부 좋고/난 널 위해 넌 날 위해//피폐해지지 않고/더불어 사는 삶을 위해/함께 살아가자고//엉금 
 엉금 기어서/소나무 우듬지 위로/다 함께 오르자네//-송담/본인의 졸작- 

 가끔 LA 주변에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담쟁이를 볼 때가 있었기에 쓴 시다. 서로 바람막이가 되어 준다고 생각되었다. 또한, 기생식물을 고사시키기도 한다고 하니 서로에게 도움이 되리라 싶다. 물론 양분을 빨아먹고 자란다고 하여 기생충 같다고 하나 긍정적인 측면으로 바라보고 쓴 시다. 

아마도 어린 시절, 힘겹게 학교생활을 했던 까닭일 것이다. 담쟁이 넝쿨을 바라보며, 넓은 운동장을 거처 수백 개 아니 수천 개의 계단을 힘겹게 올라가 교실에 당도했던 기억이다. 담쟁이덩굴을 보면 지금도 사그랑주머니에서 어린 시절이 기억나 미소 짓고 있기 때문이다. 

잠시 지천명 고지에서 지나간 삶을 생각해 본다. 그동안 너무 ‘빨리빨리’만 앞세웠던 기억이다. 나뿐만 아니라 한민족의 특성이 그렇지 않나 싶다. 타민족 종업원에게도 “'빨리빨리'를 요구한다.” 그 이유로 한국에서 이민 왔을 때 지나가는 내게, 갓 이민 온 자이거나 여행 온 자라 싶어, “아가씨, 빨리빨리”라고 야유 비슷하게 내 던졌던 기억이 여러 번 있다. 지금은 운동 삼아 매일 걸어서 15분 정도의 거리를 걷기에 사막의 태양광에 그을린 피부 덕에 이곳에서 뿌리를 박고 사는 한국인이라 싶은지. 놀림을 받지 않는다. 

오늘은 가슴으로 담쟁이 넝쿨처럼 함께 살아간다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생각해 보았다. 우리네 삶의 목표가 조금 늦더라도 함께하는 의미로 엉금엉금 기어서라도 좀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다 함께. 우리 모두 힘 모아 담쟁이 넝쿨처럼 살아간다면 얼마나 멋진 일! 인가를.  함께 손에 손잡고 간다면 사막이든 들판이든 어딘들 못 가랴. 함께  더불어 손 잡고 간다면! 푯대 향하여 달릴수 있고. 지칠 땐 엉금엉금 기어서라도 갈 수 있지 않은가. 

이 세상엔 독불장군이란 없기에 담쟁이 넝쿨처럼 함께 살아간다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서로 서로 협력하여 윤택한 삶 위해 함께 손에 손 잡고 엉금엉금 소나무 우듬지 위로 올라가는 담쟁이 넝쿨처럼 발 밑 세상 벗어 나기 위해 함께 손에 손 잡는다면 바람 불고 눈비 내린다 해도 함께 손에 손 잡고 가기에 끝까지 완주 할 수 있지 않은가. 거긴 꿈과 이상 날개 치는 곳이기에 손 잡고 갈 때 만끽 할 수 있지 않은가. 


 보통 담쟁이덩굴의 줄기가 볼펜 굵기의 지름 되면 10~20년 정도 자란다고 한다. 담쟁이 덩굴은 굵기(지름)나 기생식물에 따라서 약성의 차이도 있다한다. 이런 이유로 관심사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바위나 시멘트벽에서 자라는 덩굴은 독이 있다 하여 약으로 사용하지 못한다. 단지, 소나무나 참나무에 기생하는 담쟁이 덩굴만 약재로 사용한다고 한다. 또한, 굵기가 2cm 이상은 넘어야 그 약효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그중 양분을 빨아 먹고 자란 것을 의뜸으로 알아준다고 한다. 

