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향의 향그러움 속 사계

조회 수 4325 추천 수 1 2016.11.09 09:53:48




문향의 향그러움 속 사계


                                                                         은파 오애숙

 

그대 사랑 들길 향그럼이련만

휘날리는 햇살 살포시 가슴에

하늘거리는 아직 미지의 사계

 

오색무지개 언덕 그리움 속에

연분홍 물결로 피어오르는 맘

 

그대와의 만남의 장을 펼칠 때

활짝 열린 맘 창세로 이어진 밤

그대는 정령 나의 함이 되련가


문향의 향그러움에 나부끼며

인생 사계가 희로애락에 춤추나

 

갈길 못 잡고 방황늪에 있을 때

그저 문향으로 맘 달래 주렴인데

향그러운 매혹의 향기 여는 맘


그대 있어 검불 봄철 들길이나

이 또한 문향의 휘날리는 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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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누구시길래 2/ 은파 



당신은 누구시길래 휘영청 밝은 달밤 
모두가 잠든 이 밤 내 마음 노크하며 
호숫물결 출렁이듯 찰랑거리고 있는가 

고요한 달빛 아래 은빛 출렁이는 밤 
호숫가 다다른 달 은물결로 춤추며 
세레나데 불러 이밤 아름답게 수놓나 

사위어가는 이 몸에 노크하는 그대 
당신은 누구시길래 살랑이는 봄바람에 
차오르는 상현달로 내게 다가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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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불로 덮은 들녘

간밤에 내린 빗줄기


갈맷빛의 초롱초롱

진액의 보약 되었나

그 눈빛에 황홀하다


검불로 녹초 된 들녘

하현달 기우는 밤이라

싶었던 가을 달밤인데


햇살처럼 눈 부신 들녘

갈맷빛 향그럼 분다네


=================

리거리 네온사인

성탄의 축하 음악 자취 감추고

그저 흥겨운 음악으로

귀를 어지럽게 하는 12

 

어릴 적 추억의 향그럼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백성 맞으라

가슴에서 휘날리는 새벽종

 

온 누리 하얗게 뿌리던

함박꽃에 밤새 피곤한 줄 모르고

아기 예수 탄생 환호하던 시절

그때로 돌아가고파 서글픈가

 

시간의 파편을 깨고

그 시절로 돌아가고픈 12

이 밤 추억만 삼킨다

 ==============



생각하기만 해도

일렁이는 그리움이

가슴으로 느껴지는

촉촉한 향그러움


지천명 고지로 달리는

오십 칠 마일의 열차

젊은 날의 초상 앞에

휘날려오는 그리움


무어라 말하지 않아도

알만한 사람 다 안다

이 나이 들어갈 즈음

밀려오는 추억의 초상


웃음소리에도 풋풋한

그 향그러움 숨 쉬며

드높은 고지 향했던 생각

춤추던 젊은 날의 기백


아~ 그리움의 물결

가슴으로 차오르는 열망

이제 곧 육십 마일인데

물결치는 청춘의 맥박

=====================


내 안 가득 그대 그리움

삭이고 있는 이 순간에도

허공 속에 뭍혀 살아온

수많은 날 맘 헤아린 아픔


촉촉이 고여 드는 그리움

가을비로 싹 쓸고 가련만

한 잔의 따사한 커피처럼

가슴에 차오르는 향그러움


공허함이란 걸 알면서도

삭그랑 주머니 속 그리움

갈대밭 은빛 날개로 피어

옛 추억 휘날려오는 영자네



============================

그님 계신 곳 바라보련만/은파

 

 

 

그님 계신 곳엔 어둔 그늘 없고

청명한 수정 반가워 웃음치는 곳

 

인생 훼모라치는 언덕 겨울나그네

상처 보듬어 서성이는 어눌한 녘

 

맘속 내린 비애 삭인 심연의 괴롬

툭툭 털어 날리련만 똬리틀어 앉았네

 

세상사 어느 것에도 만족함 없는 게

욕심이란 걸 뒤늦게 깨달으련만

 ==========================


나목에도 사랑이 꽃피려는 가/은파

 

 

나목에도 사랑이 꽃피려는 가

이별 창가에 앉은자 모양새나

만날 수 없음에 그리워 하네

이 또한 지나가야 할 몫인데

허나 둘 중 누군가 먼저가면

그리움의 시작이 될 것인지

종착력이 될른지 알수없지만

분명한 것은 그리워하고있네

 

나목에도 사랑이 꽃피려는 가

그대 향한 마음에 나의 맘이

그대 하늘 위 떠 있는 별보며

기꺼이 지친삶 기댈 언덕 되이

든든한 울타리 되어 주려마는

이역만리 타향 다른 하늘 밑

꿈에서나 만날 수 있는 인연

그리움 목말라도 그져 피다만

맘속 사그랑주머니 꽃이라네

 

