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산행/ 청조 박은경
밤 새 산행하는 꿈을 꾸었다
험산준령 밧줄 잡고 기어오르기도 하고
개울을 건널 땐 발 젖기 싫어 업어달라 했었지
매 주말 산행하던 십여년 전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르며 미소를 자아낸다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예전만 하지는 못해도
산을 사랑하며 그 안에서 쉬고픈 마음 한결같다
그리운
고향의 선운산 방장산
귀국하면 꼭 가보고싶다
202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