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서

조회 수 199 추천 수 1 2021.10.01 07:55:09

 

부둣가에 내려서니

찐하게 풍겨오는 바다냄새

 

수십 년 돌고 돌아

타국에서 다시 만나니

코끝이 저려온다

 

홍두께로 밀어 놓은 바다는

날 보고도 모르는 체

촐싹거리며

십리만큼 놀러 나가고

 

물 빠진 갯벌에

숨지못한 조개무리

갈매기 떼 몰려와

속살 다 파먹히고

빈 껍질만 댕그마니

넋을 잃고 나뒹군다

 


이금자

2021.10.01 08:01:02
*.147.165.102

회장님 제 비밀번호 찿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랫만에 컴퓨터 앞에 앉았더니 

자꾸 오류를 일으키네요.

 

이 시는 제가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바다 비린냄새를 찐하게 찐하게 맏아봐서 쓴 시입니다

감동이었어요.  고향 강화  부둣가 냄새였어요.

박은경

2021.10.01 08:49:26
*.90.141.135

ㅎㅎ 저도 컴에 문제생기면 늘 회장님께 도움 요청을 하곤 한답니다

고향 냄새가 진하게 풍기는 고운 시 즐감합니다

시월에도 내내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이시인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14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43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07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49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08 5
1816 [시조] 해장 라면 박은경 2020-08-25 113 1
1815 국화죽 file 박은경 2020-11-02 113 1
1814 나르시즘 file 박은경 2021-01-30 113 1
1813 길냥이 2--연시조 박은경 2021-03-20 113 1
1812 복숭아 거시기 [1] 유진왕 2021-05-14 113  
1811 착하게 살자구... [1] 유진왕 2021-05-20 113  
1810 맹그로브 박은경 2021-05-24 113 1
1809 그 분의 이름 박은경 2021-07-19 113  
1808 [자유시] 꽁보리밥 박은경 2021-09-18 113  
1807 시---가을만 남기고 떠난 사랑/은파------[SH] 오애숙 2021-11-07 113 1
1806 [시]---이 가을, 또 하나의 그리움--------[SH] 오애숙 2021-11-09 113 1
1805 [시조] 모기 1 박은경 2020-07-13 114 1
1804 [연시조] 사막에 큰 비 file 박은경 2020-08-07 114 1
1803 [시조] 야상곡 file 박은경 2020-10-11 114 1
1802 주인공 file 박은경 2021-01-04 114 1
1801 낚시꾼의 변 [1] 유진왕 2021-05-21 114  
1800 [행시] 오뉴월 땡볕에 박은경 2021-06-03 114  
1799 신선놀음 박은경 2021-08-01 114  
1798 인연이 있어 박은경 2021-08-09 114 1
1797 [연시조] 쿠쿠밥솥 박은경 2021-09-03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