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쳐지는 감사(시)

조회 수 2193 추천 수 4 2015.08.29 12:59:20

                                나를 춤추게 하는 시

 

                                                                                                              은파 오 애 숙

 

어떤 이는 수필 쓰는 것이 유일한 낙이고

어떤 이는 소설 쓰는 것이 유일한 낙이란다

나는 무엇이 낙일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것도 저것도 아닌 잡문이 나의 유일한 낙이라 싶다

 

하지만 하나를 선택하라면

역시 나의 본연의 작업은 시 쓰는 일이라 싶다

배우가 연극 극본에 의해 남의 생에 몰입하여 주인공 되듯

가끔 시 쓰면서 남의 인생을 내 생처럼 잠시 살아본다

 

수필이나 소설을 쓰면서도 작가는 남의 인생을

플롯 짜 가며 글 속에서 주인공으로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시 쓰며 스스로 힐링할 수 있고 독자에게도 힐링 된다니

건강의 적신호로 체력이 감당할 수 없어도 시에 만족한다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이 자기만의 별을 노래하듯

삶이 나를 지치게 할 때나 기쁘게 할 때 시로 노래하고 싶다

나같이 체력의 한계를 느끼는 이들을 위해 시는 딱이다 싶다

미래에는 시문학이 대세라고 했던 대담이 귓가에 맴돈다

 

시문화가 한국에는 활성화 되고 있다 지하철을 지나도

심지어 화장실이나 공원에 가도 시가 춤추고 있단다

시는 짧은 시간에 쉽게 읽고 공감 할 수 있어 사랑받는다 싶다

그 의미가 오늘에 와서야 가슴에서 오롯이 춤추고 있다

 

동면 속에 기나긴 잠행에서 일어난 대지가 따사한 봄볕에

아지랑이 춤추며 연초록 속에 화사한 봄을 열 듯 위로 받는다

비록 시가 졸 시라도 그 누군가 한 사람의 독자라도 위로받고

내일 향한 소망의 탑 쌓는다니긍정이 나를 춤추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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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쳐지는 감사

 

                                      은 파  오 애 숙

 

감사가 날개 친다

문예창에 앉아 있노라면

생각이 무아지경에

돛을 달아 망망대해 향해도

지칠 줄 모는 힘의 근원에

그저 날개길 열어 허공에

수 놓아 삶을 환희로 바꾼다

 

 

밀려오는 파도소리에

어릴 적 한강 

은빛모래 사장이 춤추며 

흰 거탑 위에 부서지는 포말을 

추억의 향으로 내 품어

'내 귀는 소라 껍데기'라고

마음의 문 열어 뱃사공 된다

 

 

감사가 날갯짓한다

뒤 돌아 볼 수 있는 눈 있어

문예창 열어 날개 칠 수 있기에

시도 때도 없이 비상한다

어디서 오는 힘의 근원인가

두 눈 꼭 감고 유추하는 데

의 입김, 느끼는 순간이다


오애숙

2016.09.06 21:02:10
*.3.228.204

 펼쳐지는 감사 (시)



                                                                        은 파  오 애 숙 


감사가 날개 쳐  문예창에 앉아 있노라면 
생각이 무아로 돛 달아 망망대해 항해 해도 
지칠 줄 모르는 열망 힘의 근원에 허공에서도 
그저 날개짓 열어 환희로 삶에 수놓고 있네 


감사가 날개 칠 때면 밀려오는 파도 소리에도 
은빛 모래사장 위로 춤추며 부서지는 흰 거탑 
내 품는 향그럼에 '내 귀는 소라 껍데기'라고 
마음 문 활짝 열어 바닷내음 맡는 뱃사공되네 


감사가 날갯짓하는 순간순간 뒤 좌우 돌아보며 
휘모라치는 회오리에서도 잔잔한 호숫가 거닐며 
쉴 새 없어 홈피 열어 문예 창에 날개 칠 수 있어 
어디서 오는 힘의 근원인가 분석하며 유추하여 
사색의 문 여니 그분神의 입김, 느끼는 순간일세



오애숙

오애숙

2016.09.21 01:05:23
*.175.3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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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btn_comment_reply.gif   16-09-08 04:58
은파 오애숙님
 
한국문협 미주지회 홈피에서 보았지요 
지난번 저의 시(슬픈 인심과 뱅뱅도는 생각)에 오셔서 댓글 주신 것 감사합니다 
 언제 한 번 뵙기를 소망해 봅니다 
더욱이 기독교인이라니 반갑습니다 


하와이에 거주하는 성백군 목사입니다
     
오애숙btn_comment_reply.gif btn_comment_update.gif btn_comment_delete.gif   16-09-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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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목사님 이시군요. 