나목에도 사랑의 꽃 피려는 가

보고 싶어라 그대 보고 싶어라

맘 속에 피어오르는 그대 향한

나의 맘 이 한 밤 그대 이름에

그리움으로 일렁 거리는 맘이라

그 누가 맺어준 인연도 아닌데

그리워 그대 하늘에 떠있는 별

그 별보며 그리워하는 밤이네

 

 (초고)

이역만리 타향살이 살기에

꿈에서나 만날 수 있는 인연

그리움 목말라도 그저 맘에

피다만 사그랑주머니 꽃이네


보고 싶어라 그대 보고 싶어라

마음속에 피어오르는 사모함

그대 이름에 나의 맘 이 한 밤

그리움으로 일렁거리는 이 마음


그 누가 맺어준 인연도 아닌데

그리워 그대 하늘에 떠 있는 별

그 별 보며 그리워하는 밤이네

==================================

이슬/

 

은구슬 수정노래로

지저귀는 새들의 합창에

대롱대롱 아롱거린다

 

영롱한 광채 반짝여

꿈 활짝 열고 웃음지으며

햇살에 출렁거리네

 

꼬리 감춘 줄 알았것만

꿈 활짝 연 하늘빛 소망이네

수미진 고랑 속에 삭히어

 

 

향그러운 어느 가을날의 초상/은파

 

햇살 반짝이는 조화 그 환상의 날개

찬란히 반짝이는 가을 단풍의 향연

 

영롱한 수정 반짝여 아침 활짝 열때

빛의 환상 날개 치는 환희의 날개

 

들녘의 황금물결과 에머란드빛 하늘

나르샤하나 휘청이며 고개숙이는 심연

 

풍성한 가을의 결실 세상 이치 반짝여

기쁨 맘에 영롱한 광채 쏟아지네


==================================




늦가을의 끝자락 부여잡고

문향의 향그럼 오롯이 피어

아름드리 영글어 웃는 시어


때론 봄 들판의 꽃향기 속에

휘날려서 향그러움에 콧등

간질이는 봄바람 가슴 여나


불볕 사막의 늪에 허우적거려

슬픈 사연 가슴에 품어 안고

길 찾지 못하다 널브러져도


신기루 찾듯 하다 끝내 찾아

감격하는 어느 시인의 정원

조롱박 한 아름드리 열었네


한겨울 동지섣달 지내고

향그러움 휘날리는 봄향에

춤추는 한 마리 나비 되어


==========================


이별의 창가에 앉은 자 모양

만날 수 없음에 그리워 하나

이 또한 지나가야 할 몫인가


허나 둘 중 누군가 먼저 가면

그리움의 시작이 될 것인지

종착역이 될는지 알 수 없으나

분명한 것은 그리워하고 있어


그대 향한 마음에 나의 맘이

그대 하늘 위 떠 있는 별 보며

기꺼이 지친 삶 기댈 언덕 되이

든든한 울타리 되어 주려 마는


======


==========

늦가을의 끝자락

회오리바람 시간 몰고 왔나

금싸라기 시간이던 지난 일주일

 

황량한 들판이던

시간의 파편 허공에 날려

오곡 백화로 만발시킨 가을일세

 

문인 잔치에 피어난

문향의 향그럼에 마이크 잡고

오롯이 심연에서 활짝 웃던 시어

 

12월의 문턱에선

휘파람으로 옛 추억 되어

가슴에 나부끼는 소중함일세

 

 ==================

 햇살 살랑이는 조합 그 환상의 날개

찬란히 반짝여 피어나는 홍 빛 향연


아침 활짝 열어 영롱한 수정 빛에 녹아

빛의 환상 날개 치는 환희의 날개


들녘의 황금 물결과 에머란드빛 하늘

나르샤하나 휘청이며 고개 숙이는 심연


풍성한 가을 결실로 세상 이치 반짝여

영롱한 광채 찬란히 기쁨 맘에 쏟아지네

================================

 

 불타는 이 맘 가을 입은 단풍인가

산은 산마다 들은 들마다 홍 빛에

황홀한 추억을 가슴에서 뿜어낸다


허나 휘날려오는 해 질 녘 갈기갈기

찢어내는 회오리바람에 휘청인다


삶의 무겐가 쓴 이별의 잔 마시려

해오름 없는 모양에 영영이란 단어

마음 한구석 나풀거리다 사라져도


홍 빛에 휘날려 찢기고 찢긴 해 질 녘

지그시 눈 감고 흠모하는 옛 정취


해 오름에 찬사하듯 가슴에 스며있는

사그랑주머니에 꺼내어 출렁이는

홍 빛 물결 사무치는 그리움 가슴 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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