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항아리/ 자유시

조회 수 264 추천 수 1 2021.11.10 06:36:40
장독.jpg

 

                오지항아리

 

                              청조 박은경

 

           먼지를 뒤집어 쓴 채

           거실 어귀에 서 있는

           커다란 오지항아리

 

           안팎으로 깨끗하게 씻어 말린 후

           여기저기 널려있는 마른 곡식들

           봉지봉지 담아서

           차곡차곡 집어넣고 뚜껑닫으니

 

           그저 장식품이던 것이

           이제 제 본문을 찾았네


웹담당관리자

2021.11.10 08:09:58
*.134.185.95

오지항아리는 조그만 신줏단지로 생각했고,

보통 대바구니에 조상의 이름 등을 써넣은 것,

안방의 시렁 위에 모시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전랑도 지방의 향도어를 많이 배우게 됩니다.

박은경

2021.11.10 09:33:52
*.90.141.135

인터넷에 오지항아리를 찾으면 이런게 나오는데요

첨부

웹담당관리자

2021.11.10 10:02:12
*.134.185.95

그렇네요. 부산에서는 도가지(독아지) 혹은 독이라 불렀습니다.

오지항아리는 표준어이고 독아지가 방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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