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표가 떠 있는 하늘가 2

조회 수 172 추천 수 0 2019.01.21 01:33:06


ae sook Oh <aesookohusa@gmail.com>
Nov 5, 2012, 8:04 PM
to oshelloh

무지개 들판/오애숙

사랑의 메아리가
봄 옷을 입고 내게 손짓한다.

어제도 오늘도
변함없이 손짓하며
청아한 노래소리로 날 부르니
곱게 단장하고 분홍신 싣은 새색시라.

 
바람 곁에 햇빛 실리어
솔솔 부는 새봄
물새 소리가 시냇물 소리에 장단 맞추고
흥겨운 피리소리에 분홍신이 춤추며
꽃따러 간다네.

따사한 햇볕에 실어온
솔솔 부는 봄이 꿈을 노래하니 
나비가 훨훨 벌들이 윙윙 노래하며 춤을 추니
무지개 벌판되었네.

10월의 마지막 날/오애숙

사랑이 저멀리 서 노래하고
꾀꼬리는 꾀꼴 깊은 산속 산 어귀에서
노래를 한다.

언제나 듣고 싶은
그대의 음성이런만
오늘도 침묵으로 대답없는 그대

사랑이 지나 저멀리 간다고
손짓으로 말하지만
꾀꼴리는 언제나 깊은 산속 
산 어귀에서 노래를 한다네

사랑이 언제나 내곁애 노래를 하련만
잎새지는 세월의 문턱에서야
사랑이 지나 저 멀리 간 것을
슬픔의 눈 부심으로 나를 일깨운다네
10월의 마지막 날에

 
감사의 나팔/은파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마다
가슴 깊은 곳에서
저려오는 전율은 웬일일까?

그래! 가사말처럼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만세”다!

하늘가에
가랑 잎의 푸르름이
어느사이에 짓 푸른 붓으로 채색하듯
푸르름을 들판에 가득 메었다.

푸르고 푸르름이
춤을 추고 안도의 숨으로
평온을 노래한다.

바람결 따라 파문짓는 강줄기
바람결을 지혜롭게 벗어나
산 기슭의 불게 따오르는 노을을
오래토록 걸터앉아 있게 한다.
필시 내일은 벍은 태양을 예고 함이라.

 위기 속에 강한 “대한민국”
“하나님이 보우하사 대한민국 만세”임에
다시금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감사의 나팔이 울랴 퍼진다.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사노라면
이런날도 저런날도 있으련만
안개껴 시야가 푸옇게 서려있을 때면
아무것도 볼 수없어
내 안에서도 폭풍우에 논란 또끼 눈이 됩니다.

사노라면
입었던 옷이 가랑잎에도 흠뻑 젖는다고 하는데
가는 세월 속에서도 내게 없었던 것처럼
오는 세월 속에서도
입었던 옷이 가랑잎에 흠뻑 젖지 않을 것을 믿고
그저 감사하며 삼사의 꽃을 피웁니다.

만물의 풍성함 속에서
이 산에에서도 감사의 꽃을 피어 감사의 열매가 주렁주렁
저산에서도 감사의 꽃을 피워 감사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는 곳마다 감사의 열매입니다.

사노라면
이런날도 저런날도 있으려니 하는 마음이 내 안에서 꽃을 피우며
긴 안목의 망원렌즈로 시야를 넓혀보니
다시금 산새소리 물새소리와 함께
감사의 찬양을 찬미의 제사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됩니다.

 사모하는 마음

그리움은 단, 하나
내 본향 아버지의 집이라
아무리 산좋고 물좋은 곳이라 하여도
아무리, 현대식의 새 건축 양식의
최상의 아파트에 살지라도
내 본향 내 아버지집을 향함은
일편단심이라네

꿈에도 소원은
내 아버지집에 거하는 것
단, 하나의 그리움 속에서
오늘도 내일도
아버지를 향한
내 마음의 진심에
나는 촛불되어
꺼져가리.

타오르게 하소서/은파

오늘 이 시간에
아무리 어제도 그제도 활활 타오르는
활화산이었을지라도
오늘, 그져 냉냉한 가슴에
찬서리 맞은 가슴이라면
어찌 활활 다오르는 밝은 등불이랴

올림픽 성화 처럼이나
끊임없이 타오르는 성화의 불길을 바라보고
오늘도 조용히 묵상을하며
성령이여 임하사
충만으로 채우소서

무릎 꿇어 간질함에
기도하는 마음이여
기도로 성스러운 승리의 깃발을
꽃게하소서

비가오나 눈이오나
묵묵히 하늘을 우러러보는
저 잣나무처럼이나

내 마음의 등불이
활활 타오르는 등불되어
밝은 세상을 비취게 하소서

인생/은파

하루 종일 숲속의 나무들이
빗줄기에 장단 맞춰 목욕하는 날이다.

