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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6일 오후 9시쯤 경남 거제도의 한적한 도로변에서 40대 여성이 애완견을 버리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케어’ 제공


지난달 16일 오후 9시쯤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경남 거제도의 한적한 도로변. 피서객으로 추정되는 40대 여성이 봉고차에서 검은색 믹스 강아지를 안고 내렸다. 그녀는 주저없이 강아지를 도로변에 버린 뒤 차에 올라타 다시 길을 떠났다. 버림받은 강아지는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의 신고로 구조돼 임시 보호소로 옮겨졌지만 아직까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여름휴가철로 접어들면서 피서지에서의 반려동물 유기·실종 사례가 늘고 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걸맞은 책임의식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24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접수된 유기동물 신고 수는 총 8만1147마리로 월 평균 6762여마리가 주인을 잃었다. 피서철인 7월에는 유기동물 수가 8684마리로 월 평균보다 2000여마리 많았고, 8월에는 월 평균보다 1200마리 많은 7992마리가 주인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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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버려진 동물 중 반 이상이 안락사 등의 방법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지난해 접수된 유기동물 8만1147마리 중 1만8701마리(23%)가 자연사했고, 1만8436마리(22.7%)가 안락사 처방을 받았다. 나머지는 분양(31.4%), 인도(13%), 기증(1%) 등의 조치를 받았다.

아예 피서를 떠나기 전에 반려동물을 버리는 경우도 있다. 서울시내 한 유기동물 구조센터 관계자는 “처음에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 들였다가 귀찮아지면 피서철에 휴가를 떠나면서 ‘이참에 포기하자’는 심정으로 유기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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