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인의 정원

조회 수 2735 추천 수 1 2016.10.09 18:44:10


어느 시인의 정원

                                                                                    은파 오애숙

시인은 시 쓸 때만 시인이라고 말하기에 
날마다 시어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네 

매일 먹는 양식처럼 생각을 먹고 음미하며 
사그랑주머니 속 낱말 한 조각씩 맞추 듯 

시인은 앉으나 서나 한 조각 남은 퍼즐까지 
꿈틀거리는 욕망의 늪 억누르며 완성하네 

오늘도 시인의 정원에 한그루의 정원사 되어 
물주며 가지치기하네 최상의 열매 맛보려고


오애숙

2016.10.12 20:16:10
*.175.35.244

 어느 시인의 정원
    · 저자(시인) : 은파 오애숙
    ·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 출판연도(발표연도) : *
    · 출판사명 :


시 


어느 시인의 정원 

                                                                은파 오 애 숙 
  
시인이 시 쓸 때만 시인이라고 말하기에 
날마다 시어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네 

매일 먹는 양식처럼 생각을 먹고 음미하며 
사그랑주머니 속 낱말 한 조각씩 맞추 듯 

시인은 앉으나 서나 한 조각 남은 퍼즐까지 
꿈틀거리는 욕망의 늪 억누르며 완성하네 

오늘도 시인의 정원에 한그루의 정원사 되어 
물주며 가지치기하네 최상의 열매 맛보려고

오애숙 btn_comment_update.gif btn_comment_delete.gif   16-10-1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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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2016.11.02 00:16:35
*.175.35.244

박가월btn_comment_reply.gif   16-10-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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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좋은 시어를 찾으려고 혈안이 되지요  
늘 생각이 시어 찾는데 향해 있어 다른 일을 소홀히 하는게 많지요  
시인은 정원사지요, 나무 한 그루를 다듬고 가꾸고 좋은 결실을 내놓으려고 노력하지요 
시 쓰는 마음을 고스란히 아주 마음이 가게 나열해 시를 지어 놓았습니다 
한국은 날씨가 아침 저녁으로 춥게 느껴집니다. 감기조심하세요...은파
오애숙btn_comment_reply.gif btn_comment_update.gif btn_comment_delete.gif   16-10-14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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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간은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 한 주간이었습니다. 
건강에도 적신호가 왔는지, 시를 쓰다가 눈이 아파서 
마무리 할 수 없어 결국 대충 올릴 수 밖에 없는 졸시 

한 편의 시도 정원사의 마음으로 쓰지 못하고 있어서 
늘 부끄럽고 계속 시를 써야 하나! 회의가 오기도 했던... 

가끔 이런 시도 시라고 썼나 제 스스로도 꼴도 보기 싫죠 
하지만 이러면 안되지 목적의식을 놓치선 아니 될 말씀!! 
오뚝이로 간신히 일어나 겨우 올리었던 시라 여겨집니다 

이곳도 조석으로는 서늘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나시를 
입고 활보하는 곳이 LA의 가을이나 감기는 조심하려고 
대추를 다려 먹고 있습니다. 생강과 함께 다려야 하는데... 

댓글 다는데 시를 완성한 시인의 마음이 갑자기 떠 올라 
자판을 두드려 보려고 합니다  양지해 주옵기 바랍니다 


심연에서 잔뜩 
웅크린 시간 

인고의 숲 지난 
알 품은 어머 닭 

탄생의 기쁨 
환희의 나르샤!!! 

한 편의 시 완성하기 까지는 오랜 산모의 진통과 인내가 필요한 것인데

늘 그것을 배재하는 제 자신에 늘 부끄럽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지난 주간에는 댓글도 달다 만 것이 있었던 기억이나 

그것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어 힘에 부칩니다. 


하지만 가월 시인님의 단풍 시!  현실을 고발하는 의미 있는 시를 음미하며 

저는 그저 이 가을이 가기 전 단풍이 보고 싶어 그리움에 빠져 소인배처럼 

그리움을 시로 20여 편을 썼습니다. 역시 가을은 그리움의 계절이라 싶습니다. 


제 동생처럼 주마다 산행과 여행을 즐겨서 수필을 쓰면 좋을텐데 자녀들이 

고만고만하여 여력이 없답니다. 

조국을 떠나온지 20여 년의 세월 속에 글 쓴다는 것이 쉽지 않아 안개 숲에서 꿈뜸 걸음으로 뛰뚱거리는 오리걸음마 일때가 많고 지금도 여전히 안개 길을 걷는 그런 기분일 때도 있으나 그저 도전 하는 바람으로 부족한 글을 쓰고 있네요.그래도 그나마 댓글로 소통하며 과거를 하나하나 돌아 볼 수 있어 시인의 시에 글을 올리는 시인님들 중 오랜 벗과 같은 느낌을 갖습니다. 하여 고맙고 마음이 가슴으로 물결쳐 옵니다. 

가끔은 그런 생각 하지요. 시로 응수할 수 있는 시인은 없을까, 참 재미 있을 것 같은데 ... 
아쉬움이 늘 제 안에서 하루종일 집안에 갇혀 어머닐 기다리는 꼬맹이처럼 간절함이었지요. 하지만 사는 동안 늘 그저 바람에 불과 했었죠.... 

