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하나의 그리움

조회 수 35 추천 수 0 2022.01.24 12:08:35
또 하나의 그리움 은파 오애숙
 
당신을 모르실 거야 가을이 깊어 가면 갈수록 그리움 망울망울 꽃 피어 가슴 시리게 한다는 걸 평화론 들판 산양도 서로 오손도손 사이좋게 푸른 초원에서 노닐었던 때 그리워 노래한다는 걸 당신은 모르실 거야 태양도 설자리 잃게 되어 한낮에 불꽃을 피우던 일 아주 먼 옛날 되었다는 걸 당신은 모르실 거야 제 뜻 아닌 한여름 물안개 계절의 이치 속에 늦가을에 서리꽃을 피운 다는 걸 가을 깊어 갈수록 등 떠 밀려 세월 잡을 수 없어 풋풋한 때 아련히 그리움 오롯이 피어나고 있음에 하늬바람 소슬바람에 깜짝 놀라 줄행랑치는 가을 갈꽃이 은빛 날개 펼쳐 늦가을 노래하며 미소 할 때 동화 나라 잠자던 소녀 검불로 머리 둘 곳 없어 그리운 멍울 하나 껴안은 채 고개 떨구고 있다는 걸 당신은 모르실 거야 가을이 깊어가면 갈수록 한 때 오색 찬란함 그리워 눈시울 붉혀진다는 걸

오애숙

2022.01.24 12:08:52
*.243.214.12

또 하나의 그리움/은파 오애숙

당신을 모르실 거야
가을이 깊어 가면 갈수록
그리움 망울망울 꽃 피어
가슴 시리게 한다는 걸

평화론 들판 산양도
서로 오손도손 사이좋게
푸른 초원에서 노닐었던 때
그리워 노래한다는 걸

당신은 모르실 거야
태양도 설자리 잃게 되어
한낮에 불꽃을 피우던 일
아주 먼 옛날  된것을

당신은 모르실 거야
제 뜻 아닌 한여름 물안개
계절의 이치 속에 늦가을에
서리꽃을 피운 다는 걸

가을 깊어 갈수록 등떠
밀려서 세월 잡을 수 없어
풋풋한 때 아련한 그리움
오롯이 피고 있음에

하늬바람 소슬바람에
깜짝 놀라 줄행랑치는 가을
갈꽃이 은빛 날개 펴 늦가을
노래하며 미소 할 때

동화 나라 잠자던 소녀
검불로 머리 둘 곳 없는 멍울 
그리움 하나 껴안은 채 고개
떨구고 있다는 것을

당신은 모르실 거야
가을이 깊어가면 갈수록
한 때 오색 찬란함 그리워
눈시울 붉혀진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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