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여, 아프지 마오!

조회 수 267 추천 수 1 2022.09.11 17: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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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이여, 아프지 마오!

 

 

                                                                                정순옥

 

  시인(詩人)이여, 아프지 마오. 나는 시인의 노래가 참 좋다오. 기쁨과 평화와 행복을 주는 당신의 싱싱한 시에서 나는 삶의 의욕을 느낀다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당신의 가슴속에서 솟아나오는 아름다운 한·영시의 음률 속에서 사는 게 나의 행복이라오.

  시인은 인생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정제된 단어로 아름답게 표현하는 마력이 있는 사람이어서 좋죠. 나는 당신이 한·영시 인이라는 명칭을 받던 날 좋아서 덩실덩실 춤을 추었죠. 평생토록 지켜온 신앙과 지성과 감성을 주로 해서 시어를 낚아내어 한 편의 시로 표현하는 일은 그리 쉽지 않은 일임을 압니다. 더구나 국제언어인 영어로 통역해 내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어서 더욱더 귀하게 여겨집니다. ·영시로 한국민의 정서를 국제적으로 알리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에서 당신의 아름답고 향기로운 자긍심을 느낍니다.

  누군가가 말했듯이 꾸밈없고 편안한 파자마 같은 순수한 시를 쓰면서 인생을 노래하는 시인이여 아프지 마오. 더 많은 시간을 즐거운 노래로 이 세상을 찬양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야 할 시인이잖아요. 시인은 영혼도 육체도 건강해야 좋은 생각이 떠오르겠죠. 부디 심신이 건강해서 또 다른 영토를 향하여 시심을 불태워 주세요. ‘나만의 시가 두 번째 한·영시 집으로 나오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이 시집이 출간되게 된 것은 온전히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라고 고마워하시는 모습은 아기천사의 모습을 보는 느낌입니다.

  정직한 시인이 쓴 시를 내가 좋아함은 시 한 구절이 단단히 굳은 삶의 옹이도 녹일 수 있는 은근한 힘을 가지고 있기에 그렇답니다. 시인은 진리를 말하고 자연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아끼는 시를 쓰고 있어 함축된 한 소절에서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있어서 좋지요. 온 정성과 심혈을 기울여서 쓴 한 편의 한·영시에서 희망을 얻고 앞날의 비전을 보고 한국민의 굳건한 정신을 보게 되지요. 풍성한 삶을 소망하며 풍성한 정을 나누고 싶어하는 심정이 글로 녹아 나오고 있는 당신의 한·영시는 풍성한 사회가 이루어질 때까지 계속되어야 하겠습니다.

  시인은 슬픔과 아픔을 영혼의 눈을 떠서 아름답게 글로 승화시켜 남에게 위로와 치유를 줄 수 있는 사람이어서 좋아요. 보이지 않는 시의 힘은 참으로 커서 한 인간의 생애를 서정시 한 편으로 변화시키기도 하죠. 자연과 인간을 조화시켜서 아름다운 시 세계를 형성해 내는 시인은 마법사 같기도 해요.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평범한 일들을 시로 담아내는 시인이어서 미주이민 1세로 살아온 정서를 담은 시는 역사적인 한·영시가 될 겁니다. 귀한 한·영시로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이어가고 있는 시인이여 남은 인생도 누구나 안식을 취할 수 있는 시를 써 주세요. 이 지구촌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서요.

  사랑이란 이름으로 서정시 한 송이 피워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시인이여 누구나 시인이 항상 건강하길 바란다오. 날숨과 들숨 사이에 그대 사랑의 향기 있기에 안정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어 좋지요. 시인은 모두가 따뜻한 동행을 할 수 있도록 지혜로운 언어 하나를 생각해 내기 위해서 수많은 시간을 생각에 잠기심을 알지요. 시인의 노력이 있기에 누군가는 자유를 누리고 기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시인이 한·영으로 쓰는 한 줄의 아름다운 서정시는 독자들의 가슴을 촉촉이 적시는 사랑이 되지요.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개성적인 작품성을 지닌 순수한 시어에 삶의 역사를 담아내는 시인의 운율에서 풍요로움을 느껴요. 우주의 넓은 공간의 자유와 평화를 시 한 줄에 함축시키는 당신 시의 마력에 넋을 잃습니다. 긴 세월 걸어온 삶의 무게를 견디다 못해 넘어져서 발목이 다쳐 버렸지요. 지팡이에 몸을 의지하고 걸으면서도 나만의 시를 읊조리는 당신은 참으로 장한 시인이에요. 이웃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서 자기의 아픔을 속으로만 삭이고 마는 당신의 마음을 한 편의 시로 표현할 수 있기에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현대는 백 세 시대랍니다. 의학이 발전함에 따라 생명이 연장되어 백 세까지는 거뜬히 산다는 말이죠. 세상에서의 행복 숫자는 “9988234”라는 말이 있는데, 구십 구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틀 앓고 삼일 째 죽는 것이 행복한 인생이라는 의미랍니다. 이 행복 숫자대로만 살아도 꿈과 비전을 가지고 열심히 살 수 있는 나이니 얼마나 감사하오.

  남은 시간이 더 중요하니 아무쪼록 감성이 메마르지 않은 아름다운 시심으로 영원을 바라볼 수 있는 한·영시를 쓰며 행복하게 살기를 기도하오. 그리하여 주위 사람들도 생명력 있는 시와 더불어 행복한 인생을 살도록 하소서. 이 시간 사랑하는 한 독자의 간절한 소망을 말하리라.

  시인이여! 아프지 마오

 

*사진: 이병호 시인과 정순옥 수필가

*장소: 시카고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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