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연서

조회 수 121 추천 수 0 2021.12.20 12:25:43

 

 

ㄱ    겨울 연서    

 

                                                                       은파 오애숙 

 

내 마음의 보석함 열어 

그대 향한 심연의 향그러움 

그대 진정 아실는지요 

 

함박눈의 포근함으로 

내 그대 향하여 편지 쓰고 있어요

메리 크리스마스 맛보라고 

 

아기 예수님의 사랑으로 

메마른 가지마다 행복한 메아리 

부메랑 되길 바라는 심연

 

태곳적 수정 빛 너울 쓰고 

내 안에 하늘빛 사랑 넘치고 있어

그대 보고 싶다 편지 써요 

 

사철나무의 푸름처럼 

새봄이 돌아오면 사윈 가지마다 

새롭게 움트길 기대하매  

 

긴 동지섣달 햇살 가려도  

우리 결코 기죽어 움츠리지 말고 

손잡고 따뜻하게 살자구려

 


오애숙

2021.12.20 12:45:40
*.243.214.12

 

[시작노트]

당부(민들레 홀씨처럼)/은파 오애숙

우리네 어린시절 인생사 어려워서
한겨울 설한풍이 휘몰아 쳤을 때도
훈훈한 가정애 있어 사랑넘쳐 흘렀지

타향의 하늘 아래 태어난 우리 자손
코로나 팬데믹에 서로가 따로 국밥
막막한 살길 찾으려 그런건지 아쉽수

어르신 이구동성 철륜을 끊고 있다
가슴에 옹이 품어 똬리를 만들기에
목메어 목울음으로 눈시울만 붉히누

내 아이 아직 어려 아직은 엄마 치마
꼭 잡고 산다지만 문화가 다른 정서
휩쓸려 퇴색될까마 매지구름 뜨누나

내 맘속 보석함이 자녀들 아로새겨
박제된 향그러운 그 사랑 알까마는
자식을 낳아 길러야 늦였지만 알겠지

사윈 맘 사철나무 푸르름 품에 삭여
인생사 동지섣달 같아도 인내하며
새롭게 싹을 틔워내 소망꽃을 피우렴


한얼의 정기 품고 낯설고 물설은 곳
타향의 하늘 아래 민들레 홀씨 하나
인내로 뿌리를 내린 선조처럼 그렇게!

===============================
은파는 [시조]와 [시]를 많이 쓰다 보니
시작 노트 또한 시조 형식으로 쓰게 됩니다
가을 연서 5연의 사철나무의 푸름처럼이나
부모는 자녀에게 희망의 눈으로 바라던 것
긴 동면의 코로나19 팬데믹 잘 극복하고
상단 6연의 [시어]처럼이나 행복의 물결
가정 안에서  모두 즐기며 살수 있게 되길
소망함으로 쓴 시조형식 [시작노트]랍니다

 
큰 아들 공부하다 2주 집으로 돌아 왔는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집에서 틀어 박혀 있어
가슴이 많이 아파 우리 모두의 비애이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 학수고대 하고 있습니다

 

박은경

2021.12.21 09:32:23
*.90.141.135

아름다운 글과 멋진 시작노트 감사합니다

코비드로 모두들 침체되어 있지만

주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기쁨으로 더욱 행복하시길 바래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14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26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03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41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08 5
1935 샤스타데이지[들국화] 박은경 2020-06-01 121  
1934 미소(微笑) file [1] 이병호 2020-06-05 156  
1933 함박꽃 박은경 2020-06-05 99  
1932 [시조] 귀하신 님께 박은경 2020-06-06 83  
1931 [시조] 6월 장미 박은경 2020-06-07 112  
1930 파키스탄에서는 메뚜기떼가 코로나19보다 경제에 더 큰 위협 file [2] 웹담당관리자 2020-06-09 141  
1929 칠전팔기/여기까지 도우심 박은경 2020-06-09 88  
1928 [시조] 남 탓/부제-양귀비 박은경 2020-06-10 148  
1927 [디카시] 뒷모습 file 박은경 2020-06-10 152  
1926 [시조] 수박 file 박은경 2020-06-16 135  
1925 [시조] 고독한 밤 2 박은경 2020-06-16 146  
1924 [시조] 여름 맞이 file 박은경 2020-06-17 162  
1923 [시조] 피서지 file 박은경 2020-06-17 143  
1922 [시조] 천렵(川獵) 박은경 2020-06-18 178  
1921 [시조] 화룡점정 박은경 2020-06-19 130  
1920 [시조]여름밤 박은경 2020-06-19 264  
1919 [시조] 석류 file 박은경 2020-06-20 165  
1918 [시조] 적도(赤道)의 여름 박은경 2020-06-21 149  
1917 [연시조] 슬픈 여름 박은경 2020-06-22 154  
1916 [연시조] 이열치열 박은경 2020-06-22 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