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2)

조회 수 223 추천 수 1 2021.08.09 07:46:32

seasand & woman.jpg

 

                                인어(2)

 

                                                          강 정 실

 

       바닷물은 왠지

       마른 모래밭에 고독하게 누워 있는듯하다

       흔적만 요란한 한가함이 번져온다

 

       작년 이맘때의 해변은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잎처럼

       나팔소리 북소리 온통 요란했는데,

       자꾸 쓸쓸한 예감이 든다

 

       곱고 야윈 여름 한낮

       사색 고독의 물풍선에 머릴 베고

       하늘을 나는 새가 되어 물끄러미 바다를 쳐다본다


박은경

2021.08.09 17:09:26
*.90.141.135

이곳 해변은 주말마다 북적북적 야단입니다

코로나 격리는 괜히 하는 말인듯,,,ㅠㅠ

귀한 시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해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19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44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07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59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12 5
1716 당신 사랑 윤슬 되어 file 정순옥 2024-01-28 127 1
1715 스페인 여인 테너 오오셀 영상음악 [1] 오청사 2024-01-24 217 1
1714 백일홍(홍마가 시인 영상시) 웹담당관리자 2024-01-16 187 1
1713 선악과 file 정순옥 2024-01-15 123 1
1712 Happy New Year! file 오청사 2023-12-31 198 1
1711 어쩌다 스타부부 file 정순옥 2023-12-22 177 1
1710 북치는 소년과 뉴포트 추리 영상촬영 photo and song by Tenor Oshell Oh 오청사 2023-12-18 231 1
1709 크리마스트리 촬영 by Oshell Oh file 오청사 2023-12-18 244 1
1708 새싹 정순옥 2023-04-30 263 1
1707 일 공 오 삼 (1053) file 정순옥 2023-04-02 1059 1
1706 오애숙씨를 그리며 이금자 2023-03-11 263 1
1705 부부 file 웹담당관리자 2023-03-10 229 1
1704 복권 이야기 file 웹담당관리자 2023-01-30 416 1
1703 숭늉을 끓이는 여자 file 정순옥 2022-08-25 230 1
1702 아리랑 향기 file 정순옥 2022-08-15 189 1
1701 아프리카엔 흑인이 없더이다 유진왕 2022-06-05 215 1
1700 -시-서녘 바닷가에서의 사유 오애숙 2022-04-28 160 1
1699 아프리카의 聖者 슈바이처, 의사 이전에 탁월한 바흐 연주가였다 file [1] 배원주 2022-04-26 243 1
1698 지구상 단 한 마리…환상의 흰고래 미갈루 올해 첫 포착 file 배원주 2022-04-25 208 1
1697 인간의 다면성---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file 배원주 2022-04-20 23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