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니엘
깊은 밤
고즈넉한 강언덕
매서운 바람 휑하니 지나간다
나목의 울음에 뒤섞인
한 나그네의 고독한 실존
처절한 절규 들리고
세상 명예, 사랑, 보화 다 갖었어도
저 강은 여전히 깊은 어두움속에 흘러간다
밤새운 씨름
회개의 환도뼈가 부러질때
새벽 닭 울음소리 먼데서 들려온다
브니엘의 아침
절룩이는 나그네 여정에
은빛 물보라의 향연이 열린다
* 얍복강은 야곱과 천사와 씨름한 곳이다. 이곳에서 야곱은 자아가 깨지고 하나님 중심으로 서게 되었다. 그리고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개명받게 되었다. 오늘날은 초라한 모습이지만 굴곡이 심한 얍복강은 전장이 96㎞며 대부분 협곡을 이루어 자연경계를 만들고, 길르앗을 남북으로 나눈다.
안녕하세요? 홈피 축하드립니다!!!
이 추운 계절에 흰 눈만 보다가 선생님 시 브니엘을 보면서
계곡을 흐르는 푸른 물. 그리고 파란 풀포기를 보니 새삼스럽게 봄이 그리워집니다.
여긴 겨울이면 엄청나게 눈이 많이 오고 추운 보스톤입니다.
건강하시고 다음에 새로운 시 올라오면 다시 들어와 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