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시/ 백합 [Lillies]

조회 수 156 추천 수 1 2021.08.11 07:27:00

 

 

백합 /청조 박 은경

 

아침 햇살 받으며 찾아온 너

기다란 상자 안에 누워있었지

물 먹고 일어서서 기지개 켜니

고고한 모습에 설레는 내 마음

 

교만하던 초록의 꽃부리

활짝 피어나며 겸손해지고

진한 향기로 나를 취하게 하는

하얀 꽃잎 나래 쓴 수줍은 모습

 

백합꽃 같은 나의 딸

사랑스럽고 어여쁜 신부

 

순백의 꽃잎같이 순결하고

고운 향기 간직한 사랑으로

고고함은 간직하되 겸손하게

시들 줄 모르는 변함없는 사랑

평생토록 꽃 피우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한다..

 

Lillies/ Un Kyong Pak 

 

You came with the morning sun light
was lying in the long box

Drinks water and stood up stretched

my heart flutter in your aloof look

 

Green corolla was proud
becoming humble in full bloom

 

the dark fragrance makes me drunk
White petals shy in veil

 

My daughter is like Lily
Lovely and pretty bride

 

Pure as white petals
Cherished love of fine fragrance

 

noble should be retained, but in humble
never wither in unchanging love

 

blooming life-time
Two hands fold together to pray.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14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41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07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46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08 5
1735 가을 하늘/ 연시조 [2] 박은경 2021-08-20 127  
1734 가을꽃, 쑥부쟁이 file 박은경 2021-08-20 131  
1733 벌집/ 자유시 [2] 박은경 2021-08-19 362  
1732 수족관 [2] 박은경 2021-08-18 126  
1731 시집/ 자유시 박은경 2021-08-18 126  
1730 위태로운 집/연시조 file 박은경 2021-08-17 136  
1729 두 집 살림/ 자유시 박은경 2021-08-17 135  
1728 이글루 박은경 2021-08-16 144  
1727 수상 가옥 박은경 2021-08-16 150  
1726 가을을 기다리며 박은경 2021-08-16 102  
1725 고향집 박은경 2021-08-15 101 1
1724 박은경 2021-08-14 190  
1723 제비 박은경 2021-08-13 124  
1722 원룸살이 박은경 2021-08-13 125  
1721 거미즐 file 박은경 2021-08-12 133  
1720 잠언/자유시 박은경 2021-08-11 117 1
» 한영시/ 백합 [Lillies] 박은경 2021-08-11 156 1
1718 자몽나무 박은경 2021-08-11 156 1
1717 인연이란/ 자유시 박은경 2021-08-10 118 1
1716 사랑의 빛/ 시화작품 file 박은경 2021-08-10 13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