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의 미덕/항해하는 모티브

조회 수 1887 추천 수 4 2015.08.29 12:12:45



추수의 미덕


                                                은파 오애숙


여름 지나 하늬바람 불 때

황금빛에 슬어가는 벼 이삭

알알이 여물어 단단해지나

기나긴 장막의 터널 지나서

황새걸음으로 햇살 불키어

뭉게구름 속에 춤추는 희망


높새바람에 놀란 가재걸음

황급히 뒷걸음질 치면서도

곡식 거두워 들이는 잰걸음

추수하는 들녘에서 춤추는

허공을 가르는 도리깨질에

흩어진 낱알들로도 흥겹네


=========================



항해하는 모티브/


                                   은파 오애숙


돛 달은 모티브

등댓불에 이끌린 뇌리

가슴과 하나로 백지 위

거침없이 항해할 때면


하이얀 날개 춤추며

머리 위에 금빛 햇살

머물러 꼬르륵 꼬르륵

배에서 신호하여도


슬픈 노래 부르는

인어 공주 멀리하고

깊은 바다에 잠수하여

해녀처럼 휘파람 불고


해가는 줄도 모르고

지는 해 속에 노래하며

만선의 뱃사공 맘으로

신바람 노래한다네

================

항해하는 모티브 (초고)

모티브가 반짝일 때면
하~이얀 날개가 춤추고
머리 위해 머물러 있어
배에서 꼬르륵 신호해도

거친 바닷속에서도
휘파람 부는 해녀처럼
서글픈 노래 부르는
인어 공주 멀리하고

휘날리는 신바람으로
항해하는 뱃사공 되어
해 가는 줄도 모르다가
지는 해 숨 한 번 쉬네



오애숙

2017.05.27 00:23:18
*.234.231.166

 .북서풍 - 하늬바람


 [속담] 하늬바람에 곡식이 모질어진다 (표제어:하늬바람).

여름이 지나 서풍이 불게 되면 곡식이 여물고 대가 세진다는 말


*북동풍 - 높새바람

높새바람: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지칭하는 순 우리말인 '높바람'과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지칭하는 순 우리말인 '샛바람'의 합성어로, 북동풍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늦은 봄에는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동쪽에서 발달하여 서쪽으로 불어옵니다. 즉, 태백산맥을 넘게 됩니다. 바람이 바로 태맥산맥과 만나는 영동지방은 습윤한 오호츠크해 기단이 습기를 잃으면서 비가 많이 내리게 되고, 바람이 넘어간 영서지방은 반대로 고온건조한 바람이 불게 되는데, 이를 높새바람이라고 합니다.

 


 *도리깨: 곡식의 낟알을 떨어내는 도구이다. 

오애숙

2017.05.27 02:02:08
*.234.231.166

시작노트:

빛이 어두움 열 듯 순간적으로 모티브 스칠 때가 있다
모티브가 반짝일 때면 하얀 날개가 춤추고 머리 위에
해 머물러 있어도 배에서 꼬르륵 신호 보내도 질주한다

거친 바닷속에 휘파람 부는 해녀처럼 신바람 휘날리며
백지 위에 노 저어 항해하는 뱃사공 되어 해 가는 줄 모르고
모티브 부여잡고 질주하다 지는 해 속에서야 숨 한 번 쉰다

오애숙

2017.05.27 03:45:53
*.234.231.166

출판사명 : *시등록 17/5/27

시 

항해하는 모티브 

                                  은파 오애숙 

돛 달은 모티브 
등댓불에 이끌린 뇌리 
가슴과 하나로 백지 위 
거침없이 항해할 때면 

하이얀 날개 춤추며 
머리 위에 금빛 햇살 
머물러 꼬르륵 꼬르륵 
배에서 신호하여도 

슬픈 노래 부르는 
인어 공주 멀리하고 
깊은 바다에 잠수하여 
해녀처럼 휘파람 불며 

해가는 줄도 모르고 
만선의 뱃사공 맘으로 
신바람 노래한다네 
지는 해 속에서도

오애숙btn_comment_reply.gif btn_comment_update.gif btn_comment_delete.gif   17-05-27 17:46
co_point.gif
시작노트: 


