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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부하
강 정 실
산보하는 길이 익숙해지면
나도 모르게
눈과 머리는 따로 놉니다
평소의 일들은 의식적으로 삭제하는데
생각지도 않았던 마디가 끊긴 옛날 일들이
쏟아져 나와 깜짝깜짝 놀랍니다
과부하에 걸린 사람처럼
혼자서
어떤 날은 웃어대고
어떤 날은 씩씩대다
또 어떤 날은 슬퍼하며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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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열흘 넘게 내린 봄비가 퇴각한 후 온 천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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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갠 오후 비 오는 날에는 작고 불편해도 불편함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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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여 놓은 빈곤한 밤 깊은 밤 오랜만에 마신 커피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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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 튜바 소리 모래산은 잘 갈아놓은 칼날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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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담 강정실 시커멓고 우묵우묵 얽은 돌들 하나씩 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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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도(波浪島) 강 정 실 노인은 오래된 사진 위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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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마차 강 정 실 원양어선이 묶여 있는 선착장 옆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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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웨이 폭포(Mcway Waterfall, C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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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맛 강 정 실 내 삶의 기억 속에 짭짤하게 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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