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피리 최영복 영상작사

조회 수 442 추천 수 0 2021.09.26 12:30:11

 

메밀꽃 피는 들녘   

(가을 향그럼 속에)

                                                                은파 오애숙


가을 길섶 후욱~
짙은 향 가슴으로
휘날려 오고 있어
스쳐오는 그 사람

메밀꽃 청청함에
소금 뿌려 놓은 듯
하이얗게 설레이며
환희로 피는 꽃물결
그대 닮은 꽃이런가

가슴속 애틋한 사연
가을 단풍잎 사이로
그 옛날의 사랑 곱게
물들인 소중한 추억
차곡차곡 쌓여 있어

하늬바람 흩날리는
만추 풍광 속의 매료
꽉차인듯한 그대 사랑
바바리를 걸쳐 입고서
그대가 걸어오고 있다

다신 돌아갈 수 없는
강기슭에 서성이는데
아련한 추억의 사람
메밀꽃 너울 쓰고서

=====================

 

http://www.feelpoem.com/bbs/board.php?bo_table=m34&wr_id=72183&sfl=mb_id%2C1&stx=cholbok1696     21/09/25 입양

 

오애숙

2021.09.26 12:34:02
*.243.214.12

 

 



  바람결 인연 



                                                                                                은파 오애숙



바람이분다 사는 동안 휘도라 보니 바람결에
스쳐간 인연들 무수하게 많아 헤아릴 수 없다
그 인연 중 보석으로 맺은 인연은 몇이나 될까

어느 봄날에 훈풍 살랑일 때 살며시 다가 온
인연은 몇이나 될런가 때론 얄궂은 꽃샘바람
날 향한 질투의 음모로 돌풍 날리었던 인연들

지금쯤 어디로 가고 있고 호심탐탐 또 누구를
노리며 가고 있을지 하늬바람결로 묘술 부려
맘 흔들어 놓고 다시 설한풍으로 한 남기런가

누군가의 마음 뒤 흔든 이들 밤하늘 잔별 보다
더 많은 게 우리 인간사임에 세월의 강물 보며
그 잔별 중 하나 아니길 휘돌아 보는 이 황혼녘

만나고 헤어지고 사람과 사람 사이 그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 아름다운 바람이었다고 스쳐간다
바람이 분다 가지끝에서 떨어져 꽃비가 흩날린다

꽃잎들은 바람을 등에 업고 날개 달아서 저 멀리
강물에 떨어져 내 시야로부터 아련히 사려져 가고
꽃잎 하나 살포시 콧등에 앉아 간지럼 태우고 있다

 

 

http://www.feelpoem.com/bbs/board.php?bo_table=m34&wr_id=71101&sfl=mb_id%2C1&stx=cholbok1696   (21년/07/12 입양됨

 

오애숙

2021.11.22 15:06:25
*.243.214.12

http://www.feelpoem.com/bbs/board.php?bo_table=m34&wr_id=73218&sfl=mb_id%2C1&stx=cholbok1696

 

profile_image 풀피리최영복 21-11-18 06:23

손 편지 / 은파 오애숙   

가끔 가슴에서 
여유 지니고 싶은 까닭에 
이탈하고플 때 있다 

가끔은 진실로 
사랑하던 이가 궁금해서 
안부 묻고플 때 있다 

후회 가득찬 얼룩진 
삶의 애환을 한 줌의 재로 
날리고플 때 있다 

숨 아직 쉬고 있기에
기회가 있다싶어 해 질 녘 
붉은 석양빛 물들어 

그대의 고운 단풍이 
화사한 봄날의 벚꽃보다 
내게 더 아름답다고 

이 가을 그대에게 
어릴 때의 감성 가지고 
손 편지 쓰고파요

오애숙

2021.11.22 15:07:20
*.243.214.12

http://www.feelpoem.com/bbs/board.php?bo_table=m34&wr_id=73018&sfl=mb_id%2C1&stx=cholbok1696

 

 

 

