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억의 저편

조회 수 27 추천 수 0 2022.03.26 18:57:35

기억의 저편/은파 오애숙

설한풍의 엄동 계곡까지 얼 구어
기승 부리던 한파 우수와 경칩 지나서야
자자 들어 옹알이하던 기억의 저편

토도독 여기저기 꽃봉오리 보란 듯이
산기슭 물줄기 긴 동면에서 깨 하늬 바람결
버들가지 춤추며 장단맞춘 봄의 연가

그 옛날 그 시절 내가 살던 고향의 봄
바구니 들고서 냉이 달래 캐러 들로 다닐 때
산골짝 흐르는 계곡 토끼들의 놀이터

그저 기억의 저편 지금은 옛이야기 일세
봄 가을 소풍 갔던 그곳 서울대가 되어 학생들
면학의 열풍 속에 신탁의 미래 노래하겠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6048 --시--겨울과 봄 사이 오애숙 2022-03-26 49  
6047 --시-- 오늘도 걷는다 오애숙 2022-03-26 32  
6046 --시--오늘도 걷는다 오애숙 2022-03-26 22  
6045 --시--오늘도 걷는다--2 오애숙 2022-03-26 40  
6044 시--오늘도 걷는다 오애숙 2022-03-26 19  
6043 --시-- 겨울이야기---세월의 잔상 오애숙 2022-03-26 45  
6042 --시--세월의 뒤안길에서 오애숙 2022-03-26 32  
6041 --시-- 입춘 오애숙 2022-03-26 27  
6040 --시--설악, 겨울연가--연시조 오애숙 2022-03-26 30  
6039 --시--길 잃어 버린 목선 하나 오애숙 2022-03-26 21  
6038 시--춘삼월 오애숙 2022-03-26 19  
6037 갈빛 여울목에서 오애숙 2022-03-26 22  
6036 --시-- 초원의 봄 [1] 오애숙 2022-03-26 27  
» --시--기억의 저편 오애숙 2022-03-26 27  
6034 --시--춘삼월, 봄을 기다리는 봄비 건만 오애숙 2022-03-26 12  
6033 --시-- 흐르는 빗줄기, 심연의 사유 오애숙 2022-03-26 24  
6032 --시 -- 인생 여정 휘도라 오애숙 2022-03-26 19  
6031 --시--봄날 오애숙 2022-03-26 24  
6030 ---시 --- 산수유 오애숙 2022-03-26 44  
6029 사--춘삼월, 그대 찬란함에 오애숙 2022-03-26 28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0
어제 조회수:
79
전체 조회수:
3,119,648

오늘 방문수:
0
어제 방문수:
35
전체 방문수:
994,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