빛이 어두움 열 듯 순간적으로 모티브 스칠 때가 있다 
모티브가 반짝일 때면 하얀 날개가 춤추고 머리 위에 
해 머물러 있어도 배에서 꼬르륵 신호 보내도 질주한다 

거친 바닷속에 휘파람 부는 해녀처럼 신바람 휘날리며 
백지 위에 노 저어 항해하는 뱃사공 되어 해 가는 줄 모르고 
모티브 부여잡고 질주하다 지는 해 속에서야 숨 한 번 쉰다
오애숙btn_comment_reply.gif btn_comment_update.gif btn_comment_delete.gif   17-05-27 17:35
co_point.gif
항해하는 모티브 (초고) 

모티브가 반짝일 때면 
하~이얀 날개가 춤추고 
머리 위해 머물러 있어 
배에서 꼬르륵 신호해도 

거친 바닷속에서도 
휘파람 부는 해녀처럼 
서글픈 노래 부르는 
인어 공주 멀리하고 

휘날리는 신바람으로 
항해하는 뱃사공 되어 
해 가는 줄도 모르다가 
지는 해 숨 한 번 쉬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6148 진리가 주는 자유함 [3] 오애숙 2015-10-22 2154 4
6147 수필 천연 인슐린 여주의 추억 [4] 오애숙 2015-10-08 2937 4
6146 수필 신선초와 어머니 [2] 오애숙 2015-09-24 3238 4
6145 수필 이 아침에 [2] 오애숙 2015-09-15 2150 4
6144 - (시)겨울비 -9월의 길섶(tl)/구월의 창가에서 1(tl)/구월의 향기(tl)/구월의 창가에서(tl) [5] 오애숙 2015-09-12 3086 4
6143 삶의 끝자락에서 나부끼는 공허/팔랑개비(바람개비) [2] 오애숙 2015-08-29 3297 4
6142 중독 /슬픈 현실 [2] 오애숙 2015-08-29 2140 4
6141 삶의 향기/사랑의 향기/ /옛 그림자 속에서 [2] 오애숙 2015-08-29 2018 4
6140 펼쳐지는 감사(시) [2] 오애숙 2015-08-29 2193 4
6139 미래 열어 놓은 아침/날아가는 풀씨(시)/무채색 속으로(TL0 [3] 오애숙 2015-08-29 2855 4
» 추수의 미덕/항해하는 모티브 [3] 오애숙 2015-08-29 1887 4
6137 보배로운길/의미가 휘날리는 삶 [2] 오애숙 2015-08-29 1742 4
6136 -이 세의 길목에 서성이며- 뿌리없는 나무 [2] 오애숙 2015-08-29 1859 4
6135 약/현실 속에 나부끼는비극/선인장 꽃/코스모스 [1] 오애숙 2015-08-29 1777 4
6134 -어머니의 향기로- 어른이 되기까지 [2] 오애숙 2015-08-29 1503 4
6133 어머니의 향기로- 어른이 되기까지/ 파도 오애숙 2015-08-29 1328 4
6132 -어머니의 향기로- 어른이 되기까지 [2] 오애숙 2015-08-29 1732 4
6131 인생여정, 뫼비우스 띠 오애숙 2015-08-29 1395 4
6130 화인火印 맞은 심장/팔월의 중턱에 앉아서(tl)/팔월의 노래 2 (TL) [5] 오애숙 2015-08-13 1938 4
6129 썩은 동태 눈깔 [2] 오애숙 2015-08-13 9817 4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12
어제 조회수:
59
전체 조회수:
3,119,801

오늘 방문수:
9
어제 방문수:
36
전체 방문수:
994,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