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억년전 운석으로 만든 12억짜기 권총

조회 수 5112 추천 수 1 2015.12.27 14:18:04

    미국 총기업체, 권총 한쌍 제작해 내년 5월 공개

45억년 전 지구에 떨어진 운석으로 만든 100만 달러(약 11억7천만원)짜리 권총이 내년에 경매 매물로 나올 전망이다. 미국의 총기

업체인 캐벗 건스는 운석으로 만든 '빅뱅 피스톨 셋'(가칭)을 제작 중이며 내년에 경매에 올려 판매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AKR20151225038400009_01_i.jpg

 

 

             -100만달러짜리 45구경 권총 제작에 활용될 45억년전 운석<캐벗 건스 홈페이지 캡처>


캐벗 건스는 무게가 35㎏에 달하는 기베온(Gibeon) 운석 덩어리를 깎아 M1911 권총 모델의 반자동 45구경 권총 한 쌍을 제작할 예정이다.  이 권총 한 쌍의 낙찰가는 1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이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캐벗 건스는 연초에 운석 수집 전문가로부터 총기 제작에 적합한 크기의 운석을 입수했다.

기베온 운석은 1838년에 남아프리카 나미비아의 기베온 마을 인근에서 발견됐으며, 선사시대인 45억년전에 지구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행운의 운석'으로 알려진 기베온은 울퉁불퉁한 모양이지만, 표면을 만져보면 대체로 미끈한 느낌이 나며 코발트와 인광성 물질을 함유한 철-니켈 합금으로 이뤄져 있다.

스미스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에 따르면 기베온 운석은 독특한 조직구조 때문에 귀하게 여겨진다. 이 때문에 롤렉스와 같은 고급 시계 제작에 극소량이 사용됐다.

이 회사는 이전에 손잡이가 운석 재질로 된 권총을 출시한 적이 있지만, 권총 전체를 운석으로 제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KR20151225038400009_02_i.jpg


 

캐벗 건스 창립자이자 사장인 롭 비안친은 CNN머니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전에 시도되지 않은 일이라 끌렸다"면서 "본질적인 가치가 내재된 희귀 운석을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총기를 창조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운석을 소장하는 것은 경외심을 불러일으키지만, 희귀한 다이아몬드를 깎는 것처럼 작업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비안친 사장은 "처음에는 운석으로 권총을 제작하는 일이 가능할지 확실치 않았지만 제작과정상 중대한 고비를 넘겼다"면서 "개별 부품을 제작하는 일은 '과학실험'이었다"고 전했다.

캐벗 건스는 내년 1월19∼22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총기 전시회인 '샷 쇼'에서 운석으로 제작한 부품을 전시하고 같은 해 5월 켄터키 주 루이빌에서 개최되는 전미총기협회(NRA) 연례회의 때 완성 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 2011년 인디애나 주 피츠버그 인근에서 설립된 캐벗 건스는 고급 총기를 주로 제작해 종종 총기업계의 롤스로이스로 비유되곤 하며 M1911 권총 시리즈를 주로 생산해왔다.

약 11mm 탄을 쓰는 M1911 권총은 1911년 존 브라우닝이 설계했다.


1986년까지 미군에 의해 사용됐으며 민간에서는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자동 권총이다. 현대 자동권총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이 권총은 제1·2차 세계대전, 한국 전쟁, 베트남 전쟁 등에 사용됐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15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44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07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59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08 5
496 빙판길 시속 40km만 넘어도 통제불능.."무조건 감속" file 웹관리자 2015-12-17 4965 1
495 세계인의 눈을 홀린 칼러사진 14선 [1] 웹관리자 2015-10-28 4987 3
494 미주LA중앙일보 [이 아침에]. 문학.함께 가는 도반들께 <이정아. 수필가> [19] 서용덕 2017-07-06 4993 5
493 한국의 음유시인 file [1] 홍용희 2016-10-16 5004 1
492 손가락 크기 원숭이 file 웹관리자 2016-02-17 5015 1
491 IS의 속보이는 노림수 file 강정실 2015-05-03 5046 1
490 단국대 국제문예창작센터 ‘문학아카데미’ file 웹관리자 2015-08-14 5046  
489 창비, 표절 부인 철회…"시비 적극적으로 가릴 것" file 정순옥 2015-06-18 5073 5
488 간도는 조선땅을 입증하는 지도 file 웹관리자 2015-08-22 5082 1
487 엄마의 젖, 아이의 지능 발달에 ‘젖줄’일까 아닐까 file 웹관리자 2015-10-14 5097 2
486 비행기 객실 창의 아랫부분에 있는 구멍, 왜? file 강정실 2015-06-15 5101 1
485 키스할 때 눈 감는 이유 file 웹관리자 2016-03-21 5103 2
» 45억년전 운석으로 만든 12억짜기 권총 file 웹관리자 2015-12-27 5112 1
483 시협·미주문학 25일 합동 월례회·시문학 강좌 웹관리자 2015-05-18 5123  
482 디즈니랜드 물 소비량 최대 file [1] 정순옥 2015-06-16 5140 3
481 "돌고래 도움 받아 바닷 속에서 출산할 예정" 美 여성 '화제' file 석송 2015-09-06 5145 1
480 범고래가 사람을 정말 공격 안 하는지 실험한 남자 file 웹관리자 2016-09-25 5154 1
479 초등학교 한자병기 반대 국민운동 file 웹관리자 2015-08-13 5188 1
478 애완동물과 유기 file 석송 2015-08-19 5189 1
477 日王 "천황의 생모는 백제 무령왕의 자손" 폭탄발언! 석송 2015-06-24 519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