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우리는 일상을 살면서 때때로 의도치 않게 스트레스를 받는다.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제각각이지만 많은 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단 것, 칼로리가 높은 정크푸드를 찾는 경우가 많다. 고칼로리, 당이 많이 든 식품들은 마치 기분이 '좋아지는 것처럼' 트릭을 쓸 뿐, 실제로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술도 마찬가지.
스트레스를 받고, 몸에 좋지 않은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정작 풀리지 않은 스트레스때문에 더 큰 스트레스를 받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할 것은 진짜 '안티스트레스(anti-stress) 음식을 먹는 것이다.
■ 견과류가 든 간식을 먹자
스트레스는 우리 몸에 저장된 비타민B를 감소시킨다. 간식시간에 견과를 섭취하는 것은 소모된 비타민B를 회복시켜준다. 비타민 B는 기분을 좋게하는 신경전달 물질을 유지시켜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나 견과에 들어있는 칼륨이 핵심. 펜실베니아 주립대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칼륨 함량이 높은 피스타치오를 섭취하면 혈압이 내려가고 심장으로 이어지는 스트레스 압박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빨간 피망을 먹어라?
비타민 C하면 생각나는 식품들이 있다. 오렌지라든가, 레몬이라든가. 비타민C가 많이 들었다는 이 숱한 식품들을 제치고 비타민C의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식품이 있으니 바로 빨간 피망이다(오렌지의 2배가 넘는다고). 비타민 C는 스트레스 조절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를 주는 일에 투입되기 전에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한 이들은 혈압이 더욱 낮고 스트레스 물질인 코르티솔의 분비를 빠르게 회복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 시금치가 스트레스에 특효?
푸른잎 채소들은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마그네슘이 결핍된 이들은 C반응성 단백질 수치가 높은 경향이 있는데, 여러 연구에 따르면 이 수치가 높으면 우울증이 올 가능성이 높다. 마그네슘은 스트레스 물질인 코르티솔과 혈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푸른잎 채소 외에도 콩이나 현미 등에도 마그네슘이 풍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