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때문에… 매일 6명 숨진다

조회 수 12438 추천 수 1 2015.06.05 08:40:03


술 때문에… 매일 6명 숨진다 

■ LA카운티‘음주의 사회적 비용’보고서 
질병·범죄·음주운전 유발 경제손실 연 108억, 주류판매 면허 1만6,417개… 청소년에 악영향 

  
 

  

0604-a-03-drink.jpg

 

 

술로 인한 개인적·사회적 손실은 얼마나 될까.

음주에 관대한 문화를 가진 한인사회에서 음주운전이나 청소년 음주 등으로 인한 문제가 사회문제로 지적돼 온 가운데 LA 카운티 지역 음주 부작용 실태 보고서가 발표되어 주목된다.

지난 2일 한인타운 청소년회관(KYCC)가 파트너 단체 ‘코팜’과 함께 실시한 음주문제 방지 타운홀 미팅에서 공개된 LA 카운티 공공보건국의 음주로 인한 손실 현황 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LA 카운티 지역에서 음주로 인해 매일 6명이 사망하며, 매 시간마다 28건의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매년 2,297명이 음주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는 셈이다.

또 연간 음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총 108억달러가 발생되는데, 이 중 술로 인한 질병 발생이 50%를 차지해 54억달러의 손실을 가져 왔으며 그 다음으로는 범죄가 24억달러(22%), 음주운전(DUI)에 따른 사고 손실이 20억달러(19%), 상해 등 부상이 10억달러(9%) 등으로 나타났다.

이를 LA 카운티 내 주민들 수로 나누어 계산하면 1인당 1,000달러, 한 가정당 3,100달러에 달하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또 ▲LA 카운티에 거주하는 성인의 16.2%가 한 달에 적어도 남성의 경우 5잔 이상, 여성의 경우 4잔 이상의 폭음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3.3%는 대량음주를 하는 것으로 집계됐고 ▲지난 2007년도에 캘리포니아주에서 20만3,866명이 음주운전으로 체포됐으며 이 중 4만2,736명은 LA에서 체포됐으며 ▲2008년도에 LA카운티에서 258건의 음주관련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4,832명이 사고를 당했다.

보고서는 LA 카운티 지역에 주류를 판매하는 곳이 증가하면서 음주율이 높아지고, 음주운전이 늘어나며 이는 교통사고와 폭행, 살인 등 강력범죄를 발생하는 등의 연쇄적인 문제점을 일으키는 악순환을 되풀이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음주는 개인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가정과 커뮤니티를 비롯한 사회 전체의 문제로 연결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또 지난 2010년 현재 LA카운티 내 주류판매 면허 수는 총 1만6417개로, 이같은 주류판매점의 수는 캘리포니아 전체의 약 20%에 LA카운티 지역에 집중돼 있음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이어 음주가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소화계 장애, 신경정신계 장애, 악성 고혈압, 알콜중독증 각종 증상들을 유발하며 연간 음주관련 질병으로 인해 1,370명이 사망하고 2만7,424명이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음주는 음주운전, 자살, 타박상, 약물중독 등의 육체적 피해도 가져오는데 이로 인해 연간 700명이 사망하고 2만7,530명이 다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집계했다.

KYCC의 정미혜 담당자는 “LA의 경우 스퀘어마일 당 주류판매점 수가 30여개에 달할 정도로 많아 특히 청소년들이 음주에 노출될 위험성이 많다”며 한인사회가 청소년들은 물론 커뮤니티 전체적으로 음주 폐해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14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41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07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46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08 5
2015 텍삭스에 30년 만에 눈 [2] 오애숙 2017-12-11 1668  
2014 베레모, 선글라스....와 한복 오애숙 2017-12-12 3523  
2013 토론토에 부는 ‘한국어 열풍’ 오애숙 2017-12-13 1272  
2012 고기폭탄 쌀국수, 맛있다고 계속 먹다간? 오애숙 2017-12-14 2018  
2011 뇌혈관이 연기처럼 모락모락… '모야모야병' 의심 증상은? 오애숙 2017-12-14 2476  
2010 오랜 버릇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2] 오애숙 2018-01-12 1642  
2009 12월의 끝자락 부여 잡고서 잠시 생각 해 보는 귀한 시간 되시길 기원합니다. 오애숙 2017-12-26 1805  
2008 신정과 구정의 차이, 음력설의 수난사 file 오애숙 2018-01-03 3535  
2007 네잎 클로버의 행운 file 웹담당관리자 2018-01-11 2596  
2006 대한 추위와 풍습 오애숙 2018-01-19 1982  
2005 입춘의 문턱에 서서 [3] 오애숙 2018-01-29 2964  
2004 입춘의 날씨 [1] 웹담당관리자 2018-02-03 2489  
2003 남자의 기도 [1] 석송 2018-02-06 1618  
2002 고유명절 설과 달라진 이면 [2] 오애숙 2018-02-13 2866  
2001 발렌타인 데이 [1] 오애숙 2018-02-13 1596  
2000 삼일절을 영어로 설명하면 어떻게 할까요? [2] 오애숙 2018-02-22 11888  
1999 정월 대보름 [2] 오애숙 2018-03-01 6548  
1998 잎보다 먼저 피는 개나리꽃 [1] 오애숙 2018-03-11 2093  
1997 구례 산수유꽃 축제 [2] 오애숙 2018-03-23 3079  
1996 봄을 여는 길목에서 [3] 오애숙 2018-03-26 1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