어르신들 말씀으로 담쟁이 덩굴은 단맛의 특성 때문에 설탕이 없던 시절 설탕 대용으로도 사용을 했다고 한다. 담쟁이덩굴을 절단해 보면 줄기에서 투명한 수액이 나오는데,그 맛이 달짝지근한 게 있으나 봄에 채취한 덩굴의 수액은 당도가 거의 없다고 어린 시절 줄기를 쪽쪽?빨아 질겅질겅 씹다가 떫은 맛과 통증으로 혼 났던 경험이 있다고 아직도 그때 기억만 하면 인상이 찌프러 진다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담쟁이덩굴 줄기에서 흘러나오는 수액은 받아 마셔도 무방하단다. 

 수액은 겨울에 얼어 있던 것을 채취하여 따뜻한 온기로 얼었던 수액을 녹여 받아내어 하루 한 잔씩 3일 정도 마시면 아팠던 무릎이 아주 좋아 진다고 약효의 효능에도 말씀하시었다. 한방에서는 지금(地錦), 석벽려(石)로 부르며, 지금(地錦)은 땅을 덮는 비단이란 뜻으로 약성의 대단함을 의미하고, 예로부터 담쟁이덩굴의 줄기와 열매를 아주 귀한 약재로 전해지며 약성이 다양하고 효과도 빠르다고 한다. 

담쟁이덩굴의 효능을 간단하게 나열해 보면 당뇨의 혈당치를 떨어뜨리고, 뱃속 종양, 만전 신부전증, 근골 절통, 허약체질, 혈액순환개선, 편두통, 치통 등 어혈을 푸는데에도 효과가 좋다고 한다. 특히 당뇨병에 특효라고 하여 관심이 많다. 주변에 당뇨병으로 고생하시는 분이 많이 계시기 때문이다. 당뇨병의 합병증이 실로 무섭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 문인협회의 고문께서 당뇨 합병증으로 다리를 전단 하여 양로병원에 입원하게 된 사례가 있다. 그후 더욱 관심 두게 되었다. 

 문득 더불어란는 단어를 가슴에 새겨본다. 담쟁이 넝쿨처럼. 삶의 향기는 손에 손잡고 함께 가길 원하는 마음속에 향기롬 삶에서 피어난다 싶다. 마음 씀씀이 속에 피어나 휘날리는 옷자락 끝으로 행동이 옮겨져 삶의 향기가 꽃향기롬에 이웃과 이웃 사이 사이 자민족과 타민족 사이로 화사한 웃음에 슬어 손에 향기가 피어나리라 본다. 손잡고 마음의 언저리까지 고~옵게.


오애숙  17-06-2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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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넝쿨 효능 
  
바위나 벽을 타고 올라가는 담쟁이 넝쿨은 독성이 있어  사용하지 않으며 
  
참나무와 소나무를타고  올라가는 것이 
약효가 좋다고 알려져 약재로 많이 사용합니다. 
  
담쟁이넝쿨 효능 
  
암예방/당뇨개선/어혈을 풀어주고/ 관절통증 완화등 
  
[출처] 담쟁이 넝쿨 효능 ,담쟁이 넝쿨주, 

* 주의할점 : 바위나 담장에서 자란 것은 절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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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17-06-2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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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넝쿨은 포도과의 낙엽덩쿨 중 하나이다. 

이러한 담쟁이 넝쿨은 다소 떫으면서도 단 맛을 가지고 있어 복용하기에 
크게 부담은 없다. 

무릎 관절 통증 완화! 
무릎의 관절 부위에 통증이 느껴질때 매일 담쟁이 덩쿨을 
달여 드시면 통증이 완화 됩니다. 

근육통 및 관절염으로 생활에 장애를 겪으시는 분은 담쟁이넝쿨을 
술을 복용하시면 근육과 관절의 통증이 사라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담쟁이 넝쿨에는 피부에 종양이 생겼을 경우 담쟁이넝쿨이 효과적입니다. 

이용하는 방법으로 담쟁이 넝쿨을 잘라 말린 후 분말 형태로 
만들어 하루 10~15g정도 섭취하시면 됩니다. 


[출처]담쟁이 넝쿨 효능 ,담쟁이 넝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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