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어록시 참 멋지구려
잠시 그대 시에 시 한 송이
피워 그대에게 바치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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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방도 따로 없다
옛 성인들의 말씀이 곧
후세를 향한 사랑과 격려
올곧게 일어서서 가라고
길을 열어 주셨다 싶어
오늘도 어록이 휘날리네
길이 아닌 곳에는 가지말라
평평한 아스팔트 길 같아도
그것이 올무가 될 수 있나니
망원렌즈 끼고서 현미경으로
해부하여 한 걸음씩 향할 때
항상 촛점 향해 돌진하자 그려
때론 사위어간 하현달 같은나
그 길 그대의 길이라고 하면
상현달 되어 만월이 그댈 향해
긴긴 밤 인내의 쓴 잔 속에서
설움 마시나 웃음꽃 피는 새날
금싸라기 햇살로 해같이 빛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