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겨울 공기오염 실외 10배

조회 수 10757 추천 수 1 2015.01.22 21:24:51
일반적으로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 굴뚝의 연기,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실내보다 바깥 공기가 더 오염됐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우리가 오랜 시간 머무는 실내의 공기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하루 24시간 중 85% 이상을 집, 자동차, 사무실, 작업장, 상가, 병원 등 실내에서 생활하는 현대인에게 실외공기보다 실내공기의 오염이 건강유지에 심각한 위협요소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환경보호청(EPA,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에 따르면 실내의 공기 오염도는 실외보다 보통 2~5배 높고, 겨울에는 실내 공기차단 등으로 인해 10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왜 실내 공기가 더 좋지 않을까?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는 인자로는 △건물 자재 △카펫류 △합성목재로 만들어진 가구류 △가정청소도구 △중앙냉난방시스템 △가습기 △라돈 △공기청정제 △연소물질(기름, 가스, 석탄, 목재 등) △개인용품(헤어스프레이, 네일 리무버, 향수 등) △취미 물품(풀, 에폭시, 페인트 제거액 등) △살충제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요소들에서 나오는 보이지 않은 미세 입자들이 실내 공기오염의 주범이 되는 것이다. 통풍이 잘 이뤄지지 않은 실내라면 그 위험도는 더욱 높아진다. 겨울에는 특히 춥다고 문을 닫아두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 호흡기 건강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실내공기를 맑게 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오염물질을 최소화하라 =살충제, 화학물질 청소제, 공기 청정제 등을 뿌리는 것을 피한다. 집안 페인트 칠을 해야 할 때는 무독성, 저용량 혹은 제로 VOC(휘발성유기화합물) 페인트 제품을 골라 사용한다. 가구나 카펫 등을 고를 때는 친환경 자재로 만들어진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환기 횟수를 늘려라 =대부분의 냉난방 시스템은 공기를 순환시키지 못한다. 환기를 위해서는 바깥과 연결된 창문과 환풍구를 열어야 한다. 환기라는 개념은 실내외 공기의 순환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실내공기질(IAQ, Indoor Air Quality) 평가 항목에 따르면 환기는 반드시 숨쉴 수 있는 신선한 공기가 공급되어야 한다. 공기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오염물질, 악취 등을 제거하고 공기가 과도하게 습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공기청정기를 사용할 때는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는 제품을 고르고, 필터를 자주 갈아주도록 한다.

라돈이 있는지 확인하라=라돈 차단 업체에 문의하여 집에 라돈 검출 여부를 파악하고 라돈이 방출되고 있다면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라돈은 방사성 기체로 대지나 지하수에 포함된 라듐에서 생성되는데,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건물 내부에 축적된다. 장기간 노출되면 염색체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집을 깨끗이 하라 =규칙적으로 먼지를 제거하고, 청소를 해 줌으로써 집먼지 진드기나, 꽃가루, 비듬 등 박테리아 서식을 최소화 한다. 특히 집먼지 진드기와의 동침을 피하려면 침대, 베개 등 직물이 있는 곳의 위생을 철저히 해야한다. 또한 청소와 함께 공기의 습도 조절도 중요하다. 너무 건조하지도 너무 습하지도 않은 상태의 습도지수는 30~60%가 가장 좋다. 만약 너무 건조하다고 생각하면 습도제를 사용하고, 깨끗하게 사용하도록 한다.

환기는 어느 정도 필요할까? 겨울에는 환기 조절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칫 실내 온도 저하로 추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 실내 건강을 위해 필요 환기량은 1인 거주 공간에서 창면적 2.5㎡ 을 기준으로 하여, 1시간마다 2분(정확히 1분 43초)정도 환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는 건축 이론에 적용되는 계산이므로 매번 정확히 따라 하긴 힘들다. 통상 환기 횟수는 하루 2,3번 10분 이상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다수의 사람들이 생활하는 교실이나 사무실에서는 일반 가정집 보다 최소 5-10배 이상의 환기가 필요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8438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30664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8159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8246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809 5
108 르 코르뷔지에(1887~1965)..시처럼 아름다운 건축을 열망했던 도시계획가 제봉주 2015-02-01 20302 1
107 한국 문단 단편 101편 모음집/소설가 황석영 발간 강정실 2015-01-30 7037 1
106 2015년 콘텐츠산업 전망 보고서 강정실 2015-01-30 6268 1
105 겨울 나무 휘고 굽어졌구나, 우리네 삶처럼 file [3] 김평화 2015-01-29 10082 1
104 색깔 있는 포토그래퍼, 하시시 박 [2] 이훤 2015-01-28 6409 1
103 보스톤에는 엄청 눈이 내려요! file [6] 이금자 2015-01-28 8638 1
102 도둑이 훔친 지갑을 반성문과 함께 돌려준 이유 이금자 2015-01-28 8819 2
101 황당한 문화부의 문학 우수도서 선정기준 [1] 제봉주 2015-01-27 7330 3
100 잠들지 않는 도시' 뉴욕의 밤' 신성철 2015-01-27 11654 1
99 제주도 똥돼지 file [1] 이숙이 2015-01-26 18473 2
98 ‘창조문화’ 전통문화유산에 대한 오마주, 문정왕후 어보 환국 기념전 file [1] 지상문 2015-01-26 9183 1
97 65세 이상 한인들, 한미 국적 동시 보유 혜택 file [2] 정덕수 2015-01-25 18426 2
» 실내 겨울 공기오염 실외 10배 제봉주 2015-01-22 10757 1
95 디지털 러다이트-파괴가 아닌 상생 정순옥 2015-01-22 7924 1
94 당신이 쓰는 물건이 '당신'입니다 이병호 2015-01-20 8669 2
93 "내가 엄마 옆에서 잘거야" file 이병호 2015-01-20 10503 2
92 자갈치 시장의 근황 file [1] 신성철 2015-01-12 13868 1
91 비누 무르지 않게 쓰려면 정순옥 2015-01-12 7912 1
90 난자가 정자를 만나면 불꽃놀이 file [1] 정순옥 2015-01-10 8881 2
89 다이아몬드 file [1] 오애숙 2015-01-10 1955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