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kwaus.org/gilbertkang
해거름
되새김질하는 뙤약볕
에어컨 실외기의 팽이질
접이식 테이블에 올려놓은
인터넷TV는 카랑카랑한 소리
그물에 포획된 은멸치 떼
파닥이는 소리처럼
얄궂게 화합을 이룬다
해거름 창가
검붉게 넘어가는
언덕배기 숲속의 집들
안방 침대에 갇혀 있는
오래된 이불 속
고독은
죽은 상어의 혓바닥처럼
상한 비린내가
물씬
311
310
»
해거름 되새김질하는 뙤약볕 에어컨 실외기의 팽이질 ...
308
307
306
305
304
303
섬진강 지리산 밑이라 공기 맑고 물 맑은 곳, 섬진강 ...
302
301
300
299
이 거리에서 강 정 실 25년 전 희망을 품고 찾아온 이...
298
자목련 볕 따가운 대낮 바람은 불지 않는데 등불 꺼질...
297
해후 강 정 실 그동안 어린 달이 지고 청년의 보름달...
296
295
294
293
292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