오래 동안
빨갛게 목이 탓던 탓일까 상처로 얼룩져 새까맣게 타버린 씨앗
아니, 목메어 죽을 것만 상황에
하루 종일 목욕을 해도 싫증이 나질 않는다.

어느 사이에
눈부시도록 빛나는 얼굴이 되었다.

영혼의 샘물가에다
순백의 향기를 품어내고
정결한 아침의 옷으로 갈아 입었다.

언제 상처로 얼룩져 타버린 씨를
가슴 깊이 품었던가 새까맣게 잊은 채
두 팔을 벌려 활짝 웃음 머금고
수 백만개의 아침 햇살을 맞이한다.


오늘 속에 미래/은파

서산의 해가
나뭇가지 사이로 반쯤 걸치고
바람따라 파문돌이 속에
나뭇잎 한 잎이 떨어져
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말없이 맴돈다.

아직은 따스한 강물이라
아주 크지는 않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영혼을 노래하게하는 강물이다.

사랑했던 세월을 다시 사랑하게하고
감사했던 세월을 다시 감사케 한다.

살아온 날
살아갈 날

낙엽이 파문돌이 속에서
네게 속삭인다.

“오늘 속에 미래가 있다”라고


침묵의 바다/은파

어두움과 비애의 폭풍이 잦아
한 순간 삼켜버린
너 침묵의 바다

통곡하다 지쳐버린
어미의 얼굴을 외면한 채
열리지 않는 침묵의 바다

슬프던 노래마저 삼킨채
거센 파도를 무기삼아 거대한 산으로 둔갑해
돌연 침묵 해 버렸네

오늘도 잠잠하려는가!
너 침묵의 바다야!

 

 

 

 

 

 

 

 

 

 

 

사랑의 불씨/오 애숙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떠나가지 않는 영상 속에서
조용히 다시금 눈을 감아 봅니다.

해 맑은 웃음으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개구쟁이 꼬마 녀석들에게
사랑의 메아리를 선사했던 모습은
오늘이 지나고 내일이 와도
가슴으로 깊숙이 묻어 둔
사랑의 불씨

세월이 가고 세월이 오고
백발의 노인네가
또다시 해를 기다리는 동네 고마 녀석들에게
사랑의 불씨를 뿌리나니

그 옛날, 해 맑은 웃음으로
내게 사랑의 불씨를
마음 속 깊은 곳에 싶어준 까닭이죠
 

 동시

 

발 명 가/은파

꿈을 먹는 아이는
꿈속에서도 꿈을 꾼다.

파아란 하늘 속에
파란 세대여

높은 하늘을 날으며
아기 구름과 춤추며 뛰논다.

꿈을 먹는 아이는
꿈에서 깨어나도
그저 꿈 이야기다.

어느날 그것이 실현되었을 때
그 꿈은 많은 사람들에게 먹인다.

그 꿈이 지금까지 살아서
거대한 문명을 낳았고

문명의 발자취에
또 다른 아이가
또 다른 꿈을 꾼다.


동시

 초롱이의 꿈/은파

맑디 맑은
초롱이 눈네는
초롱 초롱 은빛 초롱

엄마 꿈, 아빠 꿈, 가득 싣고
꿈나라 갈 때에

새근 새근
은하수 날개짓 하네

맑디 밝은
초롱이 눈에

초롱 초롱 아빠 꿈 보이고
새근 새근 잠잘 때
엄마 꿈 보이죠
하늘 보며 두손 활작 펴
푸른 하늘 볼 때
초롱이 꿈이 하늘에서 쏟아 진다네
 
날개 짓 하는 꿈/은파

꿈이 있어 하늘 가득히 날개짓하고
꿈이 세상을 달리니
아름다운 세상이
환한 함박 꽃이 되어
잇몸 들어내 활작 웃네

꿈이 있으니
노래가 있고
꿈이 있으니
새들이 둥우리 틀어
제 새끼 기른다

꿈의 화신이
스산한 비바람을 몰고와도
내 마음의 방패는
슬픔이 되지아니하고
나를 위한 고내로
나를 더욱 성숙케하나니

꿈은 절망의 그림자를
쫓지 아니하나니

오직 가시밭에서
곱게 피워나는
한 떨기 장미가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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