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랑의 기쁨 속에

 

                                                        은파 오 애 숙

 

하늘만큼 땅 만큼 좋다고

소고치고 장구 치는 마음

내가 만나 첫 사랑의 기쁨에

하늘 문이 열리고

땅의 것이 흑암 속에서

빛을 발휘 할 수 없네

 

기쁨이 내 얼굴에서

오직 그분이 나의 주인 되사

구주 되신 놀라운 진리로

내 안에서 춤추고 있어

감사가 하늘 향해 손뼉 치며

해같이 웃고 빛 가운에 있네 

 

 마음 열어 이 시간

주 맞이하여 주 찬양하라

구세주의 놀라운 그 사랑을

항상 찬송하고 찬송하라

십자가 보혈의 능력을

기뻐 항상 찬송하라 외치네

 

 

 -------------------------------------------------------------------------

내 눈 여소서


 

                                      은파 오 애 숙

 

내 눈을 여소서

내가 사는 동안

남을 위해 살아간 세월

손꼽아 헤아려 보나

열 손가락 그대로 있어

쥐구멍 찾기에 바빠

한숨 한 번 크게 쉬고

옆을 처다 봅니다

 

내 눈을 여소서

내가 사는 동안

찾아낸 수많고 많은 일

쟁여 쌓고 싸놓아

숨이 턱턱 막히어

가슴에서 목까지 눌리나

이제라도 나를 지으신

내 아버지 바라봅니다

 

내 눈을 여소서

내 모든 것 내려놓고

주의 능하심에 찬양하며

나 도움 받으리니

광활한 대지에서나

황사 이는 사막에서라도

견고한 심지 되어

주의 영광만 나타내게 하소서

 

  ------------------------------------------------------------------------------------------------------------------------------------------------------------------------

   

 

내 영이 주를 찬양 합니다

 

1

내 영이 주를 찬양 합니다

이른 아침 동이 터 올 때부터

해질녘 되어 침상에 누워깰 때까지

나의 주는 나의 구원이시고

나의 반석이시며 노래이심을

내 영이 주를 찬양 합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홀로 영광 받으실 나의 주님께

 

2

내 영이 주를 찬양 합니다

곱게 피어나는 꽃향기 속에서

주의 거룩함 내 삶에 간절히 임하길

온 마음과 정성 다하여 내가

나의 여호와 하나님 임재 속에

내 영이 주를 찬양 합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홀로 영광 받으실 나의 주님께

 

3

내 영이 주를 찬양 합니다

잿빛하늘이 어둔 그늘 만드나

빛 되신 예수그리수도의 능력으로

어둠이긴 십자가 보혈의 공로가  

내 죄를 대신 속죄하셨나니

내 영이 주를 찬양 합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홀로 영광 받으실 나의 주님께

 

                                                                             (은파 오 애 숙)

 

 

   ------------------------------------------------------------------------------------------------------------------------------------


 그리움의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마음

동화 속에 파르란히

수채화로 그려 본다

 

흉내를 낼 수 없었던

너만의 아름다운 색채

갈맷빛 그리움에 찾네

 

불현듯 물결치고 있는

가을 빈자리의 그리움

맘속에 물결쳐 올 때


비워냈던 그 자리에서 

슬며시 스미어 들면서

그리움 울려오는 함성

 

어린시절 내 놀던 동산

그 그리움의 끝 어딘지

호숫처럼 파문 일렁인다

============

가을 동화


                                                      은파 오애숙


가을이 짙은 향수 부른다

팔월의 달력 살며시 올려

구월의 달력에 집어내는

고향의 농촌이 춤을 춘다


코스모스 흥겹게 가을 길섶

콧노래 부르며 춤추는 계절

항구처럼 계절의 길 한목에

뭉게구름 두둥실 떠나가고


청잣빛 하늘로부터 사뿐히

내려 앉아있는 사립문 밖엔

사랑의 환희 속 사랑의 송가

빨간 피리 잠자리가 부르며


황금 물결 금물 결에 농부의

구릿빛 땀방울 출렁일 때면

기쁨의 찬가 휘파람 휘날려

풍년의 신바람 꽹과리 치고


홍빛 노을에 물들어 넉넉한

한가위의 널따란 마음속에

가을이 무르익어가고 있다

정겨운 까치밥의 연시 속에

=============================



한여름의 장 마감하며


                                                        은파 오 애 숙

 

