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핀 백장미/은파 오애숙 

설한풍 아니지만 
거센 비바람에 외초롭다 
어이하여 그대 홀로 피어 
외롭게 떨고 있는지 

간밤에 불어 닥친 
비바람에 용케 견디었네 
홀로 화~알짝 피어나서 
어찌 그리 당당한가 

내 눈에 보이는 
너의 외로움 달래고 싶네 
봄바람에 살짝쿵 윙크 하며 
맑은 햇살 미소 하리니 

가슴 시리게 아파도 
나와 함께 웃어 보자꾸나 
금빛 햇살 품에 안기리니 
그때까지 참아보자꾸나


=================



홈피에 로그인하여

백 명의 회원이 방문하던 날

 

 

새 마음 되어 날개가 창공 날아갑니다

송구하여 쥐구멍을 찾고 싶지만

정결한 마음과 사랑의 수고 올인 하여

감사로 보답하여 기쁨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부족함이 극에 다다라 언어가 안개 속을 걷듯

문장이 굼뜸 걸음으로 어기적거리고 자석의 같은 극이

만나는 현상처럼 문맥이 미추라지 못하여도 찾아주신 배려에

감사가 파안으로 마음에 날개 달아  당신 곁에 가기원합니다.

 

사장되어 있던 옛 시인의 마음이 동면에서 다시 깨어나

봄의 향연 속에 희망을 선사하며 호숫가의 버들가지처럼

청량제로 거듭 태어나길 소망하며 다짐합니다. 가슴속에

피어나는 꽃, 인고의 숲지나 향기 나는 글 숲 만들자고

 

    - 3월 17일 오후 5시9분 홈피를 열자   하루동안 99명이 방문하셨습니다.  10분이 되자 놀라웁게도 100이라는 숫자가 저를 몹시  송구하게 하고 129명의 회원님께서 방문으로 마감하심에 몸둘바를 몰라 쥐 구멍으로  들어 가고 싶었습니다. 상황이 어찌되었든 죄송함을 거듭 말씀드립니다.  -은파 오애숙올림

 

(시)

  

    <다짐  2>

                                 

                                                                                           은파  오 애 숙

 

 


오감이 희로애락에 휘몰아쳐

눈썹에 슬픔의 비,강둑으로 넘쳐흘러 보내듯

하루에도 시시각각 시간의 파편이 가슴으로 파고치고

애환과 사무치는 그리움이 기다림의 달인 만들었다


속절없이 지나친 세월의 한이 허무 되어

겹겹의 옷으로 음예공간 만든 마음의 옷 곧추세워

창세로부터 흐르는 깊은 밤에 어두움 깔려있던 영자影子

자아로부터 탈출하고자 훌훌 털어 버린다


하루가 365일 쌓이면 일 년

불현듯 귀가에 속삭이던 말이 생각의 동공 넓혀

“오십 세에는 오십 마일로 달리고, 육십 세에는 육십 마일로

칠십 세는 칠십 마일로, 팔십세는 팔십 마일로….” 달린다고


지천명의 고지에서 뒤돌아본 한평생 살아온 길

걸음마다 주의 손에 이끌리어 걸어온 길에

조요히 밝아오는 동녘 햇살 바라보며 생의 시작과 종말

그분의 주권에 맡기기 원해 무릎으로 기도 손 올린다


더는 속절없이 허송세월 보내지 말자

비상하는 힘의 원천이 나를 창조하신 그에게 있어

기억의 끈 놓치지 말자 생각 곧추세워

어둠에 굴복하지 말자고 촉 세워 본다

===========================


   주인을 잘 만나더니/은파 오애숙 



그녀는 변신의 귀재 답게 
한 땀 한 땀 걸어서 가더니 
예상치 못한 길로 들어서서 
꿈을 하나씩 토해 내었다 

처음에는 그저 하나의 길 
아무도 미래를 알지 못해 
공처럼 둥글게 생각했기에 
이러저리 굴러다닌 공처럼 
구석에 처박으려 발로찼지 

그러다 주인을 제대로 만나 
묘술에 따라 만든 드레스가 
축제에 입고갈 의상이 되어 
엘레강스한 분위기 연출해 
예상치 못했던 반전되었네 

손주의 목에 두를 목도리 
장갑 모자라고 생각했는데 
심심풀이 땅콩 먹듯 한 작품 
휘파람 휙 불며 대박 내었다


오애숙

2018.01.31 00: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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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오애숙     날짜 : 18-01-31 10:40     
    · 2월에 핀 백장미
    · 저자(시인) : 은파 오애숙
    ·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 출판연도(발표연도) : *
    · 출판사명 : *
2월에 핀 백장미/은파 오애숙 

설한풍 아니지만 
거센 비바람에 외초롭다 
어이하여 그대 홀로 피어 
외롭게 떨고 있는지 

간밤에 불어 닥친 
비바람에 용케 견디었네 
홀로 화~알짝 피어나서 
어찌 그리 당당한가 

내 눈에 보이는 
너의 외로움 달래고 싶네 
봄바람에 살짝쿵 윙크 하며 
맑은 햇살 미소 하리니 

가슴 시리게 아파도 
나와 함께 웃어 보자꾸나 
금빛 햇살 품에 안기리니 
그때까지 참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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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노트) 

외로움이 외로움에게(초고1) 은파 오애숙 


한동안 아파트 뜰을 외면했던 탓에 
한 송이 하얀장미 사철나무 옆에서 
외롭게 피어 웃음 짓는 줄도 몰랐네 

한동안 거센 비바람 불어 왔었는데 
사철나무가 든든한 버틸 목 되었나 
허나 나의 눈이 잡아내는 건 외로움 

누가 너의 그 외로움 알아 주려는지 
그저  당당하게 피어 향기 휘날리나 
가슴 시리게 다가오는 너의 외로움 

나를 닮은 까닭인지 이 아침 구슬픔 
빗물이 되어 가슴에 내리고 있기에 
널 위로하며 조금만 참자 위로하네

오애숙

2018.02.22 21: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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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오애숙     날짜 : 18-02-23 13:58       
    · 주인을 잘 만나더니
    · 저자(시인) : 은파 오애숙
    ·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 출판연도(발표연도) : *
    · 출판사명 : *
주인을 잘 만나더니/은파 오애숙 


그녀는 변신의 귀재 답게 
한 땀 한 땀 걸어서 가더니 
예상치 못한 길로 들어서서 
꿈을 하나씩 토해 내었다 

처음에는 그저 하나의 길 
아무도 미래를 알지 못해 
공처럼 둥글게 생각했기에 
이러저리 굴러다닌 공처럼 
구석에 처박으려 발로찼지 

그러다 주인을 제대로 만나 
묘술에 따라 만든 드레스가 
축제에 입고갈 의상이 되어 
엘레강스한 분위기 연출해 
예상치 못했던 반전되었네 

손주의 목에 두를 목도리 
장갑 모자라고 생각했는데 
심심풀이 땅콩 먹듯 한 작품 
휘파람 휙 불며 대박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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