내 마지막 남은 인생 여정위해/은파 오애숙

석양빛이 고옵게
바다 물들일 때 추억의 그림자
그리움으로 그 옛날이 물결쳐 오나
아쉬움 번지고 있구려

고즈넉한 해 질 녘
쓸쓸한 배 한 척 주인 기다리나
평화의 물결 속 피어나는 옛 추억에
눈이 가는 계절이다

한 때는 누구에게나
보랏빛 설렘의 아롱진 여울들
아름다웠던 그 추억의 향기 가슴에
젊음을 노래했었겠지

젊은 양지 녘의 그리움
태양은 늘 변함없는 믿음으로
아침창 활짝 열고 찬란하게 떠오르며
눈부시게 날 향해 빛났지

추억은 그리움 부르는지
지난 날 아이들과 수많은 시간
바닷가에 쏟아부었던 그 아름다운 날들
윤슬에 반짝여 아롱진다

고추잠자리가 사색하나
젊은 시절 사랑을 속삭이던 때
그립다고 아름답던 날 휘도라보며
떠날 채비함에 처연하구나

아 석양빛이 오늘따라
어찌 이리도 아름다운지 지난날
카메라로 한 컷씩 찍던 그 젊은 시절!
그립다 가슴이 말하는구려

내 남은 날 얼마 남았는가
사색의 메아리에 휘도라 계수할 때
붉게 타는 석양, 한 번인 인생 하늘빛에
불꽃처럼 태워보란다

오애숙

2021.11.22 15:08:40
*.243.214.12

http://www.feelpoem.com/bbs/board.php?bo_table=m34&wr_id=72856&sfl=mb_id%2C1&stx=cholbok1696

 

 

 

 

이 가을, 사랑의 물결   

                                                                          은파 오애숙


어느 가을, 그대에게 묻고파
그대 사랑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자꾸 알고 싶어 시도 때도 없이
바닷가 향해가듯 밀려갔다가
호젓이 돌아오던 때 있었지

빛바랜 커튼 사이사이에
그 무게만큼이나 끈끈한 정
현미경 쓰고 휘도라 보노라니
연륜이란 나이테의 중후함으로
송이버섯 백만 불짜리 되어
미소하는 우리들의 얘기

드넓은 푸른 초창에는
아늑한 호수 같은 강 흐르고
새론 꿈꾸었던 우리의 얘기꽃
찬란한 금빛 물결 찰랑거리듯
동화 속 보금자리 사뿐사뿐
휘날리던 기억의 향기

빛바랜 사진첩에서
우리 추억도 한 장 한 장씩
눈이 내려 하얗게 쌓여가듯
때론 울긋불긋 단풍에 물 들듯
서로가 붉게 타올랐기에
우리 사랑 하나 됐지

이가을 서로의 등불
이정표 보며 기차 달리던
젊은 날 연둣빛 우리의 사랑이
만추풍광 붉은 물결로 피어
가슴에서 휘날린다

 

사랑(이가을, 사랑의 물결)/은파 오애숙


이 가을 묻고파라 사랑이 무엇인가
그 의미 내게 무얼 말하고 있는 건지
그대가 자꾸자꾸만 오늘따라 그립다

이것이 사랑이란 내면의 세계런가
누군가 살알짝쿵 스미는 그리움이
사랑이 시작이라매 보고싶다 그대가

요상한 이런 마음 그대는 알고 있나
바닷가 향해가듯 내마음 그대 향해
쓰나미 일어나듯이 밀려간다 자꾸만

오애숙

2021.11.22 15:09:30
*.243.214.12

 

http://www.feelpoem.com/bbs/board.php?bo_table=m34&wr_id=72807&sfl=mb_id%2C1&stx=cholbok1696

 

 

가을비에 피어나는 그대 향그럼/은파 오애숙


찬란한 오색 옷 입었는데
갑자기 가을비 내리고 있어
이리저리 나뒹굴고 있는 단풍에
눈이 가고 있는 건 나이 탓인가
빗속에서 갈바 모르는 낙엽처럼
휘청되는 인생 서녘입니다

