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서

조회 수 253 추천 수 1 2021.10.01 08:55:09

 

부둣가에 내려서니

찐하게 풍겨오는 바다냄새

 

수십 년 돌고 돌아

타국에서 다시 만나니

코끝이 저려온다

 

홍두께로 밀어 놓은 바다는

날 보고도 모르는 체

촐싹거리며

십리만큼 놀러 나가고

 

물 빠진 갯벌에

숨지못한 조개무리

갈매기 떼 몰려와

속살 다 파먹히고

빈 껍질만 댕그마니

넋을 잃고 나뒹군다

 


이금자

2021.10.01 09:01:02
*.147.165.102

회장님 제 비밀번호 찿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랫만에 컴퓨터 앞에 앉았더니 

자꾸 오류를 일으키네요.

 

이 시는 제가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바다 비린냄새를 찐하게 찐하게 맏아봐서 쓴 시입니다

감동이었어요.  고향 강화  부둣가 냄새였어요.

박은경

2021.10.01 09:49:26
*.90.141.135

ㅎㅎ 저도 컴에 문제생기면 늘 회장님께 도움 요청을 하곤 한답니다

고향 냄새가 진하게 풍기는 고운 시 즐감합니다

시월에도 내내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이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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