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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부하
강 정 실
산보하는 길이 익숙해지면
나도 모르게
눈과 머리는 따로 놉니다
평소의 일들은 의식적으로 삭제하는데
생각지도 않았던 마디가 끊긴 옛날 일들이
쏟아져 나와 깜짝깜짝 놀랍니다
과부하에 걸린 사람처럼
혼자서
어떤 날은 웃어대고
어떤 날은 씩씩대다
또 어떤 날은 슬퍼하며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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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1일, 산타모니카 피어와 3가 거리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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