하와이에 사시는 목사 님!! 저도 한 번 뵙길 소망합니다


저는 1999년 1월 27일에 이민 와서 교육 전도사로 
사역하다 글을 통해 사역 하려고 기획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워진 이후부터 이곳 엘에이 교회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히 컸답니다. 

많은 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타 지역으로 떠나다 보니 
한인 타운 역시 더 경제가 어려워 졌다 싶습니다. 

그곳은 그래도 관광객들로 변함없는 곳이라 싶습니다. 
목회하시는데는 어려움이 없으신지요. 

염려되나 하나님의 섭리아래 순조롭게 마지막 때에 
주님이 쓰시는 교회와 목사님 되시길 이곳 엘에이에서 
기도 드리 겠습니다. 

혹시 기도제목 있으시면 aesookohusa@gmail.com으로 전자메일 보내 주시면 기도하겠습니다. 


                                                  은파 올림
                                             





박가월btn_comment_reply.gif   16-09-1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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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마음 전하는 시인가봅니다 
자주 노크하는 홈피에서 주고받는 날갯짓 

희망을 주고 위안을 주고 기쁨을 주면 벗이겠습니다 
휘몰아치는 바람에도 그 분의 대화는 잔잔한 호숫가를 제공해줍니다
 
아주 좋은 글벗인가봅니다 
추석명절 잘 쇠시기 바랍니다^^
     
오애숙btn_comment_reply.gif btn_comment_update.gif btn_comment_delete.gif   16-09-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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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선생님, 
방문 하셨군요. 


선생님 말씀 대로 감사의 마음 전하는 시인이고 싶습니다. 
하여, 감사를 가불이라도 해서 전하고 싶은 마음 이랍니다. 


늘, 그분이 저와 함께 계시기에 외롭거나 쓸쓸하거나 슬프지 않죠. 
그 이유 하나로 저는 감사가 날갯짓하며 자판을 두드립니다. 

  
추석 명절이 다가 오군요. 이곳 마켙에서도 할인 세일기간 이었습니다. 
갈 시간이 없었으나 코리아 프라자에서 일 년에 한 번 하는 행사가 있어 
옆집 할머님을 모시고 갔었습니다. 


물건을 사면 뺑뺑 돌리는 판을 통해 상품을 받을 수 있어 하게 되었는데 
행운을 얻게 되었답니다. $20 상품을 살수 있는 카드 이었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여러 번 행운을 얻은 기억 입니다. 
이 년 전에도 $100짜리 받았었고, 그 전에도 2등하여 물건을 받은 기억입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니 아마도 그곳에서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사랑을 
감사함으로 베픈 감사가 되 돌아 온 것이라 싶습니다. 

가끔 그 곳에 갈 때면 분숫대에 앉아 계시는 분들께 뭔가를 사서 나누워 
드렸는데 그것을 기쁘게 여기신 까닭인지 그런 행운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모시고 간 옆집 할머님도 그분의 어머님께서 선한 일들을 많이 하셨더군요. 
그 선함으로 늘 저의 마음이 그 할머님께 가기에 소천하신 어머님이라고 
늘 여기며 섬기고 있답니다. 

주변에 자녀 분이 없기에 늘 혼자라는 외로움으로 평강을 잃었으나 
지금은 임마누엘(함께 동행하시는 하나님)하시는 하나님으로 
 평강하답니다. 


그 곳은 이곳 보다 하루가 더 빨라 내일 모래면 추석 명절을 맞이 하시겠습니다. 
좋은 추석 보내세요. 감사 합니다. 선생님!! 


                                                  은파 올림 

                                          

                          


박호btn_comment_reply.gif   16-09-1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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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전도사이시군요. 언제나 늘 감사하는 마음 순간순간에 신의 은총이 넘치시리라 믿습니다. 이국 땅에서라도 복된 한가위를 맞으시기 바랍니다..^^




오애숙btn_comment_reply.gif btn_comment_update.gif btn_comment_delete.gif   16-09-1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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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을 두드리는데 두 아들이 들어 오는 바람에 
급하게 컴퓨터 화면을 바꾸다 보니 답장이 사라진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잠든 사이에 다시 자판을 두드립니다. 
지금 답장하지 못하면 20일 너머서 하게 될 것 같아서요. 


생각이 깊으신 시인님이시라 선생님의 시는 
늘 다시 한 번 음미 하게 합니다. 


많은 시는 읽어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을 내서 
즐감하겠습니다. 


늘 좋은 시 많이 쓰시고 많이 올려 주세요. 
선생님도 복된 한가위 맞으세요. 


                                             은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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