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사랑한다면 외

조회 수 2770 추천 수 1 2016.11.09 06:52:38

때로는 인연의 끈 

놔야 할 때가 있다

진정 사랑한다면

내가 그를 위해 

그가 나를 위해 


사랑하기 때문에

때로는 인연의 끈 

놔야 할 때가 있다 

그가 나를 위해 

내가 그를 위해 

 

그것만이 답일 때

인연의 끈 놨야한다

진정 사랑한다면

그가 나를 위해 

내가 그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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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인연의 끈 

놔야 할 때가 있는 법


진정 사랑한다면

그를 위해 그가 나를 위해 


그것만이 답일 때

인연의 끈 놨야 하네


진정 사랑한다면

나를 위해 내가 그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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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겨울날의 초상/은파


포근히 가슴으로

내려오는 눈꽃 송이

천국 따로 없다 싶었던

어린 시절 그추억


아주 멀러 서부터

몰려오던 흑진주 구름

새털깃 열은 향연에

가슴연 기쁨으로


뜨거워 달궈진 맘

눈꽃 세상 여는 기쁨에

들이 마시던 그 추억

나부끼는 타향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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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겨울날의 초상2/은파



잡다한 것 뒤집어쓴 채

다가섰던 꽃송이 하얀 밤

환한 빛에 웃음꽃 피우며

그대와 함께 지새운 밤


서릿발 창가 어리고

매몰찬 바람 휘날려도

포근히 감싸왔던 그 밤


불타오르는 그대 사랑에

얼어붙은 맘 용광로 속

녹아들며 감미롭게 타올라

뜨거웠던 그 활화산 사랑


톡, 하고 터트릴 수 없는

수정 빛 해맑은 향그러운

사랑의 하모니에 핀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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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끝자락 부여잡고/은파




나라 안팎으로 어지러운 세상

보이는 것마다 깜 까만 항해이나

내 등대 되신 그분 바라보오니


지는 해 속에서도 내일 열며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내 자리 지키는 자 되게 하사


흙빛에 물들지 않고 낯빛처럼

하늘빛 수정에 반짝거리며

해오름 속에 기뻐 날개깃 여사


동지섣달 잿빛 구름 헤쳐나와

속삭 이는 봄바람에 휘파람 불며

청아한 수정 빛에 녹아들게 하사


연둣빛 향그러움에 노래하며

오색 무지개다리 걸터앉아서

그분 향한 열망 춤추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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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끝자락 부여잡고 2/은파



오늘 태어나는 이도 있지만

오늘 이생 등지는 이도 있습니다


삶이 휘파람 분다고

희희낙락하는 이도 있지만

모진 고통 속에 겨우겨우

지탱하는 이도 있습니다


이래도 저래도 한세상이나

해맑은 웃음 속에 잔잔한 미소

남을 위해 선사하며 기쁨을

나누는 생애가 되게 하소서


오늘 그분이 부르신다고 해도

이생의 짐 훌훌 털고 가게 하사


새벽안개가 동이 트는 아침

찬란한 햇빛에 녹아내리는

아침 이슬 같은 이생의 하루

세월 아끼며 눈 뜬 하늘빛 소망


오늘도 날개깃 여는 아침부터

해 질 녘 까지 당신에 춤추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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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이의 가을


장미는 봄에만 피는 줄 알았더니

가을 끝자락 몽울지더니 피었네


가을 기운에도 눈웃음치는 장미

철 따로 없이 향그럼 휘날리며

피고 지고 반복하는 배롱나무네


제철 아니라지만 자기 세상 같네

어찌 그리 붉은 물결로 당당한지


이별도 없어 그리움 남기지 않고

해맑은 가을 햇살에 웃는 향그럼

꿈결처럼 피어나네! 봄 물결 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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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시 다가와
가슴에 스미는 그대

꽃피는 들녘의 향그러움처럼
봄빛의 분홍 물결 출렁이며
몽실몽실 피어오르는 맘

한여름 사막에
태양열로 바삭 태우려는
그대의 숨결 이려는가

하늬바람 타고 상현달 속에
갈잎의 눈물로 들어가네




풀잎의 이슬/


은빛 수정 노래
지저귀는 새들의 합창
가슴에 아롱지더니

햇살에 출렁이다
영롱한 광채 반짝여
꿈 활짝 열고서

수미진 고랑 속에
꼬리 감춰 하늘빛 소망
화알짝 꿈 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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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빛나는 환상의 궁합
찬란히 반짝이는 단풍의 향연

아침 열어 반짝이는 영롱한 수정
기쁨의 날개로 날개 치는 환희

황금 물결의 들녘 에머란드빛 하늘 아래
고개 숙이고 있으나 나르샤하는 맘

풍성한 가을 결실로 세상 이치 반짝여
영롱한 광채 찬란히 맘에 쏟아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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