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kwaus.org/gilbertkang
영정사진(2)
강 정 실
문창지 달빛에도
조금씩 발색 되어가는
부모님의 영정사진은
살아 있는 듯
내 얼굴과 조금씩 닮아간다
그땐 왜 몰랐을까
나를 나았느냐고,
왜 그리 속을 썩여 드렸을까
내 얼굴에
주름이 깊어질수록
부모님에 대한 생전 기억도
희게 변해버린 머리카락처럼
흘러가는 세월에 깃든 듯
희미해져 간다
자세히 보면 언제나 무심한 듯
표정까지 그대로 닮아있다
386
385
384
383
382
381
380
379
378
377
376
375
374
373
372
371
370
2015년 1월 1일, 산타모니카 피어와 3가 거리 그리고 ...
369
368
367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