아이들이 학교를 가서 지금은 은파만의 시간!! 그전에는 자는 시간이 많아 하루가 너무 짧았다 
여겼는데, 시까지 쓰고 있으니 하루 해가 너무 짧아 할 일을 다 못하는 것에 불협화음이 생깁니다. 


회사 생활 했던 때가 많이 부럽습니다. 그 때는 일은 일 대로 다 하면서 글을 많이 썼던 기억입니다. 물론 타이프로 썼지만 거의 성시와 동시, 동화, 수필, 꽁트...  그때 책을 만들 생각을 왜 못했는지... 애착이 없이 허공에 휘날리는 먼지가 되었으니.. 그나마 그 누군가는 나의 글을 간직하고 있을 수 있겠으나 그저 아쉬움만 낙엽처럼 쌓여가는 가을입니다.

오애숙btn_comment_reply.gif btn_comment_update.gif btn_comment_delete.gif   16-10-14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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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글이 없어질까봐 복사하였는데 
다행히 없어지지 않았네요. 
잠시 항해를 멈췄다고 맥이 끊어 집니다. 

이 가을은 유독 그리움이 쌓여갑니다 
그리움에 목이 마르고 눈물로 눈썹 적시는 
어느 버려진 어린양처럼 덤불 속 한 마리 양 

갈바를 몰라 방황하는 길 잃은 양이 
바로 저의 모습과 같아 애처롭습니다 
할 일 산더미로 쌓여 있는데 바라보고 있고... 

느긋함이 춤 추고 있어 한심이 나팔부네요 
시인님이 부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가월님 
참, 가월이란 뜻이 무슨 뜻인가요? 

이름이 가월이어서 여잔가 남잔가 아리송했죠 
사실 요즈음에 와서야 시인님의 시와  존함이 
매치가 되네요. 시만 보고 댓글 달았기에 후에 
클릭해 보며 많이 헷갈린 것 바로 잡습니다 

재미있는 발견은 시인님이 시인의 시를 등록할무렵 
전, 쓰던 시 쓰기 싫어 다른 분의 시를 클릭해 보며 
댓글 달았더군요. 예전엔 타인의 시 잘 읽지 않았죠 
눈 이 힘들어. 물론 지금도 댓글 단 시만 읽은 거죠 

또 하나 이유는 제 시도 퇴고도 못해 여력도 없었고 
시인의 시에 제 시 올리는 것은 제 시를 한 번이라도 
퇴고하려 올리고 있으며, 은파 문학 서재가 사라져서 
시 쓰는 목적을 다시 상기해 보며, 가슴에서 반성하며 
그 반성의 소리가 부메랑되어 메아리처럼 울려 오기에.. 
  
벌써 오전 9시 가까이 오네요. 그 곳은 꿈의 나라 겠죠. 
늘 건강하시고 하나님의 사랑과 간섭함이 늘 함께하시길 
이역만리 타향 LA에서 기도하고 있습니다......가월님!!
박가월btn_comment_reply.gif   16-10-15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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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눈을 보호해야지요 
간단하게 쓰라니까요. ㅎㅎ 
朴佳月....아름다울 가자 입니다. 처음에는...家...집가 자, 한문 자체가 아름다워 썼다가 아름다울 가자로 쓰고 있습니다 
아는 시인님이 이런 말을 하던군요 
북쪽엔 김소월, 남쪽엔 박목월, 중부에 박가월이라고요ㅎㅎ 
주로 서정시를 쓰고 있고요, 읽으면서 내용이 들어난다고 하더군요 
여럽게는 못 쓰고요, 나만의 특성을 지닌 것 같습니다 
은파님의 글 속에 짧은 시가 좋습니다 
밤이 너무 깊었네요. 12시 40분이 넘어갑니다 ㅎㅎ 안녕하세요....은파
오애숙btn_comment_reply.gif btn_comment_update.gif btn_comment_delete.gif   16-10-16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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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요. 소중한 눈을!!! 
사실 쓰는 것은 그래도 괜찮아요. 
마음으로 쓰는 것이니까요. 

시를 퇴고하는 것이 힘들어서 그렇죠 
번져오는 시를 보려면 눈에 눈물이 나고 
때로는 눈 건조증으로 눈을 뜰 수가 없고.. 

그런 증세가 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시 쓰는 것도 중단해야 겠다 싶은데 
생각과 행동이 달라 또 시를 쓰게 됩니다
오애숙btn_comment_reply.gif btn_comment_update.gif btn_comment_delete.gif   16-10-16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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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월!! 佳 아름다울 가 

제 느낌이 맞았네요. 아름울 가라는 것은 생각지 못했는데 
박가월이 머리에 떠 오르면 왠지 춘향이가 떠 올랐거든요 

하여 '시인의 시' 박가월을 클릭하니 [춘도야] 였던가요 
그 시를 쓰신 분이 가월님! 이시라 머리가 복잡해지더군요 

시인님은 쓰신 시 [춘도야]는 원래 본심의 그런 속물 근성의 
시인은 절대 아니신 것 같은데 ...
오애숙btn_comment_reply.gif btn_comment_update.gif btn_comment_delete.gif   16-10-16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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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월!! 

북쪽엔 김소월, 남쪽엔 박목월, 
중부에 박가월!! 이라고요 

은파도 그렇게 밀어 붙여 보면 되겠네요. 
박가월님! 저 또한 영광입니다. 

계속 멋진 서정시로 가월님 만의 시 쓰시길 
격려의 박수 올려드립니다. 브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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