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火印 맞은 심장

 

                                                                                은파 오 애 숙

 

손가락질하더니

되돌아오는 네 개의 손가락질에도

눈 하나 깜박이지 않는 건 뭐란 말인가

 

빛 속엔 그림자가 없다

단지 발열하는 광채가 어두움 삼키고 있어

기다리고 기대하고 고대하건만

 

밤차 타고 떠나버린 그 누군가처럼

멈추지 않고 깊은 밤 속에서 유영하고 있어

날이 새도 돌아 올줄 모른다고

 

   ======================


팔월의 중턱에 앉아서(시등록 81517년)

                                            은파 오애숙


벌써 베란다 문을 열 면
무릎이 싸하게 다가온다

아직 팔월 문턱인데도
어린 시절 가을 날의 향기
피어나는 맘속 그리움

그 옛날 관악산 기슰기
한적한 시골 길섶엔 이름 모를
꽃들이 피어 군무 이루었고

파란 쪽빛 하늘 속에선
뭉게구름 몽실몽실 피어나는
언덕 위로 고추잠자리 맴맴

들녘에선 황금 물결 금 물결
구릿빛 이마의 송골송골 맺힌
농부의 아침 여는 싱그러움

인생의 들녘 뒤돌아보면서
재점검 하는 팔월의 중턱이다

 

   ====================


팔월의 노래 2 

                                                              은파 오애숙 

신록 속에 
익어가는 기쁨 
들판에 날개 칠 때 
구릿빛 농부의 땀방울 
메아리치는 환희의 노래 

한여름 
품어내는 태양광  
신록의 장 마감하며 
들판 에서는 황금물결 춤추고 
앞마당에서는 무궁화 꽃 피었습니다 
찬란한 광복의 아침 여네 

이름도 
빛도 없이 핏값으로 
겨레의 한 일궈낸 선혈 
대한 속에 광복의 기쁨과 환희의 노래 
하늘 높이 태극기 휘날리며 세계로 뻗어가네


=======


팔월의 감사/ 은파 오애숙



내님 향그럼 휘날리는 팔월의 중턱에 앉아서

하늘빛 소망 품는 마음 사위어가던 들녘 속에 

칠월의 작열한 열기 장댓비로 식히 파란 들녘


언제 칠월의 작열함에 사위어가던 들녘이었나 

반문이라도 하듯 이른 아침 들녘에 휘파람불며

파르란이 일어서는 맘 속 싱그럼 휘날리는 미소


땀방울의 소중한 결실로 내님 향그러움 속에서 

눈부신 미소 만들어낸 감사의 날개깃 여는 마음

가슴 언저리에 들녘에 피어오르는 향기 피어난다



지영선

2015.10.20 10:42:19
*.192.188.104

시인님, 시 속에 있는 '빛 속엔 그림자가 없다'는 문장이 마음을 음직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는 양가죽을 쓴 이리가 많네요.

특히 LA에는 더더욱 그렇다는 생각을 합니다. 주변의 사람들이 한국사람이 한국사람을 이용해 먹어, 한국시람들만 보면 도망가고 싶다고 합니다. 몸조심 사람조심 스스로 지키지 않으면 큰 코 다치는 곳이라 늘 챙키세요.  건강하십시요.

 

 

오애숙

2015.11.17 23:23:53
*.192.188.104


스로 조심해야 하지만

선생님 말씀대로 사기꾼이 양가면 쓰고 행세하니

큰 문제 중에 문제이지요. 염려와 격려에 감사합니다.



오애숙

2017.08.15 06:08:59
*.175.56.26

글쓴이 : 오애숙     날짜 : 17-08-15 21:45      
    · 팔월 중턱에 앉아서
    · 저자(시인) : 팔월 중턱에 앉아서
    ·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 출판연도(발표연도) : *
    · 출판사명 :
팔월 중턱에 앉아서 

                                            은파 오애숙 

한여름 열기 
훅하고 
가슴을 친다 

허한 빈 맘인지 
순간 
휘청거리나 

팔월 열기에 
알알이 
농익는 들판 

채마밭에서의 
행진 아직 
웃음 짓는 여름 

수박 참외 앵두 
향기롬 
휘날려 오나 

살며시 문 여는 
가을의 창 
맘에 속삭이어 

정신줄 곧추어 
여매 보네 
팔월 중턱에 앉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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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2017.08.15 06:45:30
*.175.56.26

트랙백 주소 : http://www.poemlove.co.kr/bbs/tb.php/tb01/240224
    · 글쓴이 : 오애숙     날짜 : 17-08-15 22:20     조회 : 0    
    · 팔월의 노래 2
    · 저자(시인) : 은파 오애숙
    ·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 출판연도(발표연도) : *
    · 출판사명 :
팔월의 노래 2 

                                                              은파 오애숙 

신록 속에 
익어가는 기쁨 
들판에 날개 칠 때 
구릿빛 농부의 땀방울 
메아리치는 환희의 노래 

한여름 
품어내는 태양광  
신록의 장 마감하며 
들판 에서는 황금물결 춤추고 
앞마당에서는 무궁화 꽃 피었습니다 
찬란한 광복의 아침 여네 

이름도 
빛도 없이 핏값으로 
겨레의 한 일궈낸 선혈 
대한 속에 광복의 기쁨과 환희의 노래 
하늘 높이 태극기 휘날리며 세계로 뻗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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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2017.08.17 17:26:21
*.175.56.26

 트랙백 주소 : http://www.poemlove.co.kr/bbs/tb.php/tb01/240263
    · 글쓴이 : 오애숙     날짜 : 17-08-18 09:00      
    · 팔월의 감사
    · 저자(시인) : 은파 오애숙
    ·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 출판연도(발표연도) : *
    · 출판사명 :
팔월의 감사/ 은파 오애숙 


내님 향그럼 휘날리는 팔월의 중턱에 앉아서 
하늘빛 소망 품는 마음 사위어가던 들녘 속에 
칠월의 작열한 열기 장댓비로 식히 파란 들녘 

언제 칠월의 작열함에 사위어가던 들녘이었나 
반문이라도 하듯 이른 아침 들녘에 휘파람불며 
파르란이 일어서는 맘 속 싱그럼 휘날리는 미소 

땀방울의 소중한 결실로 내님 향그러움 속에서 
눈부신 미소 만들어낸 감사의 날개깃 여는 마음 
팔월 중턱 가슴 언저리에 감사의 향기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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