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로 쓴 연서

조회 수 42 추천 수 0 2020.07.27 0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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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로 쓰는 연서!/詩:오애숙*♡ 나 독백하고 있네 나이들며 나의 모습 초라해져 자꾸자꾸 그대 보면 멀어지는 나의 모습 하지만 나 오늘밤엔 그대품에 안기고파 그대보며 사랑한다 고백하고 싶은 맘 나만 그럴까 창문 밖 내리는 비 어찌 이리 내 맘 닮은 빗줄기인가 내 안에 그대 향해 샘 물결 넘쳐 흐르네 오늘밤엔 빗방울 되어 그대 창가에 앉아 흘러내리니 주룩주룩 비가 내리면 나 인줄 아시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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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안개비 내리면!/詩:오애숙*♡ 풀잎 속에 갓 피어난 여린 한 송이 작은 꽃 가뭄으로 사위어가다 만진창 되어간 마음 작은 꽃잎 사이사이에 하얀 안개비가 내리면 진액 보약 되어 피어난 한 잎 한 잎 포개어진 꽃 환희 날개로 들판 나네 희망의 꽃망울 터뜨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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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 두!/詩:오애숙*♡

새들의 안식처가 되어 준 네 향그럼 백만불 미소 속에 잎보다 먼저 피어나 수줍게 피어나더니 7월의 여름창 여니 손사래 치며 가지에 꽃방망이로 맺었네 나도 나아 먹어가며 탐스럽게 익고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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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꽃!/詩:오애숙*♡ 이아침 7월 들녘 화사한 네 미소 본다면 얼마나 사랑스런 일인가 어찌해 밤에만 피누 다양한 색상의 옷 입고 피어나는 너를 생각하니 이아침 그 아쉬운 물결속에 꽃잎의 화사한 네 모습 가슴에서 물결 치는구나 그 옛날 수줍어 했던 나의 모습 보는 것 같아 눈이 자꾸만 너에게로 또 다시 향하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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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의 노래!/詩:오애숙*♡

7월창 열리니 폭염 경보가 쉴 틈 없이 날마다 울리고 있으나 창문에 휘나려오는 초록빛 향그럼에 매료 됩니다 엉금 엉글 울타리 타고 올라와 자줏빛 화사한 눈 웃음 치며 툭툭 털고 일어나 함께가자 나팔 부는 향연이 싱그럽습니다 7월의 아침 초록의 싱그럼에 새들도 하모니 맞추어 지지배배 정겹게 노래하고 연못에서 노니는 잉어들도 꼬리치며 춤 춥니다 일편단심 이웃속에서 서로 서로 사랑으로 꽃피어 휘날리라 아침을 노래하는 이 싱그럼 가슴에 풋풋함으로 노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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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의 폭염!/詩:오애숙*♡ 태양이 녹았나 강렬한 태양광에 넋다운 되어 가뭄 속에 들판이 쩍쩍 갈라져 자라 등딱지 되었고 앞마당 삽살개는 혓바닥 내밀고 축 늘어져 지나가는 사람도 짖지도 않는 농촌의 풍경 사위어 늘어진 나뭇가지 끝자락에서 어르신들 부채 들고 바람 한 점 구걸해도 끈끈한 더운 바람만 얼굴 따갑게 한다고 절레절레 고개 흔드는 풍경 속에 딸랑딸랑 종 흔들며 지나가는 얼음 장수에 몰려오는 동네 꼬마들로 아저씨만 신바람 났다 우리 동래 우체통 칠은 흘러내리고 지붕 위에 달걀 올려놓으니 삶은 달걀로 둔갑하고 창문 앞에 있는 책상 앞에 막내아들 크레용이 녹아내린다 태양이 녹아내려 아스팔트가 발바닥을 녹여내는가 모두 녹초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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