홀로 물끄러미 창가에 앉아
해오름 속에 빛나던 푸른 향연
사진첩 속의 빛바랜 추억 하나
펼쳐보니 저세상 사람 되어버린
지인들과의 보석같은 추억들
따스한 차가 되어 가슴에서
모락모락 피어 오릅니다

늙는다는 건 젊은 날의
그 추억들 가슴으로 먹고
사는 거라 쓸쓸한 가을비처럼
심연 속에서 추적추척 내리며
오늘따라 창문 두드리매
그대가 그리워 오네요

오애숙

2021.11.22 15:11:26
*.243.214.12

시인의 정원/은파 오애숙


하루아침 칠면조 되었나
계절상 가을 중턱 접어드니
가슴에 쓸쓸함 일렁인다


하늘 끝 어디인지 모르게
상승하던 기온도 가을 앞에
머리 조아리게 하고 있어

누구도 속일 수 없는 계절
끝판 왕이던 더위 나락 치며
한풀 꺾어 추락시키고 있다

제 몸매 모두들 자랑하려
하늘하늘 날개 달던 의상도
뭔가 하나씩 덧입고 있다

갈매기 한 쌍 사랑 낚으려
꿈 안고 쪽빛 하늘 날개 향해
나래 화알짝 펼치고 있어

시인의 뜰 추억 속의 사랑
불타는 단풍잎의 물결처럼
세차게 휘몰아치고 있다

 

http://www.feelpoem.com/bbs/board.php?bo_table=m34&wr_id=72729&sfl=mb_id%2C1&stx=cholbok1696             21/10/31

오애숙

2021.11.22 15:13:05
*.243.214.12

http://www.feelpoem.com/bbs/board.php?bo_table=m34&wr_id=72579&sfl=mb_id%2C1&stx=cholbok1696

 

 21-10-23 12:51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은파 오애숙

들녘에 코스모스 하늘하늘 피어나면
가을을 남기고 떠난 그대 생각으로
가슴 저며 오는 걸 그대 알고 있는가


철새들 새 보금자리 찾아 떠날 때면
깊어가는 이 가을 홀로 커피 마시며
왠지 모를 구슬픔 휩싸이는 걸 아는 가

소슬바람에 코스모스 작별 구할 때면
이별은 언제나 비애만 남기고 있기에
눈물로 피어나는 이 그리움 그대 아는 가


가을 속 옛 그림자 다신 돌아오지 않아
가슴에 우리 젊은 날이 일렁이고 있어
코스모스 해맑은 모습에 그리워라 그대가

오애숙

2021.11.22 15:14:44
*.243.214.12

http://www.feelpoem.com/bbs/board.php?bo_table=m34&wr_id=72419&sfl=mb_id%2C1&stx=cholbok1696

 

21-10-10 13:11

 

단풍 ♡ 연가 /은파 오애숙

가을창 활짝 연 아침
눈이 부신 쪽빛 하늘 아래
아름드리 풍성한 산야

꽃 진후 열매 맺고서
모두에게 행복 선사하더니
왔던 곳 가려 채비하나

한 몸에 조명받으려
연지곤지 찍고서 울긋불긋
치장해 활짝 웃는 그대

마지막 가을 장식하려 
생애 가장 아름다운 옷 입고
날 보러 오라 노래 부르네

오애숙

2021.11.22 15:27:31
*.243.214.12

https://www.youtube.com/watch?v=5-v7Am3AMUc&list=PLjv-p0BreIuhU5OggKMcPBWeJjEWz0NT1&ab_channel=%E1%85%B3%ED%92%80%ED%94%BC%EB%A6%AC%EC%86%8C%EB%A6%AC%E1%85%B3

 

단풍 고운빛 사이로

오애숙

2021.11.22 15:31:03
*.243.214.12

https://www.youtube.com/watch?v=Rxu62958d_M&ab_channel=%E1%85%B3%ED%92%80%ED%94%BC%EB%A6%AC%EC%86%8C%EB%A6%AC%E1%85%B3

 

11월 언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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