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타작 산행/ 청조 박은경
버스 타고 갈때는 무척 많더니
산 위에서 만난 얼굴 몇명 안되네
다들 어디로 사라진걸까
걸음이 느려서 뒤따라오나
정상 찍고 점심 먹고 내려오는길
산 아래 계곡에서 만난 얼굴들
흰머리 소녀들과 황혼 신사들
피곤한 기색 없이 즐ㄹ거운 모습
아하 그렇구나 반타작 산행
즐거운 나들이가 이들의 목적
힘들게 산을 오르지 않아도
피톤치트 마음껏 즐긴 한나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