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주말에 만나기로 했기에 하루의 여유가 있었습니다
내심 생각으로는 디즈니랜드 구경을 못 해 봤다는 남편과 하루쯤 여유를 부릴 생각이었는데
코로나로 대부분의 관광지가 다 출입불가 상태라서 야외를 빼고는 갈 곳이 없더군요
한인타운에서 멀지 않은 산타모니카 비치에 더워지기 전에 다녀오기로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오랫만에 체험하는 아침 출근길 러시아워인줄 알았더니 이곳 나성을 하루종일 길이 막히더군요 ㅎ
물이 파랗고 제법 찬데도 어디서 온 사람들인지 벗고 물에 들어가네요
군데군데 모래 위와 비치 벤치에 노숙자인듯 한 사람들이 누워 있었어요
발자국 사이에 해초들도 밀려와서 널부러져 있는 모습이 노숙자들처럼 처량해 보이기도,,,
주차장에서 해변으로 길게 나무로 산책로를 만들어 두었더군요,,,바다에 다다르면 결국 모래길을 걸어야 했지만요
뒤에 나무 산책로와 샤워/ 세족장이 보이네요,,,
저 멀리 놀이터와 바다 가까이에 지어진 음식점겸 상가도 보이고요
물이 얼마나 차가왔는지 남편 표정이 가관이네요 ㅎㅎ
양쪽 주머니에는 쌘들을 꽂았는데 얼른 보면 쌍권총인줄 ㅋㅋㅋ
성능이 더 좋은 남편 폰으로 찍은 사진입니다,,,저녁 해질녁에 나오면 놀이터가 가동을 할까요?
마스크를 핑게로 화장도 안하고 사는 요즘,,,사진 찍기가 미안한 얼굴입니다 ㅠㅠ
세상이야 어찌 돌아가도 바다 물결은 무심한 듯 온 바다를 헤메며 철썩거리고
건물 위로 떠오르는 태양은 여전히 따가운 열기를 뿜어냅니다
모래사장을 돌아다니다 나와서 시원한 물에 발을 닦는 기분이 참 좋더군요
다시 차에 타야하기에 발만 씻었지만 마음같아선 온 몸을 다 씻고 싶었답니다
한인타운으로 돌아가 한바퀴 둘러보고 점심 먹을 곳을 찾아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