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끝자락 부여잡고 2


                                                                   은파



오늘 태어나는 이도 있지만

오늘 이생 등지는 이도 있습니다


삶이 휘파람 분다고

희희낙락하는 이도 있지만

모진 고통 속에 겨우겨우

지탱하는 이도 있습니다


이래도 저래도 한세상이나

해맑은 웃음 속에 잔잔한 미소

남을 위해 선사하며 기쁨을

나누는 생애가 되게 하소서


오늘 그분이 부르신다고 해도

이생의 짐 훌훌 털고 가게 하사


새벽안개가 동이 트는 아침

찬란한 햇빛에 녹아내리는

아침 이슬 같은 이생의 하루

세월 아끼며 눈 뜬 하늘빛 소망


오늘도 날개깃 여는 아침부터

해 질 녘 까지 당신에 춤추게 하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068 나르샤하는 소망 외(당분간 컴퓨터에 문제가 있어 이 곳에 올림을 양지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애숙 2016-12-20 3320  
1067 아, 조국이여 외 삶의 소리(당분간 컴퓨터에 문제가 있어 이 곳에 올림을 양지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애숙 2016-12-20 3284 1
1066 지는 해 속에서/지천명 길섶에서(당분간 컴퓨터에 문제가 있어 이 곳에 올림을 양지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애숙 2016-12-20 3276  
1065 눈꽃처럼 피어나는 그 사랑 외(당분간 컴퓨터에 문제가 있어 이 곳에 올림을 양지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애숙 2016-12-20 3160 1
1064 12월 끝자락 부여잡고/설(당분간 컴퓨터에 문제가 있어 이 곳에 올림을 양지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애숙 2016-12-20 3104 1
» 12월 끝자락 부여잡고 (당분간 컴퓨터에 문제가 있어 이 곳에 올림을 양지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애숙 2016-12-20 2939 1
1062 그리움 오애숙 2016-12-20 2087 1
1061 엘에이의 가을 오애숙 2016-12-20 2665 1
1060 어느 겨울날의 초상2 오애숙 2016-12-20 2740 1
1059 나목/ 어느 겨울날의 초상/ 오애숙 2016-12-20 2581 1
1058 늦 가을의 뒤안길에서 오애숙 2016-12-20 2488 1
1057 늦 가을의 뒤편에 서성이며 오애숙 2016-12-20 2714 1
1056 늦가을의 끝자락에서 오애숙 2016-12-20 1840 1
1055 그리움 오애숙 2016-12-20 2784 1
1054 사위어간 어느 시인의 정원 오애숙 2016-12-20 3218 1
1053 풀잎의 이슬 [1] 오애숙 2016-12-20 2023 1
1052 향그러운 어느 가을날의 초상 오애숙 2016-12-20 1878 1
1051 나목에도 사랑이 꽃피려는가 오애숙 2016-12-20 1628 1
1050 그님 계신 곳 바라보련만 오애숙 2016-12-20 2600 1
1049 회도라 물결 치는 그림자 오애숙 2016-12-20 1838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3
어제 조회수:
47
전체 조회수:
3,119,320

오늘 방문수:
3
어제 방문수:
29
전체 방문수:
994,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