한가로움이

한낮의 열기와는

사뭇 다른 바닷가다

 

사막의 뜨거움이

출렁이는 바닷물 속에

녹이어든 싸늘한 백사장

 

해질녘 파도 소리

들으며 개개인의 인생사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싶으나

 

하늘과 땅이 알기에

인생의 비문 바로 곧춰 쓰자

마음 곧추는 황혼의 서녘이나

 

허허롬 가을 낙엽처럼

사각이던 맘 온데간데없이

하늘빛 슬은 생명참 휘파람 분다

 

 


이점선

2015.10.19 19:26:24
*.192.188.104

'내 눈을 여소서'라는 신앙시가 마음에 다가 옵니다.

이 세상 사는 동안 남을 위해 했던 일들만 하나님께 상급을 받는다는데

남을 위한 실천한 일이 별로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반성해 봅니다.

신앙시를 통해 마음을 새롭게 만들어 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내 영이 주를 찬양 합니다'라는 시도 너무 좋습니다.

오애숙

2015.10.24 09:26:04
*.192.188.104

신앙시를 그동안 잠시 뒷 전으로 하였던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쓰지 않고 있다가 다시 신앙시를 쓰니

제 마음이 홀 가분한데 이선생님께서 격려해 주시니 고맙고 감사합니다.

늘 홈피 찾아 주시고 댓글 남겨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사랑안에서

                                                        늘 감사드립니다.

                                                         은파 오 애 숙 올림

오애숙

2017.08.26 13:40:27
*.175.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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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오애숙     날짜 : 17-08-27 05:00     
    · 그리움의 빈자리
    · 저자(시인) : 은파 오애숙
    ·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15/9/20)
    · 출판연도(발표연도) : *
    · 출판사명 :
그리움의 빈자리 

                                      은파 오애숙 
  
채워지지 않는 마음 
동화 속에 파르란히 
수채화로 그려 본다 
  
흉내를 낼 수 없었던 
너만의 아름다운 색채 
갈맷빛 그리움에 찾네 
  
불현듯 물결치고 있는 
가을 빈자리의 그리움 
맘속에 물결쳐 올 때 

비워냈던 그 자리에서 
슬며시 스미어 들면서 
그리움 울려오는 함성 
  
어린시절 내 놀던 동산 
그 그리움의 끝 어딘지 
호숫처럼 파문 일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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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2017.08.26 13:41:45
*.175.56.26

트랙백 주소 : http://www.poemlove.co.kr/bbs/tb.php/tb01/240385
    · 글쓴이 : 오애숙     날짜 : 17-08-27 05:08    
    · 한여름 장 마감 하는 길섶
    · 저자(시인) : 은파 오애숙
    ·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15/9/20)
    · 출판연도(발표연도) : *
    · 출판사명 :
한여름 장 마감 하는 길섶 

                                                        은파 오 애 숙 
  
해질녘 한가로움이 
한낮의 열기와는 
사뭇 다른 바닷가 
  
사막의 뜨거움인데 
출렁이는 바닷물 속에 
녹아든 싸늘한 백사장 
  
해질녘 파도 소리 
들으며 개개인의 인생사 
흔적도 없이 사라진듯 
  
허허롬 가을 낙엽처럼 
사각이던 맘 온데간데없이 
하늘빛 슬은 생명참 

하늘과 땅 사각지대 사이 
인생의 비문 바로 곧춰 쓰자 
마음 곧추며 휘파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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