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화

조회 수 2033 추천 수 1 2016.03.27 03: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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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화

지난 밤 내린
장대비 견디어내고
함초롬히 피어있는 꽃
시집간 누님의 얼굴이다

밤새 내린 빗물 
잎새위에 영롱하고 
아침 생명의 빛을 발한다.

가녀린 몸매로 
폭우를 이기어내고 
푸르른 잎으로 몸 단장하는 여심

풀먹인 교복의 칼라처럼 
오똑하게 콧날 세우고 서있지만
부드러운 마음 감출길 없어 
순백의 미소를 세상에 보낸다.

* 2016년 부활절 아침에 

이금자

2016.03.27 14:53:08
*.20.225.7

오늘은 부활절이라 모든 식구들이 모여 즐겁게 보내고 계시겠죠.

저도 예베 끝나고 집에 와서 손님들과 잠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국의 명절처럼 여긴 부활절이 큰 명절이라고 하네요.

마당 한켠에 텃밭을 만들어 갖가지 야채를 심을려고  백화꽃  뿌리를 다른곳으로 다 옮겨 심었습니다.


선생님의 시  " 백합화를" 를 읽고 보니  저희 딸네집 마당에 해마다 피는 아름다운 백화꽃이

눈에 삼삼여집니다.  

홍마가

2016.03.28 14:27:40
*.185.162.61

이금자 선생님

늘 방문하여 주시고 격려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아이들이 다 멀리 살고 막둥이만 있어서 좀 쓸쓸히 보냈습니다. 

선생님이 가꾸시는 텃밭이 보고 싶네요. 

텃밭을 가꾸시며 시심도 가꾸시겠지요. 

이금자

2016.04.02 06:40:31
*.17.30.152

작년에는 튜립 50포기정도를 사슴 12마리가 와서 다뜯어 먹었답니다. ( 이웃 사람이 말해줌)

겨우내 모아둔 커피 찌꺼기 밭에 뿌렸더니 .다람쥐나 토끼가 커피 냄새 때문에 오지않아서 고추 . 완두콩 . 토마토. 가지가

풍년이었답니다.  제고향은 아카시아가 만발 한 시골이지요...그야말로 두메산골이랍니다.

지금은 아파트 숲으로 변해서 눈물을 흘리고 집에 온 기억이 나네요.

홍마가

2016.04.03 03:32:28
*.185.162.61

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희 사모가 다람쥐 토끼 때문에 골치 아파했는데 올 봄에 커피 사용해서 집 뒤 텃밭을 잘 가꾸어 보겠습니다. 

아파트 숲: 그야말로 실향의 아픔을 느끼셨겠습니다. 

이금자

2016.04.06 16:23:18
*.17.30.152

커피 찌꺼기 모아서 밭에 골고루 뿌리면 짐승들이 오지 않습니다.

저희는 작년에 완두콩을 지퍼백 중간걸로 6봉지 땃습니다. 마트에서 완두콩 씨1봉 사가한 뼘정도거리를 두고 심으면

엄청 열립니다.7월경에 다 넝쿨 걷어버리면 됩니다.

콩이 터질것처럼 통통해지면 바로 따세요. 전 매일 따스니까요. 커피찌꺼기 동물 쫐는데는 최고예요.

얼씬도 안한답니다. 옆집은 다 따 먹었으니까요. 가생이부터 차례로 뿌리세요.

열매 열려도 매일 버리세요. 거름도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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