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체로 쓴 좋은 글방

조회 수 71 추천 수 0 2020.11.06 08: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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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2020.11.06 08: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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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이 겨울, 오시려거든/은파 오애숙

 

그대 이 겨울 오시려거든

설한풍 휘모라치는

한 겨울에 오시지 마옵시고

 

무희들의 춤사위 휘날리는

하이얀 눈꽃송이 피어

삭막한 대지위 눈세상 만드사

 

첫사랑의 향그럼 가득채워

눈꽃송이 피어나는

함박눈 속에 오시옵소서

 

내 그대를 기다리는 심연이

열 여섯 풋풋한 마음

학수고대 하는 소녀 가슴이라오

 

그대 이 겨울 오기거든

찬서리에 냉 가슴 앓게 마시고

그 옛날 첫사랑의 향기로 오소서

 

2018.12.11 좋은 글방 입양

오애숙

2020.11.06 0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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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신부/은파 오애숙

 

사뿐히 날아와서

앉아 있는 곳 마다

하이얀 융단 깔아

 

면사포 쓰고 피어

아름답게 눈부시게

웃음짓는 네 모습

 

바암새 온누리에

세마포 입히니

넌 12월의 신부

 

애정 과시하려고

감나무 까치밥에

흰모자 쒸었는가

 

포근한 사랑 안고

네품에 속삭이며

사륵 단꿈 꾸고파

오애숙

2020.11.06 08: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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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음/은파 오애숙

 

마음의 장막 화알짝 열어

들숨과 날숨 사이 피어나는

삶의 고결한 향그러움으로

 

새로 남의 잉태로 날마다

나르샤 하시길 기원하는 맘에

구겨진 심연의 커튼 날려

 

타인의 아픔에 긍휼 넘쳐

눈꽃송이의 포근한 마음으로

다독이는 향그럼 휘날리게

 

찰랑거리는 소망꽃 피어나

들숨과 날숨 사이 사이 아름다운

한 송이 시로 피어나고 파라

 

 

오애숙

2020.11.06 08: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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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사이/은파 오애숙

 

사람과 사람 사이 오가는 정

이웃과 이웃 사이에 휘날리는 훈훈한 정

아름다운 사회 이끌어 가는 첫걸음

 

옷깃 스쳐도 인연이라는 데

어떤 이는 주는 사랑이 감사하기는 커녕

박힌들을 거둬차고 꿰차 안주하네

 

사람 나고 돈 낳다는 걸 모르나

사람 나고 명예 낳다는 걸 정령 모르는 지

돈에 눈멀고 명예욕에 사로잡혀

 

눈에 뵈는 것도 없는 모양새로

물불 가리지 않고 덥석 먹어 치우네

똥물인지 불똥인지도 모른 채

오애숙

2020.11.06 08: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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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초상/은파 오애숙

 

그 사라 말 없이 내 곁을 떠났기에

나 홀로 남겨져 헛헛한 마음인지

아 맘속 그리움일랑 던지워 버리련만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고인물로

가슴에 숨죽여 있다가 이러인 맘

아 못다 미웠던 사랑 때문이란 말인가

오애숙

2020.11.06 08:24:56
*.243.214.12

도전/은파 오애숙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자고 다짐한 맘

초심으로 출발하자

 

목표 향한 계획

푸른 꿈의 새 마음으로

설렘갖고 시작하자

 

꿈이 있는 곳에

희망 나래 펴 미소하나

어려운 난관 있기에

 

방심하지 말고서

올 곧게 앞만 보고 가자

열린 도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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