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

조회 수 123 추천 수 0 2021.09.22 08:15:05

 어머니께/ 청조 박은경

 

추석이 코앞이에요 어머니

예전같으면 부지런히 달려가

송편도 빚고 전도 부칠텐데

어머니 가시고 빈 고향집에는

음식냄새 간 곳없고 찬바람만 날려요

 

웃으며 맞아주시던 모습 눈에 선한데

야속한 세월은 삼년이 다 되어가니

 

그 곳에선 좋은 님과 편안하시길

자식들 내려다보며 미소 지으시길

컴퓨터에 올려놓은 사진을 보며

오늘밤 뵐 수 있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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