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
은파 오애숙
봄이 오는 길목 완연한 봄맞이로
들 뜬 마음에 동심으로 가고픈지
냇가 올챙이 그리움으로 오는 길섶
LA는 사막이라 산에 올라 가더라도
물줄기 보기가 힘들기 때문이기에
개울가 올챙이 오롯이 떠오릅니다
LA 봄볕으로 설원의 언땅 녹이어
사윈대지 빙점 갈라서 적막 던지고
금싸라기 봄햇살 속 동장군 날리련만
57년 만의 한파로 봄이 멀은 것 같으나
파아란 나래 활짝 펼친 봄들판 기대 속
희망나팔로 모두 노래 불렀으면 해요
이제 입춘도 우수도 지나고 개구리
동면에서 깬다는 경칩이 다가오기에
겨울잠 자던 동물들 꿈틀 꿈틀 거리고
초목에도 싹 터 옹기종기 노래 할 때면
봄처녀 맘속 설렘이는 3번째 절기로
산들바람에 고로쇠물 찾아 나섭니다
경칩(초고)/은파 오애숙
봄이 오는 길목 완연한 봄맞이로
들뜬 마음에 동심으로 가고픈지
냇가 올챙이 그리움으로 오는 길섶
LA는 사막이라 산에 올라 가더라도
물줄기 보기가 힘들기 때문이기에
개울가 올챙이 오롯이 떠오릅니다
LA 봄볕으로 설원의 언땅 녹이어
사윈대지 빙점 갈라서 적막 던지고
금싸라기 봄햇살 속 동장군 날리련만
아직 봄이 멀었다고들 말하고 있으나
파라란 나래 활짝 펼치는 봄들판 속에
희망나팔로 모두 노래 불렀으면 해요
이제 입춘도 우수도 지나고 개구리
동면에서 깬다는 경칩 소리에 설렘
봄처녀 가슴에 일어나는 3번째 절기
겨울잠에서 경칩이 지나면 삼라만상
모두가 깨어나 봄바람 속에 살랑이는
경칩에 고로쇠물을 찾아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