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야기- 상흔 --퇴고

조회 수 22 추천 수 0 2022.02.23 13:54:57

 

겨울 이야기- 상흔 

                       

                                                                  은파 오애숙  

 

 

바람이 스쳐 올 때면 

그대 눈물이 내 눈물 되어 

잔설에 갈기갈기 찢어져 내린 걸 

그대 진정 알고 계시런가 

 

이 밤 가고 새 날이 오면 

고운님 떠나시면 어이하리 

눈썹에 흐르던 내 눈물이 마르기 전 

떠나갔던 그 상흔 남아 있어 

 

오늘도 내 어이하리 

눈물이 빗물이 되어 가슴에 

스며드는 걸 그대 알고 계시런가 

이 밤 가도록 묻고 싶어라 

 

세월의 바람결 사이 

퇴색된 커튼 제치고 바라본 

사윈들에 하얀 눈 밤새 내렸는데 

단풍잎 하나 뒹굴고 있다 

 

넌 내 마음 알고 있어 

밤새 날아와 날 위로하려는가 

세월이 약이 되련만 널 바라보니 

내 맘 더 처연하구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5928 겨울 이야기- 희망 [1] 오애숙 2022-02-23 39  
» 겨울 이야기- 상흔 --퇴고 오애숙 2022-02-23 22  
5926 --시-- 겨울 이야기--남은 자의 몫-----퇴고 오애숙 2022-02-23 72 1
5925 --시--향수(고향 그리움) 오애숙 2022-02-23 52  
5924 이 가을/은파 오애숙 2022-02-23 22  
5923 이 가을/은파 오애숙 2022-02-23 20  
5922 이 가을/은파 오애숙 2022-02-23 35  
5921 이 가을/은파 오애숙 2022-02-23 51  
5920 첫사랑의 향기 오애숙 2022-02-23 27  
5919 행복이 머무는 곳에/ 오애숙 2022-02-23 25  
5918 쑥부쟁이 연가 (내 사랑 내 그대여) 오애숙 2022-02-23 1509  
5917 새해에는 늘 처음처럼 오애숙 2022-02-23 23  
5916 봄 내음, 환희의 나래 오애숙 2022-02-23 38  
5915 그 옛날 설 풍속, 아 옛날이여 [1] 오애숙 2022-02-23 60  
5914 오늘도 오애숙 2022-02-23 38  
5913 내 남은 날 위한 발라드 오애숙 2022-02-23 53  
5912 --시-- 설악, 눈꽃 상고대의 환희/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2-02-23 257  
5911 연시조 입춘대길/은파 오애숙 2022-02-23 44  
5910 --시-- 봄과 겨울 사이(봄의 태동) 오애숙 2022-02-23 50  
5909 2월의 길섶에서 오애숙 2022-02-23 45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55
어제 조회수:
401
전체 조회수:
3,138,313

오늘 방문수:
33
어제 방문수:
164
전체 방문수:
1,005,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