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의 마지막 창가에서

조회 수 56 추천 수 0 2021.07.01 10:30:54

칠월의 마지막 창가에서/오애숙

 

오랜 가뭄에 사윈 들녘

환희로 가득찬 생명으로

피어나고 있는 초록들

 

여기저기 물 폭탄으로

세상사 아우성 치고 있으나

새록새록 풋풋한 산야

 

수박으로부터 참오가

알록달록 달콤한 향기롬

한껏 폼 잡고 멋부릴 때

 

앞뜰과 뒤뜰에서는

칠월의 길섶 끝자락 잡고서

무궁화 살며시 일어서고

 

칠월의 작열한 하늘

이글거리는 태양광 아래

사랑이 농 익어 간다

 

 

 

https://blog.naver.com/PostView.nhn?blogId=clearchem&logNo=221570236482  [칠월의 시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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