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 났네! 속에 감춰진 진실

조회 수 1862 추천 수 2 2017.09.18 09: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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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일 났네! 속에 감춰진 진실


                                                                                                                                                    정순옥


   큰일 났네~, 최순실의 말.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말. 유치한 막장드라마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농단 사건의 주된 말이다. 두 사람이 말 한 큰일 났네! 속에 감춰진 진실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나는 참으로 아리송하기만 하다. 최순실-박근혜 국정 농단은 촛불시위로 시작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으로, ‘사람이 먼저고 희망이다를 외치는 문재인 새 대통령이 당선됨으로써 일단은 마무리 된 우리나라 역사상 의례 없는 국민 정서를 훼파시킨 비선 실세의 국정농단 사건이다.

허접한 여자와 국정운영, 탄핵당해도 싸다는 어느 정치인의 말과 청와대에서 오랫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시중을 들어 주었던 김막업 씨의 인터뷰 중 배우지 못한 나보다도 더 불행한 사람이라는 말이 귓가에서 맴돈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는 공주와 시녀 사이도 같고, 둘이서만 공유하고 있는 어떤 특별한 비밀이 있는 것 같기도 하여 참으로 묘한 관계로 보이는 둘 만의 사이에서 최순실이 비선 실세로 사익을 취하고 국정농단을 했다는 것이다. 이 사건의 중심부에는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있다. 생물학적 아버지라고 부르는 정윤회와 최순실의 시험관 시술 아기라고 하는데 항간에서는 독신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측근인 영생교주 최태민 사이에서 난 딸이라는 악성 루머도 있다. 정유라는 삼성 그룹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아시아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승마선수, 이대 부정입학, ‘돈도 실력이다는 말을 SNS에 올려 국민들의 공분을 샀던 국정농단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2016년 가을, JTBC언론사 손석희 앵커가 태블릿피시를 화면에 보여주면서 국정농단 사건을 언급했다. 그 후, 이대 총장 등 관련된 사람들이 줄줄이 감옥으로 행하고 있는 이 사건은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주범인 최순실, 뇌물죄로 구속된 글로벌 회사인 삼성 부회장 이재용, 불륜 관계로 시작되어 사건이 터졌다고 하는 고영태, 사건 재보자 노승일, 박영수 특검팀에 도우미라는 별명이 붙기도 한 장시호, 블랙리스트 작성 중심인물이라는 전 비서실장 김기춘, 전 문화체육부장 조윤선, 이 사건을 계속적으로 추적하고 있는 안민석 국회의원등 사건에 연류된 사람들이 수없이 많음에 놀랍다.

호스트바, 무당, 굿, 폴러시술, 대포폰, 태반주사, 백옥주사, 뇌물형령, 집권남용……. 세월호 7시간의 행적까지 난잡하고 희한한 언어들도 수없이 쏟아져 나와 국민들의 자존감을 사정없이 추락시킨 국정농단 사건이다. 박근혜 물러가라는 광화문 촛불집회에 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나라로 표현하면서 보호하려는 태극기 집회가 생겼다. 세계의 하늘에 힘차게 펄럭여야 할 한국인의 얼이 담긴 태극기는 조국의 얼굴인데, 정치판 싸움에 사용되는 것이 코아메리칸으로 살고 있는 나에겐 참으로 못마땅하다.

역사 속에서 선덕여왕 이후로 소중한 여성대통령으론 처음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불통 대통령, 수첩공주라는 말을 들으면서 시녀 같은 존재라는 최순실과 진실이 아닌 가식으로 인연을 맺고 살아온 값을 단단히 받고 있는건가. 한 나라의 대통령의 딸로서 부귀영화를 누리며 공주처럼 살다가 대통령까지 지낸 사람이 국정농단의 주범으로 두 손에 수갑을 차고서 국민들과 세계 언론 앞에 나타난 모습은 참으로 참담하다. 헌법을 가장 잘 지켜서 국민들에게 모범을 보여주어야 할 헌법에 따라서 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헌법 정신을 지킬 수 없는 태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8:0이라는 전원일치로 탄핵 소추안 결의에서 이정미 헌법재판소 소장 대행으로 부터 박근혜를 파면한다는 말을 들은 역사상 처음으로 파면당한 대통령이 되었다.

새마을 정신을 외치면서 근대사를 이룬 박정희 대통령과 국민 어머니로 통했던 육영수 여사의 삼 남매 중 큰딸로 태어나 청와대에서 살다가 부모들이 총탄에 맞아 쓰러진 뒤, 세월이 많이 지나 제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으나 임기도 채우지 못한 채 대통령 탄핵이 된 박근혜 전 대통령. 수많은 사람의 열광과 환호 속에서 국익을 위해서 나라와 결혼했다고도 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나라의 최고의 통치권자로서의 명예가 한 순간에 추하게 떨어지는 애잔한 모습을 보며, 동시대를 살아온 사람으로서 인간적인 연민을 느낀다. 그리고 나는 진리의 말씀인 성경 말씀을 되뇌어 본다. 부귀영화를 누렸던 솔로몬 왕의 입을 통해서 오늘날 나의 가슴 속에 깊게 박혀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 ‘……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고 헛되도다. ‘

    법미꾸라지로 알려진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교만한 자세로 두 팔짱을 끼고서 레이저 눈빛을 쏟아냈다 하여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혼란한 정국으로 상처 받은 국민들의 마음속에 대통령에 대한 존귀함이 얼마나 살아 있을까. 정치란 수많은 백성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것이라고 알고 있는 평범한 한 시민으로서의 바램이 있다면, 우리의 후세들이 크면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아름다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나라로 회복되었으면 좋겠다. 미국에서 상하원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면서 영어로 연설해 자긍심을 심어주던 대통령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국정농단의 중심이 된 큰일 났네! 속에 감춰진 진실은 정말 무얼 말하는지 아리송하기만 하다. 추운 겨울날 태국기와 성조기를 들고서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했던 국민들도, 박근혜 탄핵을 외치며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도 모두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꿈을 지닌 애국자들이 아니겠는가. 하루빨리 엮였다는 매듭이 풀려 진실이 밝혀지고 정의가 살아남는 아름다운 고국이 되기를, 포용과 사랑으로 행복이 넘치는 자유민주 공화국인 대한민국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하며 전능자의 한량없는 은혜를 간구하는 나의 마음을 태평양 너머로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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