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자

조회 수 90 추천 수 0 2021.07.14 13:43:17

탱자/은파 오애숙

 

꽃을 감싸기 위한 가시런가

줄기에 뾰족 뾰족하게 긴 가시가

여기저기 돋았던 추억의 나무

 

열매가 맺히면 네 향그러움

동구 밖 까지 피어오르던 그 기억과

일렬로 심어놓고 다듬은 울타리

 

화사히 꽃이 핀 너의 모습과

은은하여 멀리까지 향기가 펴져 가

꽃말 자체가 추억이 되었는 지

 

싱그런 푸른 숲 속에 누워있는

가슴으로 피어나는 향내음 휘날리며

풋풋한 소녀 해맑게 걸어 들어온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17
어제 조회수:
82
전체 조회수:
3,119,747

오늘 방문수:
13
어제 방문수:
40
전체 방문수:
994,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