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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 길섶에서/은파 오애숙
들꽃의 향그러움
몽실몽실 피어오는
쪽빛하늘 푸르름
어느 날 가을 언저리
피어나고 있는 향연
들판 가득 휘날리고
산 등성 해넘이 속에
바람결로 쓰는 연서
붉게 타오던 그 사랑
귀에 걸린 아낙네들
농익은 가을 녹이려
마당에 열매 펼칠 때
바람결로 조각구름
저만치 떠 내려갔는데
붉게 타오르는 마음
지나간 삶의 자리
만고풍산에 녹여든 맘
어머니의 정 흐르고
그 옛날 어린시절
들국화의 향그런 추억
가을 언저리에 피네
2017.10.11 23:01:27 *.175.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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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어느 날
은파 오애숙
들꽃의 향그러움
몽실몽실 피어오는
쪽빛하늘 푸르름
시월의 언저리에
피어나고 있는 향연
들판 가득 휘날리고
산 등성 해넘이 속
바람결로 쓰는 연서
붉게 타오르는 사랑
농익은 가을 녹이려
귀에 걸린 아낙네들
마당에 열매 펼칠 때
바람결로 조각구름
저만치 떠 내려가며
붉게 타오르는 마음
지나간 삶의 자리
만고풍산에 녹여든 맘
어머니의 정 흐르고
그 옛날 어린 시절
들국화의 향그런 추억
가을 언저리에 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