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침에

조회 수 1793 추천 수 3 2016.01.09 11:54:54
새 아침에 간절히 구하는 삶의 기도


                                                                                                                                       은파 오 애 숙

주여
인생 서녘, 저물어가는 해가 뒤도 안 돌아보고 새날이 밝았습니다
지금 죽어 흙이 되어도 내 영은 주께 가리니 그저 감사가 휘날립니다

새 아침, 하늘바라기로 새마음에 새뜻 받들어 살아가리 다짐합니다
하여 반성으로 뒤돌아보기 원하여 무릎 꿇고 두 손 모읍니다

지난해, 헤아려 보는 마음에 부끄러움이 많이 있습니다
나를 바로 보지 못하였고, 좀 더 남을 돌아보지 못했음에 숙연해집니다

나 살아가는 동안 겸손한 마음으로 푸른 들판의 향기 되기 원합니다
잘났다고 의시되며 재리의 유혹 자리에 있지는 않았는지 반성합니다

나를 지은시고 나를 만지신 나의 주님은 언제나 나를 이끄사
당신 말씀대로 푸른 초장과 쉴만한 곳으로 인도하심에 나 바라봅니다

내 모습 새롭게 하시고, 새 그릇으로 빚으사, 새 부대로 사용하소서
나 연약하여 쓰러질 때 있고, 앞 바라보다, 뒤돌아설 때도 있었습니다

주 바라보며, 살아생전 그 무엇 하고도 바꿀 수 없는 것 바라보게 하사
썩어질 육신의 일에 얽매이지 않고 선한 일 향해 돛을 달게 하소서

간절히 두 손 모으나니 흙으로 돌아가기 전 이생에서 해야 할 일 하게 하사
향방 없이 떠다니는 배 같지 않도록 친히 선장이 되사 항해하여 주소서

인생 황혼의 언덕에 이를 때 지난날 돌아보며 감사의 눈물 흘리게 하시고
주를 향한 열망에 감사로 여유롭게 하늘 향해 주만 찬양하는 자 되게 하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 새 아침에 오애숙 2016-01-09 1793 3
6000 따로국밥 오애숙 2016-01-08 1583 3
5999 함박눈 [3] 오애숙 2016-01-07 2147 3
5998 처세는 좋으나 딱한 일일세 오애숙 2016-01-07 2027 3
5997 오해가 남기고 간 잔상殘像 [1] 오애숙 2016-01-06 2111 3
5996 그리움으로 만드는 허니문 [1] 오애숙 2016-01-06 1750 3
5995 자연이 말하는 지혜에 [1] 오애숙 2016-01-06 1998 3
5994 (시)굴렁쇠 그리움 [1] 오애숙 2016-01-06 2291 3
5993 그리움이 학 되어 [1] 오애숙 2016-01-06 1579 3
5992 그리움이 메아리 칠때면 [1] 오애숙 2016-01-06 2033 3
5991 (시)잔상殘像 [3] 오애숙 2016-01-06 2051 3
5990 파피꽃 피는 언덕 [1] 오애숙 2016-01-06 1962 3
5989 내 마음 낚으려면 [1] 오애숙 2016-01-06 1481 3
5988 당신 눈빛에 [1] 오애숙 2016-01-06 1738 3
5987 천 년이 흘러도 [1] 오애숙 2016-01-05 1322 3
5986 (시)당신 있어 아름다운 날입니다 [2] 오애숙 2016-01-05 2164 3
5985 (시)샛바람이 노래하는 산허리 오애숙 2016-01-03 1688 3
5984 봄의 전령사 (시) [2] 오애숙 2016-01-03 2124 3
5983 (시)아직 살갗 회모라치는 봄인데 오애숙 2016-01-03 1759 3
5982 송구영신 오애숙 2016-01-01 1788 3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21
어제 조회수:
96
전체 조회수:
3,121,922

오늘 방문수:
19
어제 방문수:
69
전체 방문수:
996,249